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 보드게임 모임 "니차례" 8월 13일 캄바오공방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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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5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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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임 모임 "니차례"의 패킷입니다.

후기 담당이라고 하기엔...근래에는 참석도 저조했고 -_-;; 참석하더라도 게임에 열중하느라...쿨럭;;(더군다나 이 글이 2번째 후기)

이게 다 날씨 때문입니다. 날씨가 좀 서늘해지면 열심히 사진을....찍을까요? -_-;; 쿨럭;;

어쨌든 광복절 연휴 첫날 스스로를 극복하고 협동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낸 후, 도박을 하다 세상을 구하는데 실패한...

그저 그런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아침 8시까지 캄바오 공방에 모이기로 하였으나...역시나..늦잠...8시 20분쯤 사죄의 간식을 들고 방문하니..

이미 K2가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곧이어 제니란도 도착하여 첫번째 자신과의 도전(??, 이라고 쓰고 딴지의 극치라고 읽는)을 시작합니다.

1. K2

참여자 : 워맥(빨강), 제피르(보라), 캄바오(노랑), 제니란(초록) 그리고 패킷(파랑, 승)

뭐 전에 한번 해봤으니..라면서 보드를 보니 "어라..뭔가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피르님 왈 "이거 겨울 버전임 ㅋㅋㅋ"

헐...이 사람들...제니란이 왔는데 안그래도 딴지 게임을..강화버전으로 하다니...

역시 처음부터 제니란님이 치고 올라갑니다.

게임 중반..저의 동그란 등반가는 K2 중턱에 텐트만 치고 하산합니다. 아무래도...제니란이 있는 이상 서로 등반하려다 사망할꺼 같았거든요.

워맥님과 제피르님은 열심히 등반합니다. 제피르님이 최초로 8000미터 고지를 돌파하는 순간이군요.

얼마지나지 않아 제피르님과 캄바오님은 첫등반가들이 사망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하는 동안,

워맥님과 제니란 님이 두 등반가 모두 7점고지에 올려 14점으로 공동 선두에 나섭니다.

그래서 저는 5점만 획득하고 내려간 상태라 10점 최정상 고지에 오르는데 집중합니다.

제피르님의 2번째 등반가가 사망할때까지 길막으로 딴지를 거는 바람에 좀 늦었지만 8점 고지에 텐트를 치고 버티기를 한 덕에

마지막에 10점 고지를 점령하고 15점으로 제가 승리하였습니다.

제니란님이 2번째 등반가를 8점고지에 올려 15점을 만들었지만 저보다 늦게 만든터라 제가 승리. ^^v

그리고 오늘의 메인 게임을 시작합니다.

2. 임페리얼 어설트

참여자 : 제국군(워맥), 반란군(제피르, 캄바오, 제니란 그리고 패킷)

참고로 미션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상자 까서 돈 모으고 무기 사는데 집중하는 파티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쿨럭;;

반란군의 제국군 함선 탈취 보조임무입니다. 반란군 3인으로 진행하다가 제니란님 참여로 4인 풀파티를 진행하는 김에

가진 돈으로 제니란님 무기 개조를 시켜줍니다. 모아온 돈으로 원래 3레벨짜리 스태프 무기 살려고 했는데,

원거리 무기를 캄바오님에 주고 이전 미션들에서 재미를 좀 본터라 저와 제피르님이 몸빵하고 원거리 저격을 기본 전략으로 하기로 했지요.

문은 선풍기 바람에 너무 날려서 받침만 남기고 제거했습니다.

임무를 시작하자 마자 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는 제가 말했지요.

패킷 "이번 임무는 화물선 탈취가 아냐.. 상자가 여긴 무려 4개야...이전까지 있던 3개가 아니라고..."

그리고 전 달려가 첫 상자를 획득..그리고 제피르님도 스톰트루퍼가 있는 방의 상자를 획득합니다.

시작하자 마자 2개..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필. 제가 달려간 곳에 제국군 전용 엘레베이터가....로얄가드가 나오더니...다스베이더까지 등장. ㄷㄷㄷ;;

저..저기 전 츄바카가 아니라...가르칸인데요... 좀 살살 때려주시면...ㅠ_ㅠ

허나 무자비한 제국군 사령관 워맥님은 다굴을 통해 가르칸을 부상 후 퇴각까지 시켜버립니다. ㅠ_ㅠ

그 사이 제피르님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도대체 비싼 무기 사서 달아준 원거리 케릭 2명은 뭐하는 거랍니까? 이 사람들 제국군 첩자 아냐? 버럭 -_-^

3번째 상자는 캄바오님이, 4번째 상자는 제니란님이 획득하는데 성공하나 캄바오님은 직후 로얄가드에게 퇴각 당합니다.(부상 아닙니다 퇴각)

이로써 미션 성공(??)을 하고 마지막 상자용 카드를 뒤집는 순간 "장신구(미션 종료후 100금)닷!!"이란 제니란님의 목소리...

모두 한목소리로 우리만의 미션 성공을 축하하였지요 우하하하~~

다스베이더에게 한방 먹일꺼라면 깔짝거리던 제니란님은 다스베이더의 광선검에 즉시 부상당하고, 반란군은 모두 부상 및 퇴각으로 제국군이 승리합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임어의 두번째 보조임무를 선택하였는데, 엇..루크가 등장합니다.(헛 근데 사진에서 루크가 짤렸;;;)

흰색 토큰들이 신병이라는군요. 제국군은 8명, 반란군은 5명 획득하면 미션 성공하는 군요.

하지만 역시 본래 미션은 상자까지...근데 여긴 3개 밖에 흑흑...ㅠ_ㅠ

룰북을 잘못읽으신 제국군 사령관 워맥님의 잘못된 지시로 스톰 트루퍼들이 신병을 확보하고 괜히 움직이다가 3명중 2명이 사살 당합니다.

그로인해 제국군은 2명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게 되었지요.(이것이 제국군의 치명적 실수가 되었지요)

저와 제니란님이 외부의 스톰트루퍼 진입을 막는 동안 루크와 제피르님, 캄바오님이 상자 3개를 모두 획득...

이번에도 루크가 장신구를 획득하여 추가 보상금이 우훗~

제국군 6명, 반란군 2명의 신병을 확보한 상황(첫 시작시 2명의 신병을 제국군이 가져갔다면 미션 종료였겠지만..)

제국군들을 퇴각시키고 루크, 제피르님 캄바오님이 3,4,5번째 신병을 획득한 후 다음 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루크와 제피르님이 3번째 4번째 신병을 탈출시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기계음 섞인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립니다.

다스베이더 "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빠르게 처리하라고 했을텐데! 그럼, 내가 직접 해야겠군"

다스베이더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칸니나에 걸어들어와 붉은 광채를 내뿜는 자신의 라이트세이버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본 캄바오는 이동을 두번에 스트레스를 써서..

5번째 신병과 함께 탈출..다스베이더는 등장 후 움직이지도 못하고 안습..

본래목적(상자까기)와 더불어 미션까지 성공하고 다음 라운드에 목표했던 무기를 살수 있게 되었군요.

미션 성공으로 포스의 길(액션으로 집중상태)을 획득. 집중이 필요한 제(가르칸, 흉포)가 가집니다.

대신 다음에 구입할 무기는 제피르님이 가지시는 걸로..

이렇게 또 워맥님의 멘탈은 깨지고... 임어 미션은 앞으로 3개 남게 되었습니다.

3. 라스베가스

참여자 : 워맥(승), 제피르, 캄바오, 제니란 그리고 패킷.

간단히 워맥님이 가시기 전에 라스베가스 한판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역시 도박에는 소질이...가볍게 꼴지하였지요. -_-;; 하지만 이게 딴지거는 재미는 있는게...

그리고 마지막 주사위는 절대 제가 의도한데로 안나오더라는...

워맥님은 여기까지 진행하시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 노래부르던 아컴호러를 진행합니다.

4. 아컴호러

참여자 : 제피르, 캄바오, 제니란(마스터) 그리고 패킷.

사실 이건 제가 아컴호러를 제대로 배워서 사람들이 테마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우리 모임 아컴호러 최고권위자인 제니란님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날린 결과 3개월만에 진행하게 되었네요 ^^;

첫 시작 사진 입니다. 룰 배우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 다른 분이 찍은걸 가져왔습니다.

역시 마스터가 있으니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시작하자마자 소매치기 당해서 ㅜ_ㅜ 막판에 금수저 제피르님의 돈을 다 빌려서 골동품 상점에 갔으나

공포수치 상향으로 골동품점 폐쇄. 제피르님께 욕만 한바가지...ㅠ_ㅠ

차원문을 제대로 닫지 못해서 순식간에 몬스터들이 늘어나고 공포수치도 상승합니다.

그리고 곧 슈브라니구스가 눈을 뜹니다.

제피르님 혼자서 고전분투하며 2피 깎았으나 잉여잉여한 3명은 그냥 사망.. 세상은 이렇게 멸망하였습니다.

5. 라티스

참여자 : 제피르(승)캄바오, 제니란 그리고 패킷.

세상이 멸망하고 난 터라 사진 찍은게 없군요.

아컴에서의 분풀이를 하듯.. 제피르님께서 압도적으로 1위하셨네요.

여기까지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한도전을 봐야했기도 하고 잊어버리기 전에 아컴호러 룰북을 다시 봐야했기에 말이죠.

캄바오님과 제니란님이 황혼의 투쟁을 하셨다던데 결과는 모르겠군요.

제니란님 덕분에 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역시 룰북으로 혼자 파는거 보다, 숙련자랑 같이 플레이 하는게 습득이 빠르군요.

제니란님 땡큐~ ^^

첫 스타트를 잘 끊어서 3일 연속 게임을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은 2일 동안은 다른 일들이 생겨 하지를 못했네요.

이번 주말에 임어를 진행할 수 있길 바라면서 후기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내일은 월요일 같은 화요일이군요. 대신 4일만 버티면 다시 주말입니다. 하루 줄어든게 어딘가요?

다들 한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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