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돌린 겜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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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14:25

2주 동안 짧게 몇 겜 돌려 봤습니다.

1. 비티컬쳐 에센셜 에디션(2인플)

주말에 무더위를 피할 겸, 카페에 가서 아내랑 한 겜 해봤습니다. 아내가 일꾼놓기 겜을 좋아해서 이 겜을 가져갔네요.

아빠,엄마 카드(?)도 사용했는데 셋팅때 한번 쓰고 바로 박스로 들어가는군요.. ㅡ,.ㅡ

룰이 쉬운편이라 무리없이 잘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원하는 포도카드가 안나와서 많이 말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좋은 손님카드가 나오더니 분위기가 급반전 되더군요. 포도밭에 적당히 적,백포도 섞여서 심어져 있고.. 돈도 넘쳐나고 저장고에 와인도 가득.... 잘 풀려서 역전했네요.ㅋㅋ

근데, 끝나고나서 아내가 손님카드 능력 너무 세다고 투덜 거리네요. 카드빨 겜이라고... ㅡ,.ㅡ

음.. 전 그냥 이 겜이 좋습니다. 이쁘고 룰도 쉽고 재미도 어느정도 되는 것 같아서요. ^^

2. 런던(2인플)

2주연속으로 놀이터의 전설군과 런던을 돌렸네요. 지난번엔 돈이 넘쳤는데... 역시 이번엔 돈이 부족하더군요. 한번 정도는 대출을 해줘야 제맛이죠. ㅋㅋ

저는 소심해서 6개 이상 건물 덱을 잘 안늘리는데, 놀이터의 전설군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덱을 운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보통 덱 몇개 만들어서 진행하는지 궁금하네요. 덱이 많으면 한번에 여러 카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은데 덱 숫자만큼 빈곤포인트(승점 마이너스)를 받기때문에 덱 갯수를 잘 결정해야 되는거 같습니다만.. 많이 해보진 않아서 적정 덱수는 아직 잘 모르겠군요.

암튼 승부는 박빙이었습니다. 놀이터군이 앞서나가다 마지막에 빈곤포인트를 대량으로 get 하면서.. 망한 케이스네요. 아쉽게도 룰 이해에 착오가 좀 있었어요..

3. 써머너워즈 얼라인스 (2:2 팀전)

치과에서 4인이 모여서 써머너워즈를 2:2로 진행해 봤습니다.

팀전은 맵이 넓은데다가 보드 양쪽 끝으로 이동하면 반대방향으로 나올 수 있다거나 공격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끝에서 활을 쏘면 왼쪽 편끝에서 나와서 상대를 맞출 수 있다던가.(지구는 둥그니까..?) , 자기 차례 마지막에 내 손에 있는 카드를 같은 편 플레이어의 매직덱에 둘 수 있는 등의 추가 룰이 있어서 적응이 좀 필요하더군요.

저는 정글 섀도우를 선택하고 같은 편의 Y군은 스웜프 오크를 골랐는데 제가 상대의 카드의 기능과 제 영웅의 기능을 제대로 안보고 있다가 초살당했네요. 샌드클록의 생존전문가 영웅인 보블 저 녀석 너무 센거 같습니다. 죽이기가 넘 어렵군요. 이벤트카드 깔려 있으면 피해를 하나도 안입고 이벤트카드만 버리면 되니 죽지를 않아요..ㅜ.ㅜ

제 영웅 유닛도 되게 좋은 능력이 있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소환사가 엘리 당해서..... ㅜ.ㅜ

2칸씩 이동하는 다른 유닛들과는 달리 4칸씩이동하고 무엇보다 상대유닛을 밟고 지나갈 수 있는데 밟힌 애들은 데미지1을 먹어야 됩니다. 얼마나 멋진 능력인데... 안타깝네요. 마구마구 밟고 다녔어야 되는데.... ㅜ.ㅜ

한명이 엘리 당하니까 급격히 기울어져서 남은 한명은 다굴모드로 처참히....

그래서 이번엔 종족만 바꿔서 한판 더 돌렸네요. 샌드 클록. 역시 좋군요. 대부분 1회용인 다른 종족의 이벤트카드와는 달리 이 종족은 유닛밑에 깔아놓고 업그레이드 개념 비슷하게 지속적인 능력을 줍니다. 이벤트카드도 바꿔끼우게 하는 유닛도 있어서 영웅이나 써머너에게 능력 갈아주는 재미가 있군요.
상대의 특수능력을 한턴동안 제거하는 일반유닛의 능력도 좋은 거 같더군요. 이 종족은 전략적으로 할게 많아서 재밌군요.

두번째판에서는 영웅유닛이 나오자마자 공격력+1 올려주는 카드를 달아주고 한방에 상대의 소환사를 잡아서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폴른 피닉스의 소환사능력은 팀플에서 빛을 발하는군요.

공격 주사위 굴려서 실패가 나와도 매직을 써서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후덜덜한 능력.

4. 피치카 미니(4인플)

덱스터리티 겜을 못해본 분들이 있어서 일부러 소개차 가져갔습니다.

너무 단순한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의외로 빵 터지네요. ㅋㅋ

5. 도미니언(3인플)

덱빌딩겜을 안해보신 분이 있어서 이것도 소개차.. 정신없이 하느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진 않는 겜인데, 이상하게 할 수록 점점 재밌어지는거 같네요. 계속 책장에 꽂혀 있기만 한넘이었는데 좀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6. 월드페어 1893 (2인플)

아내와 쉬운 겜 하나 돌려봤네요. 영향력 + 셋 컬렉션 겜입니다.

컴포의 색감이 맘에 들어서 산 겜인데요. 괜찮은 가족용 겜인거 같네요. 다만 턴에 선택지가 크지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카드가 많이 깔린 칸에 큐브를 둘 수 밖에 없는 구조 같습니다. 아주 간혹 딴지 차원이나, 라운드를 조기 종료 시키기 위해서 카드가 별로 안깔린 칸에 가긴하는데... 흔치 않아요. 쪼끔은 아쉬운 부분이 있군요. 다인플로 좀 더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