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빌 2인플 간단 후기 및 간단 리뷰
(출처 : boardgamegeek)발매 당시 귀여운 고추미플로 인해 종종 후기가 올라왔던 게임인데 어느샌가 후기가 드물어진 스코빌입니다. 만화체같은 아트웤과 미플이 맘에 들어 구입했는데 고이 장식되어 있다가 이번 주말에 고추밭의 고추를 펀칭했네요.
게임은 위와 같은 고추를 경매를 통해 얻고, 보드판 밭에 심어서 수확하여 수확한 고추를 가지고 승점카드를 얻고 돈을 벌어 승점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보시면 고추 색깔에 따라 높이가 다른데 우측부터 좌측으로 높이에 따라 싸구려, 중급, 고급 고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추는 저렇게 보드판에 파여있는 밭의 홈에 심어지게 되고, 이곳을 자신의 농부 미플들이 지나가면서 수확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확은 어떤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느냐. 바로 이 스코빌의 핵심 시스템인데요. 교배를 통해 새로운 색깔의 고추를 수확하게 됩니다. 즉 처음에는 보드판 중앙의 별표 양측으로 싸구려 고추인 빨,노,파 고추중에 두개를 선택해서 심게되고, 매라운드 액션을 통하여 각자의 고추를 심음으로 고추밭이 넓어집니다. 수확은 이 밭 사이의 고랑으로 농부가 이동하면서 이루어지는데 별표부터 시작하여 최대 3칸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이때 밭고랑 사이의 마름모간 이동이 한칸입니다. 이때 마름모 양측으로 고추가 심어져 있다면, 색깔에 따라 위표에 보이는 대로 새로운 고추를 받게됩니다. 이러한 교배 수확을 통하여 좀 더 좋은 레벨의 고추를 수확할 수 있게 되죠.
그리하여 궁극의 다이아?(투명) 고추를 얻게 되면 기분이 뿌듯해집니다.
셋팅은 다음과 같이 보드판과 각자의 가림막, 망치 모양 표시의 경매카드, 9시방향의 레시피카드, 가림막 좌측의 파란색 시장카드, 상패등으로 구성됩니다.
맨 처음 수행하는 선경매와 고추경매 액션인데요. 마닐라 처럼 선을 경매로 사게되는데 이때 경매는 블라인딩 동시 액션을 통해 자신의 돈을 손에 쥐고, 동시에 펴서 가장높은 사람이 선을 가져가게 되고, 사람수 만큼 깔린 위와 같은 경매카드 중에 맘에 드는 카드를 순서대로 가져가서 표시되어 있는 고추를 받게됩니다. 처음에는 선경매하는 것 만큼 선이 중요한지 잘 몰랐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각종 승점을 주는 카드들이 줄어들게 되면, 순서가 뒤로 밀릴 수록 최악의 경우 앞에서 원하는 승점카드를 다가져가서 손가락만 빨수도 있게되니 후반으로 갈수록 선경매가 치열해집니다.
이후 고추 심기 및 교배수확액션을 시행하는데 교배 수확시에는 역순으로 수확을 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딱히 선이 좋은지 잘 알지 못합니다.
수확이 끝나면 각자 돈과 승점을 버는 액션을 수행하는데 이때는 선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크게 3가지 액션이 있는데 고추팔아 돈벌기, 시장카드얻기, 칠리경연대회나가서 승점얻기입니다.
윗그림에 보이는 초록카드는 시장카드인데 각각 오전 오후카드로 나뉘어져서 인원에 따라 보드판에 깔립니다. 오전카드(파랑)가 먼저 깔린 뒤 소모되면 오후카드(녹색)가 깔리고, 이마저 인원수 보다 적어지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시장카드는 좌측의 고추를 지불하면 우측 나무칸의 고추와 승점을 주게됩니다. (추가로 오전카드에 비해서 오후카드의 승점이나 보상이 더 좋고, 원하는 고추도 그만큼 더 고급을 요합니다.)
하단의 레시피카드가 칠리경연대회 카드인데요, 보시다시피 윗칸의 고추들을 지불하게 되면, 높은 승점을 주게되기 때문에 누가 빨리 알맞은 고추를 수확하여 경연대회카드를 얻느냐가 이 게임의 최대 관건이 됩니다. 레시피카드 역시 인원보다 적은 수가 되면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타이밍 관리도 잘해야됩니다.
상패타일은 맨처음 같은 색의 고급 고추를 심는 사람에게 승점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고급고추를 빨리 수확해서 심는 방법도 같이 고려하는것이 좋습니다. 단 심게되면, 고추를 소모하는 액션이기 때문에 레시피에 필요할 땐 딜레마가 되기도 합니다.
아내와 2인플시 처음에는 어떤 고추가 나오는지 잘 파악이 안되서 심는 방법등에 대해 별다른 전략없이 마구잡이로 심었으나 라운드가 진행할 수록 서로에게 좋은 고추를 주지 않기 위해 -특히 농부끼리는 같은 칸에 있거나 통과가 불가하기 때문에- 길막플레이가 슬슬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계륵같은 고추가 있었으니 그 유명한 갈색고추(똥고추?)를 이곳저곳 흩뿌리는 방법등도 시도되었습니다. 갈색고추는 잘못 심으면 아예 수확자체가 안되거든요.
느낌은 맹그로비아 수준 정도의 볼륨이고, 몇판하다보면, 고추 심기와 시장카드판매등에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선순서가 꼬이면, 자기가 생각했던 레시피가 눈앞에서 사라지고, 남은 고급고추들이 갑자기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나오니 타이밍도 잘 잡아야합니다.
하다보니 4인플정도에서는 길막플레이로 한명을 고립시키는 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맘먹으면 내고추 잘 수확하기 보다는 남이 잘되는 꼴 못보는 플레이로 갈 가능성도 있는 인터액션이 풍부한? 게임입니다. 2인플도 어느정도 재미를 주나 4~5인플시 왁자지껄하게 재미있을 듯 합니다.
자 이제 좋은 고추를 수확하여 좋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 밭으로 달려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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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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