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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7 춘천여행 모임후기

3,876 조회

2016.08.08 22:22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까운 춘천에 Airbnb를 잡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진들 위주로 간략후기 쓰고 갑니다!

도착하자마자 보드게임들을 풀어놨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져간 게임들 중 절반 밖에 돌리지 못했네요 ㅎㅎ 그래도 배부른 사진

금요일에 휴가쓴 친구들 3명은 선발대로 먼저 와서 장을 봤고, 저를 포함한 후발대 3명은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 텀블링 다이스

3:3 팀전!

2판 다 쉽게 이겨버렸습니다. 상대팀이 어찌나 우리편 주사위를 아래로 잘 떨궈주던지... ㅎㅎ

2. 핸즈캣 3vs3

텀다에 이어 바로 핸즈캣 3vs3 !!

첫 판은 투투가 퇴장당해서 아쉽게 1패! 두 번째 판은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골대 밑 레이업슛 어렵습니다. 이건 넣겠지... 하지만 실패

이 게임만 하면 서로 "맞았다 안맞았다" 우기느냐 목청이 나가는 게임입니다 ㅋㅋㅋ 나중에 선수타일을 전자식으로 만들어서 주사위로 치면 불이라도

들어오게 만들던지 원 ㅋㅋㅋ

3. 원나잇 웨어울프

간단히 설명 후, 아이패드 진행자 어플과 함께 몇 판 즐겼습니다. 능청스럽게 거짓말하는게 정말 힘든 게임이죠.

아발론은 거짓말 잘 하면서 능청스럽게 넘어갈 만 한데 아직 원나잇은 그 정도까진 못하겠어요ㅋㅋ

이미 새벽이라 아이패드가 진행해주는데 그걸 자장가로 듣고 조는 친구들이 생겨 바로 게임을 바꿨습니다.

4. 블리츠!

언제해도 왁자지껄하며 그 단어가 생각안나서 머리를 쥐어짜는 게임입니다.

사자성어 카드를 보자마자 그 많은 사자성어가 하나도 안 떠오르는 마법. 초반에 뒤집은 카드가 아프리카 국가 였는데, 다른 친구들이 어버버하는 사이에

많이 챙겨서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5. 쉐도우헌터스(커스터 마이징 케릭터 수십장 추가)

그 날 밤의 메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전 모임에서 쉐헌을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즐겨서 여행가기 전에 다이브다이스에 있는 푸른하늘님의 커스터마이징 케릭터들을 만들어서 갔습니다.

케릭터가 수십개 더군요.(감사합니다 푸른하늘님 :) 쉐헌은 언제나 케릭터들 수가 아쉬웠는데 이제 리플레이성이 훠~얼씬 높아져서 대만족중입니다.

능력들도 정말 재밌구요 ㅎㅎ

쉐헌을 끝내고 새벽 4시가 넘어서야 다음날을 위해 각자 잠자리로 갔습니다.

뭔가 아쉬워서 옆에 누워있던 동생을 꼬셔서 아이패드로 패스파인더를 돌렸습니다.

진짜 엄청 재밌습니다. 집에서 혼자 심심할때 가끔 했었는데 2인플 하니까 훨씬 더 재밌더군요. 패파 보드게임이 집에 있지만 박스 크기때문에 들고다닐

수가 없었는데, 아이패드가 엄청난 대안이! 바로 인앱결제하고 앞으로 추가 시나리오와 케릭터들을 사야겠습니다. (RPG좋아하시는 분들 강추!!!)

6. 서머너워즈 얼라이언스 마스터셋

컴포와 일러, 재미, 난이도까지 모두 잡은 대전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2vs2 팀전을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팀게임을 좋아해서 :)

동생 두 명 앉혀놓고 옆에서 훈수두면서 구경했습니다.

7. 워해머 퀘스트

바닥에서 서머너워즈 하고 있는 동안, 먼저 일어난 친구들이 테이블에서 워해머 퀘스트 튜토리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런 형식의 협력게임을 좋아해서 다음엔 꼭 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상당하다고 하더군요. 3명이서 탈탈 털렸다고....

8. 와이어트 어프

3인플 강추 게임 와이어트어프를 드디어 해보게됐습니다.

처음에 일러보고 뱅같은 게임인 줄 알았는데 그냥 셋컬렉션 게임이더군요 ㅎ

게임은 다 만족스러웠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냥 시작부터 최대한 카드 모았다가 남들이 먼저 내려주길 기다리고, 한 턴에 한번에 몰아서

끝내버리는 작전이 너무 잘먹혀서, 핸드제한이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엔 핸드제한을 주고 해봐야겠습니다.

몇 판하니까 서로 카드를 안내려놓고 모으기에 급급하던... 그거빼곤 참 맘에드는 게임입니다 ㅎ

9. 쓰레기 수거일

아점을 간단하게 간짬뽕을 끓여먹고, 설거지 내기로 쓰레기수거일을 돌렸습니다.

이 악마같은 게임. 모두가 악행카드로 단 한명을 공격해서 그 친구는 바로 설거지하러 갔습니다. (눈물)

설거지가 끝난 후 저녁먹으러 드디어 밖을 나갔습니다 ㅋㅋ(날이 더워 나가기 귀찮은 + 게임을 더 하고 싶다)

근처를 돌다가 발견한 갈비집으로 입성!!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두둑히 먹은 후 근처에서 유명한 카페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라 연인, 가족단위로 여행오신 분들이 참 많더군요. 경치도 좋고 오랜만에 힐링했습니다.

모기가 다리를 뜯기 시작해서 다시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10. 성패

얼마전 모임 동생에게 선물로 준 성패를 드디어 플레이 하게 됐습니다.

처음이라 어려울 까봐 12시간으로 했지만 2연패 했습니다. 저는 힘 무한대, 체력 무한대 카드를 장착하고 악당을 쉽게 잡았으나, 다른 친구들 스탯이 ㅋㅋ

일단 그리즐드처럼 어려워서 맘에 듭니다. 상호협력도 잘되고, 대화도 많이 해야하고. 가볍게 필러협력게임으로 참 좋네요~! 다음에도 도전~

11. 메이지나이트+3확장

바닥에서 저를 포함한 3명이 성패를 돌리기 전부터, 저는 메이지나이트를 식탁에 깔고 3명의 고통 받을 나이트들을 앉혀놓고 룰 설명 후 몇 턴 봐줬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휴식도 취하면서 열심히 달렸으나 역시 6라운드 중에 4라운드만에 쥐쥐를...

어서 친구들이 도시협공 미션을 깨야 볼케어에게 도전하게 해줄텐데, 역시 많은 연습과 실패를 경험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윗테이블이 메이지나이트를 하는 동안, 바닥에선 성패를 포함해 와이어트어프, 펭귄파티(와이어트 어프 카드를 이용해)가 돌아갔고,

아이패드로 온갖 게임들을 즐겼습니다. 그나저나 펭귄타임 넘나 재밌네요 ㅋㅋㅋ 못올라오게 막는 재미. 끝에 누가 먼저 좌절하나 보는 재미

이렇게 아침 6시까지 달리고 다시 모두들 숙면~

다음날 점심으로 춘천닭갈비를 먹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즐거웠던 2박 3일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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