토욜에 돌린 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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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4 19:36

주말에 팬데믹 레거시를 플레이하기 위해 4인 모여봤습니다.

1. 더 게임

먼저 모인 사람들끼리 만능킷 잭스님트로 더 게임이라는 협력 겜을 해봤습니다. 첨 배웠는데 재밌네요. 카드로 협력 플레이라니... 게임도 나름 잘 풀려서 거의 클리어 할뻔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도착해서 접긴했지만.. 아마 계속 했으면 클리어 했을거에요. 나중에 아내랑 해봐야 겠어요. 좋은 겜 배웠네요. ^^

2. 팬데믹 레거시(노스포)

개봉순간 부터 두근두근~~ . 4명이서 숨죽이면서 룰북을 다 같이 읽어 나갔습니다. 확실히 새로운 경험이네요.

1월을 쉽지 않게 클리어하고 바로 2월로 도전!! 와~ 진짜 실패 바로 직전에 겨우겨우 성공!! 한턴만 더 갔어도 아마 폭발했을 겁니다. 심장 떨리는 쫄깃한 플레이가 되어서 너무 재밌었네요. 2월 클리어하고 다들 환호성과 박수를~~~~

다음 3월이 기다려집니다. 2월 상황이 안좋게 끝나 좀 걱정이긴 하지만...

음.. 근데 주변에선 말렸는데 겜 주인은 기어코..... 이렇게까지... 생각보다 과감한 분이시더군요. ㅋㅋㅋㅋㅋ

3. 던전 파이터

판타지풍의 던전크롤러 , 몸 개그 덱스터리티 겜이죠. ^^ 다양한 방을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몬스터를 때려잡고, 보상으로 얻은 골드로 각종 무기나 방어구, 물약 같은 아이템을 구매합니다. 전투는 주사위를 과녁보드에 굴려서 써있는 데미지 만큼 적 몬스터에게 먹이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게 보기보다 쉽지 않아요. 땅에 한번 바운드를 시킨후 보드에 안착시켜야 되는데 힘조절과 각도가 아주 미묘합니다. 보드 밖으로 주사위가 나가거나 보드에 있는 4개의 구멍에 주사위가 빠지면 실패하면서 플레이어가 데미지를 먹습니다.

방의 효과나 몬스터의 특수능력에 따라, 혹은 가지고 있는 무기에 따라 던지는 방식이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게 정말 황당한 것들이 많아서 정말 많이 웃었네요. 손등에 올려 놓고 치는 정도는 뭐 약과죠.^^

공성기를 형상화한 무기. 이렇게 쳐서 히트에 성공하면 추가 데미지를 입힙니다. 근데 쉽지 않아요. 무기가 페널티....ㅋㅋㅋㅋ

다들 잘 못해서 우리는 보스 근처도 못갈거라고 예견하고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아.. 이 환상적인 팀웍!! 누군가가 몸개그 작렬 시키면서 영웅들에게 데미지를 팍팍 쌓이게 하는데 간혹 얼떨결에 말도 안되는 샷들이 우연찮게 들어가면서 보스까지 깨고야 말았다는... 정말 재밌게 했네요. ^^

글고 위 사진 보이시나요? 주사위에 눈 모양(?) 마크가 나온채로 과녁중앙에 들어가면 완전 초 슈퍼 크리티컬이 들어간거라 어떤 몬스터(심지어 끝판 왕도..)든 한방에 죽일 수 있습니다. 제가 하나 성공 시켰습니다. ㅎㅎㅎㅎㅎ

4. 지킬 앤 하이드

4명이 모였을 땐 지킬!! 최고~~ ㅋㅋ

눈치 보느라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되는 2:2 팀전.

턴에 카드 한장씩 내려놓고 젤 높은 카드 낸 사람이 카드를 먹는 전형적인 트릭테이킹. 하지만 이전 후기에서도 썼듯이 내 차례에 다른 플레이어가 대신 내 줄 수 있다는 독특한 시스템 때문에 같이 플레이했던 모든 플레이어들이 좋은 평을 내린 겜이네요.

스페셜 카드로 판을 엄청나게 키울 수도 있는데 2연속 스페셜 카드에 곱하기 점수를 왕창 걸어놓은 판에 져서 어마어마한 점수차로 패했네요. ㅋㅋ

5. 코바야카와

젝스님트 진짜 짱이네요. 또 다른 겜하나 배워 갑니다. 간단하고 재밌네요. 1등할 수 있었는데 막판에 칩 두배로 거니까 쉽게 역전이 가능하더군요. 1등을 뺐겼지만 재미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