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늦은 후기

초코벌레

1,718

2016-8-15 오전 11:01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9

역시 무더위가 계속 되니 후기 쓰는 것도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후기를 하나 적을 때 마다 2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벌써 2개나 밀려서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야 될 것 같네요. 날씨가 풀리면 그때서야 디테일 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ㅎ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애벌레님이 학원에서 오늘 보드게임 모임을 위한 셋팅을 하시고 계실거라 생각하고 그에 맞춰 출발했답니다. 헌데, 가는 도중에 애벌레님으로 부터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보드게임 모임을 위한 준비에 들뜬 나머지 사모님과 통화 도중 말실수를 하셔서 사모님이 맘에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그걸 달래주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이죠. ㅠ.ㅠ 저에게 학원을 맡기시고 열심히 달려가셨답니다. 다음의 보드게임 모임을 위해서는 사모님의 지지가 필요하기에 꼭 해야할 일이죠. 아쉽게 애벌레님은 오늘 보드게임 모임에는 참석할 수 없었답니다.

가보니 이미 테이블에 천을 펼쳐놓고 간식과 에어컨을 켜서 방을 시원하게 해놓은 상태였더군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렇게 저는 다른 분들이 오실때까지 카드 한글화 자료를 칼로 자르면서 기다렸네요.

7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인원 : 초코벌레, 흑염소, 카레맛우유, 양쌤

플레이 시간 : PM 03:20 – PM 11:00

플레이 게임 : 마이스타, 이노베이션, 몰타의 관문, 브래스, 슈티헤른 신판

맨 처음 도착하신 분은 흑염소님. 애벌레님이 계신 줄 알았다가 저만 딸랑 있는 거 보고 어디 가셨나 물어서 이야기를 들려드리자 슬퍼하시더군요. ㅠ.ㅠ

그래서 둘이 할 만한 게임을 챙겨오지 않은 관계로 한 분 더 올때까지 각자 플레이. ㅋㅋ 만화책을 더 갖다 놓을걸 그랬답니다. ^^

그렇게 한참을 보낸 뒤 카레맛 우유님이 도착하셨답니다. 이제 게임할 인원이 되었기에 간단한 게임부터 돌리게 되었답니다. ^^

1.마이스타 (Mai-Star)

각자 게이샤 한명을 선택하고, 핸드에 카드를 몇 장을 가지고 캐릭터 능력과 카드의 능력을 이용해 손님을 불러모아 핸드에 카드를 털어버리고 돈을 많이 모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각자 게이샤를 선택합니다. 저는 오보로, 카레맛우유님은 나츠미, 흑염소님은 모미지를 선택했네요.

<각자 선택한 캐릭터의 능력>

각 게이샤의 특수 능력과 초기 능력치가 달라서 은근히 재미있더군요. 쉬운 듯 하면서도 생각을 좀 해야겠더라구요.

<게임 진행 모습>

카드 기능이 재미있더군요. 게이샤의 능력을 강화시켜 줄 때는 캐릭터의 특수능력이 발휘 되지 않지만 손님으로 온다면 캐릭터 능력이 발휘된다는 사실. 정말 캐릭터의 돈이 많아서 탐나는데, 능력도 좋아서 고민에 빠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또 견제 능력이 있는 캐릭터도 있어서 상대방 카드를 버리거나 갖고 올 수 있는 카드도 있어서 좋았답니다.

저의 오보로가 능력이 참 좋아서 꽤 잘나가는 줄 알았는데, 막판에 카레맛우유님의 캐릭터 능력이 무시무시하더군요. 바로 손에 있는 카드를 다 털어버리고 승리. 이런….내가 이길 줄 알았는데…

<게임 종료 모습>

카레맛우유님의 콤보 플레이에는 당할 수가 없더군요. 견제 카드가 있어서 견제를 하려고 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답니다. 한순간에 캐릭터를 내리고, 또 내리고 또 내리고 해서 게임 끝. 하하하! 허탈하더군요. 그래도 참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재미있던 게임입니다.

다음에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카레맛우유님이 제시한 게임을 해보게 됩니다. 흑염소님도 당진에 가서 양쌤님, 라니님과 즐긴 게임이더군요. 전 예전에 반지전쟁 배우러 갈 때 옆테이블에서 돌아간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2.이노베이션 ( Innovation)

카레맛우유님이 꺼낸 걸 보니 예전에 봤던 그 게임이 아니더군요. 새롭게 바꿔서 나왔답니다. 일러스트가 있어서 더 보기 좋더라구요. 하지만 게임을 해보니 역시 일러스트만 이쁠뿐 게임은 참 어렵더군요. ㅠ.ㅠ 제게는 말이죠.

<게임 진행 모습>

게임을 플레이 해보니 역시 초보와 경험자의 차이가 들어나더군요. 카레맛우유님과 흑염소님이 플레이를 잘하시는 대신 전 이해를 못해서 허둥지둥 되었답니다. 특히 도그마 발동에서 유리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는 사실. 차곡차곡 다양하게 쌓은 뒤 전개를 해야하는데, 그걸 제가 진짜 못했네요. ㅠ.ㅠ

<상단부에 보이는 2명의 카드 전개를 보라!>

카레맛우유님과 흑염소님의 카드 전개 모습. 두분 다 후덜덜하시더군요. 특히 카레맛우유님은 핵폭발까지 갖고 계시게 됩니다. 전 점수 모으는것에 열중해서 2개의 시대를 얻었죠. 그러자 카레맛우유님의 견제가 시작됩니다. 알고보니 몇 개의 점수카드만 모이면 게임이 종료되는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제일 못하던 제가 견제를 받게 되어서 전혀 엉뚱한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

<게임 종료 모습>

원래 카레맛우유님의 업적 점수로 이길려고 했지만 덱이 먼저 떨어지면서 사실상 점수 계산을 하게 되었고, 이걸 통해 최종 승자는 점수를 많이 모으신 흑염소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ㅎ 은근 재미있지만 카드 전개가 정말 힘든 게임이네요. 잘 응용해야 재미있는데, 제게는 아직 버거운 게임이었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쉬는 동안 양쌤님도 도착하시게 되었네요. ^^ 양쌤님과 서로 다들 즐겁게 인사한 뒤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중이다가 아까 이노베이션이란 조금 힘든 게임을 했으니 간단한 게임을 하고 싶어서 원래 애벌레님이 플레이 하고 싶어하셔서 준비했던 몰타의 관물을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셋팅만 하고 가신 애벌레님께 ….ㅠ.ㅠ

3.몰타의 관문 (Die portale von Molthar)

소문에는 스플랜더랑 비슷한 게임이라고 했는데, 막상 저희들이 플레이 해보니 전혀 다른 게임이더군요.

<초기 진행 모습>

카드를 모아 캐릭터를 구입하면 승점과 특수능력을 발휘되고, 이렇게 모으다 보면 어느 누군가 12점을 모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한 턴을 더 가지고 게임이 끝나는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즐길만한 게임인 줄 알았는데, 첫판에는 다들 처음하다 보니 그냥 어떻게 되는지 해보았네요. 그래서 앞에 펼쳐진 숫자 카드를 엎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자신의 원하는 점수가 나오질 않으니 말이죠.

<게임 플레이 모습>

첫판을 종료하고 난 뒤에 게임에 대한 감을 익힌 뒤 다시 또 한번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때부터는 다들 앞에 펼쳐진 카드덱을 갈아치우지 않고 덱에서 바로 카드를 뽑아 가지더군요.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는 카드를 주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약간 더 전략성을 띈 게임이 되었답니다.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을 하니 약간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하더군요. 특히 다이아몬드의 활용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 다들 다이아몬드 획득에는 별 관심이 없고, 점수가 높은 캐릭터를 확보하는데 여념이 없네요. ㅎ 나중에 몇몇 카드의 하우스룰이 필요할 것 같답니다. 일단 느낀 건 절대 스플랜더랑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다는 점이네요.

다음으로 무거운 게임을 하나 돌리게 되었네요. 양쌤님이 갖고 오신 브래스를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4.브래스 (Brass)

운송에 관련된 게임이네요. 전 AOS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 보다는 쉬운 게임이었답니다. 그래도 처음 해본 사람과 경험자와의 차이가 좀 있군요. 전 처음 해보다 보니 양쌤님이 적절하게 조언을 해주셨답니다. 게엠에 쓰이는 동전을 피아에서 구입한 동전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은근히 대출이 많이 필요한 게임이다 보니 동전이 더 많이 필요하더군요. 무려 3묶음을 사용해서 게임을 플레이 했답니다.

<초기 게임 진행 모습>

첫 시대는 운하시대 이다보니 운하를 건설하고 공장을 지어서 항구를 통해 수출해서 돈과 점수를 얻는게 좋더군요. 그래서 다들 항구와 가까운 곳에 공장을 지었답니다. 그리고 초창기에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보니깐 확실히 초창기에 돈을 대출 받으면 적은 점수하락에 비해 많은 돈을 대출 받을 수 있죠. 후반에 가서 대출 받으면 점수하락이 너무 심해서 오히려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하다보면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항구나 탄광 혹은 제철소를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래서 해외로 수출하거나 석탄이나 철을 사용하면 자신이 사용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대신 점수를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 차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1시대 막바지 모습. 특히 1시대 운하시대가 끝나면 1짜리로 쓰여진 건물들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다음 시대 건물을 미리 지어 놓으면 그건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나저나 해외 수출을 통해 타일 뽑기를 해서 수익의 차이를 가늠하는데 어느정도 조금씩 하락하면서 점수를 얻다가 막히더군요. ^^

<게임 진행 모습>

어느덧 2시대 철도시대에 들어서면서 다들 괜찮은 위치의 도시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했네요. 저도 어떻게든 좋은 위치에 있는 도시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다들 미리 선점하려고 하다 보니 거기에 순서가 밀리면 자기가 생각한 곳을 다른 플레이어가 차지 하는 경우도 생기고 말이죠. ㅎ

<게임 종료 모습>

게임 진행 중 양쌤님 사모님 셜록님이 당진에서 게임 하실 때 조선소로 달려서 1등 하셨다는 양쌤님 말 듣고 초기 1시대에 할 것 없을 때 조선소를 기술개발을 통해 열어 놓은게 주효했네요. 다른 분들이 적절하게 철도와 항구를 배치하자 거기에 맞춰서 조선소를 막판에 놓게 되었답니다. 이로써 게임 종료. 조금 힘들지만 재미 있었네요.

흑염소님은 공장 위치를 잘못 잡아서 생각보다 판매나 성장에 제약이 있었고, 카레맛우유님도 다들 자신의 항구 이용을 잘 안해서 아쉬웠다고 했네요. 저도 나름 노력했지만 계속 뒤쳐지다가 조선소를 만든 것이 주효해서 점수로 막판 뒤집어 2등을 차지했네요. ㅎ 다음에 또 한다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무거운 게임을 플레이 한 뒤에 마지막으로 가벼운 게임 하나 하고 헤어지기로 합니다.

5.슈티헤른 신판 (Sticheln)

<게임 진행 모습>

자신의 고통 카드 색깔을 정하고 숫자를 내려 놓으면서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를 털어버리는 게임. 게임 하다가 카드를 잘못 내려놓아서 벌점을 먹었네요. 게임 하면서 몇 번 이겼지만 그걸 상회할 점수를 얻지 못해서 아쉬운 게임. 하지만 게임이 간단해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딱인 게임이었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고 자리를 정리한 다음 애벌레님 학원을 문을 닫고 내려와 도로에서 이런저런 게임얘기를 하다가 헤어졌네요. 언제나 게임을 끝내고 헤어질때마다 아쉬운 맘에 이런저런 얘기하는게 무척이나 즐거웠답니다. 오늘 함께 못한 애벌레님이 너무 아쉽네요. ㅠ.ㅠ

그나저나 밀린 후기 3개는 언제 다 하지..ㅠ.ㅠ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초코벌레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