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던 31일

디리에

6,272

2016-8-31 오후 5:52

BEST

지인들(ㄱㅇ, ㅅㅇ)을 만나 식사를 하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에 걸맞는 상황을 세팅했습니다.

▲ 처음 가본 그린빈커피는 창가쪽 테이블마다 여닫이 문이 있어 좋았으나 테이블이 좁아 다른 장소들을 창가에 배치했습니다.

▲ 12시방향에 ㄱㅇ, 8시방향에 ㅅㅇ, 4시방향에 제가 앉았습니다. 시나리오는 약 6개 모으기입니다.

▲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해 사서는 도서관에 보내 탐색하고, 항공기 조종사는 마트에 보내 탐색했습니다.

▲ 마트를 탐색할 때마다 식량도 잘 나오고 약도 간간히 나왔습니다. 나중에 합류한 건설노동자를 마트에 보내 안전하게 탐색했습니다.

▲ 결국 마트에서 혼자 약 6개 다 모은 항공기 조종사로 인해 성공하는듯 보였습니다.

▲ 하지만 경찰서에 남아있던 닌자가 좀비에 물리며 사기가 0이 되어 패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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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1월 보드게임긱에서 접한 데드 오브 윈터 소식이 생각나네요.

그 후로 한글판도 출시되고 독립 확장도 나오는 등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저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ㄱㅇ이를 통해 데드 오브 윈터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왼쪽 사람의 차례에 크로스 로드 카드를 들고 있다가 조건이 충족될 때, 카드를 연기하며 읽는 재미

빡빡한 느낌도 들지만 필요한 아이템이 나와서 위기를 모면해가는 재미

다들 협력은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같아 살짝 의심하게 되는 재미 등 다양한 즐거움을 받았습니다.

한판만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먼저 일어나느라 정리를 안해서 좋았어요 ㅋㅋ)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ㄱㅇ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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