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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19번째 모임

2,986 조회

2016.08.15 20:11

오늘부터 몽크르 님 대신, 당분간 후기를 이어받아 쓰게 된 베리라고 합니다!

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의 19번째 모임 후기, 이제 시작합니다!!

드물게 2주간 휴식을 갖게 된 정식 모임입니다.

-라고는 해도, 지난 주와 지지난 주에 번개하실 분들은 신나게 번개하셨던 것으로 기억해서, 저만 오랜만에 간 듯한 기분을 느꼈고 다른 분들께서는 여전히 휴가시즌, 연휴시즌 동안 보드게임을 계속 즐기셨다고 하네요!

모임에서 많은 게임들이 동시에 돌아가는 편이라, 제가 돌리지 않은 게임은 다른 분들의 한줄평으로 대체합니다.

이번 주에도 해보고 싶은 게임들이 잔뜩!! 돌아갔네요!

참여인원 - 노담, 레인트리, 수카타, 금붕어, 파니, 소울매지션, 몽크르, 힘이, NK, MY, 안쫑, 베리

1. 카멜업

수카타, 소울매지션, 힘이, 금붕어, 파니 (5인)

레이싱 경마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카멜업입니다.

비슷한 게임 류로는 위너스 써클, 로얄 터프를 떠올릴 수 있겠네요.

방식은 다르지만 레이싱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낙타가(말이) 1등을 해야할지 잘 선택해서 내 패를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여러 라운드로 진행하지만 어느 낙타 하나가 결승지점을 밟는 순간 게임은 끝납니다.

카멜업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단연, 어느 낙타가 어떤 낙타의 등에 업힐지가 관건입니다.

순식간에 선두와 꼴찌가 뒤바뀔 수 있는 아주 엄청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순간순간 쫄깃한 때가 있었는지 신나게 하시는 소리가 들리시더군요. ㅋㅋㅋ

1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소울매지션님이 수카타님을 이기셨다고 합니다! 쫄깃하군요?!

2. 연금술 아카데미

몽크르, 소울매지션, 금붕어, NK (4인)

스마트한 이 시대에 잘 어울리는 게임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문화충격을 주었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게임을 진행할 수는 있는데, 그럴 경우 답을 알고 있는 마스터가 필요해서 인력낭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죠(또르르...)

각 연금술의 재료들을 조합하여 상성(?)을 알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문을 써내어 저명한 연금술사가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라고 거창하게는 말해도, 사실 이 게임을 할 때면 거짓말로 얼토당토 않는 논문을 쓰는 것이 재미이지요.

그리고 실제 정확한 답을 알아낸 누군가가 논문을 쓰려고 할 때면, 이미 그 논문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거짓으로 썼다던가...

두뇌 50% 거짓말쟁이 능력 50%를 요구하는 아주 재미난 게임입니다 ㅎㅎㅎ

물론 논문 쓸 때면 '나는 저명한 교수다!!!'라는 근엄한 포커페이스로 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거짓말 했다는 걸 안들킬 수 있어요.

게임 평 - 역시 몽크르님은 엄청난 뻥쟁이로 고득점을 노린다 by. 몽크르님 셀프디스

3. 카루바

소울매지션, 수카타, 노담, 힘이 (4인)

누가 가장 먼저 보물을 찾을 것이냐! 라는 테마의 타일을 놓아 가장 빠르게 보물을 찾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고아, 이스탄불, 라스베가스 등을 디자인한 작가분의 게임이더군요!

제한적인 시간 안에 길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그 사이 누군가는 보물을 찾고 누군가는 여전히 길을 헤매이게 되는... 그런 게임이라고 합니다.

아기자기해 보이는데 다음 번에는 한 번 해보고 싶네요 +_+)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인해 한 판 더!!를 외치게 되는 게임이랍니다.

한줄 평 - 같은 타일로 공평하게 시작 했는데 누구는 빠른길을 완성하고 누구는 엄청돌아가다가 미완성 ㅠㅠ by. 수카타

4. 라그랑하

레인트리, MY, 안쫑, 베리 (4인)

소소하게 농장을 일꾸는 분위기의 게임입니다.

밭을 일구고, 수확물을 가공하고, 그 수확물이나 농작물을 수레에 실어보내며 보너스와 점수를 받고, 등등... 할 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확실히 라그랑하는 하면 할수록 뭔가 빠져드는 분위기가 있어요.

보드판, 카드, 전체적인 일러스트나 느낌도 그렇고 전형적인 평화로운 귀농의 삶(?)을 잘 재현한 게임 같습니다.

하고있다가 보면 도심을 떠나 평화로운 농가로 온 듯한 느낌마저 주는 일러스트입니다.

물론, 게임은 그렇게까지 평화롭지 않죠. 점수를 먹어야 해!!!!!

다소 에러플이 있었지만, 테플 겸이었으므로 다음 번에는 에러플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룰북 정독해오신 레인트리님, 고생하셨어요!(토닥)

5. 나루토 보드게임

레인트리, 금붕어, 파니, NK (4인)

원작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혹할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직접 해보지는 않아서 전해들은 대로 알려드리는 방법 밖에는...

협력게임이며, 테마 게임입니다.

룰은 생각보다 쉽다고 합니다.

액션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식의 게임으로, 이동/공격/회복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공격 시에는 카드 플레이도 곁들여서 하는데, 거의 공격 스킬 개념이라고 합니다.

능력치에 따라 핸드 장수가 제한이 있고, 차크라가 모자라면 카드를 못 쓰는 경우도 있으며, 카드 드로우에 의해 적시에 카드가 없어서 못 쓰는 경우도 있다는데...................

...뭔가 재밌게 들리네요!! 쉽고 괜찮다고 하니 저도 다음에 한 번!!

3라운드 안에 아카츠키를 한 번씩 잡아야해서 우르르 몰려다니셨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라운드가 끝나서 그 라운드 실패하고...

다음 번에는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줄 평 - 카드운용과 아카츠키의 동선을 생각해서 움직여야하기에 전략성도 포함됨. 나루토 좋아한다면 추천! by. 레인트리

6. 시딧의 군주 (로즈 오브 시딧)

수카타, 노담, 소울매지션, 힘이 (4인)

아기자기한 컴포넌트와 화려한 색감.

보는 순간 혹 하게 되는 게임. 시딧의 군주 입니다.

시딧 왕국을 여행하고, 군사들을 징병하고, 악의 세력으로부터 도시를 해방하여 시딧 왕국의 구세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룰은 간단하지만 제한적인 행동 안에 생각할 거리가 좀 많은 게임이라고 하던데, 저는 이런 게임 좋아합니다. (물론 못해봤지만 ㅠㅠ)

물론 테마도 테마이지만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아니면, 또 다른 걸 해야하나?

이런 고민들은 그야말로 보드게임이기에 할 수 있는 두뇌운동이지요^^

한줄 평 - 프로그래밍 이동 방법 , 1등 선정 방식 등이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라 좋아합니다. 이 날의 베스트 게임!!! by. 수카타님의 격한 시딧 사랑

7. 데드 오브 윈터

몽크르, MY, 안쫑, 베리 (4인)

협력게임. 테마게임.

좀비가 판을 치고, 그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무서운 좀비들 사이에서 으쌰으쌰 생존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야 하는 게임이라 때로는 눈금이 안 나오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날 대신 먹여살려 줄테니 괜찮아요! 하하하핳ㅎ핳

그게 협력게임의 묘미잖아요?? 나 대신 누군가 영웅이 되어 내 멱살을 잡고 캐리해주는 그런 기분 ㅋㅋ

살아남기 위해서는 식량도 구해야 하고, 약품도 구해야 하고, 무기도 갖춰서 몰려오는 좀비들을 잡아야 합니다.

이 날 배신자(몽크르)는 배신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했지만, 너무나도 주사위가 좋게 나와 차마 배신자스러운 티를 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저는 주사위 트리플 2를 터트리며 캐릭터를 움직이기는 커녕 바리케이트만 3개를 치는 놀라운 성과를 내었지요!

영문판은 몇 번 보았는데 한글판으로 새로 나온 것을 보니 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무엇보다 크로스 카드가 번역이 깔끔하게 된 것을 보고 흡족한 면이 컸네요^^

물론... 그들은 생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기가 쭉쭉~ 빨렸죠.

다들 위기 카드는 해결하려 하지도 않고...ㅎㅎ...ㅎ...협력게임인데..ㅎㅎ... 나만 살기 위한 발버둥...

이것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더운 여름에 고생하여 와주신 모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에도 알찬 모임 후기로 뵙겠습니다+_+)/ 뾰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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