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 4일 보드게임 모임 후기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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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7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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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13시부터 8월 4일 19시까지 30시간 보드게임 모임을 가졌습니다.

총 참가인원은... 12명.. ???? 정도였던거같은데 기록을 안해서 잘모르겠네요.

우선 처음 도착한 5인이서 모이터러를 플레이했습니다.

계란말이 몽님 뷜루스파님 병장정지혁님 쿠엉님

원래는 3-4인게임인데 5인으로도 가능은 하더라구요.

카드를 더 많이 내려놓을지, 직업을 먼저 선점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던것같습니다.

선상전투에서 뒤통수를 맞을때가 가장 아찔하네요.

후에 도착하신 로빈님과 질라군님을 포함해서 두부왕국 7인플

로빈님이 처음하신다고 했는데 왕자를 잡으시고 고통받으셨다고 합니다.

짤라님께서 해주신 닭도리탕을 맛있게 먹고

설거지빵! 달무티를 플레이했습니다. 꼴지를 하신 두분은 설거지를 하러 가시고....

두테이블로 나누었습니다.

한쪽은 행복을 찾아서? 라는 게임을 했던것 같네요.

저희는 4인 패스파인더

덱빌딩과 TRPG를 섞어놓은 게임이라고 보면 되나요??

시나리오 1인데 실패했네요 ㅋㅋㅋ 한두턴만 더 있었으면 깰 수 있었을것같기도한데..

첫플이라 초기아이템에 너무 쓸데없는걸 많이 넣은것 같네요 ㅠㅠ

다른분들은 무엇을 하고계셨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 아래 사진을 보니 마피아데쿠바를 했던것 같네요.

막간을 이용해서 짤라님과 다이스마스터 2인플을 했습니다.

스타터팩 하나만 있어서 캐릭터는 4개씩만 갖고 체력은 15로 플레이했습니다.

제대로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정말 재밌네요...

요즘 MTG, 넷러너 등등을 온라인으로 지인들과 해보고있는데 그정도로 재밌었네요.

너무 재밌어서 집에와서 VASSAL로 다시해보려고했더니 저작권때문에 없어졌군요 ㅠㅠ

마피아데쿠바를 마친 분들이 내부자를 하고 계셨는데

짤라님과 다이스마스터를 끝내고 껴서 함께 플레이했습니다.

정답맞출때는 재밌는데 내부자 찾는게 너무 어렵네요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이건 한국인 정서에 안맞는 게임이라고.

내부자 찾을 생각은 안하고 정답맞추는데만 열중하게 되더라구요.

세환님이 거의 다 오신다고해서 막간 4인 그리즐드..

거의 깰뻔했는데(?) 아쉽게(?) 실패했네요.

다시 두테이블로 나누어 다른분들은 트릭케리언을 시작.

저희는 세일럼 7인플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직 모드와 풀게임 모드가 있는데 풀게임이 더 재밌어보여서 풀게임으로 시작 !

이렇게 각자 6명의 마을사람들을 갖고 시작하게 되는데 이 중에 3명은 마을사람, 3명은 마녀입니다.

총 4일간 진행하게 되는데

매 라운드 마다 "마녀사냥 - 마녀재판 - 처형" 이렇게 진행됩니다.

마녀사냥은 말그대로 다른 플레이어 앞에 있는 마을사람 한명을 마녀로 몰아 테이블 한가운데로 데려옵니다.

마녀사냥을 당한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의 마을사람을 지목하는 식으로 각자 한명씩 마을사람이 테이블 중앙에 올때까지 진행합니다.

이때 마녀사냥을 당한 플레이어는 알리바이를 제시하여 자신의 마을사람들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주게 됩니다.

마녀사냥이 끝나면 각 플레이어는 이번에 재판받게 될 자신의 마을사람의 정체를 비공개로 내게 됩니다. 여기에 무작위로 한장을 더 추가하여

총 8장의 정체카드를 공개합니다. 현재 재판을 받는 마을사람들 중 마을사람과 마녀가 몇명있는지 알수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마녀 6명 마을사람 2명이 나와있다는게 공개된 상황입니다. (첫라운드인데 다들 찍기 실력이...)

그다음은 마녀재판.

각 플레이어는 나와있는 7명의 마을사람중 마녀로 생각하는 마을사람을 죽이겠다고 투표할 수 있습니다.

한명에게라도 마녀로 지목된 마을사람은 처형당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비석이 그려진 면으로 뒤집고 그 마을사람을 죽인 플레이어들의 마커를 위에 올려놓습니다.

전체 마을사람 42명중 마녀는 21명인데..

총 4라운드를 진행했는데 28명중에 26명이 처형당했습니다 ㅠㅠ 무서운 분들이네요.

게임이 모두 종료되면 처형당한 마을사람들의 정체를 공개합니다.

죽은 사람이 무고한 마을사람이라면 그 마을사람을 죽인 플레이어들의 토큰을 전부 처형대 위에 올립니다.

죽은 사람이 마녀라면 그 마녀를 죽이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토큰을 처형대 위에 올립니다.

쳐형대 위에 토큰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을사람은 죽이지 않으면서 마녀들을 찾아서 죽여야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본 소감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테마는 마녀사냥이지만 슬루스 처럼 디덕션의 비중이 많은 게임입니다.

첫날부터 잘못된 추리를 하는바람에 4라운드 내내 고통받았네요 ㅠㅠㅠ

그래도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트릭케리언이 끝나지 않아서 디어리더를 해보기로했습니다

킥스타터를 보고 너무 궁금해서 PNP자료를 대충 찢어서 만들어봤습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한 플레이어가 김정은이 되고, 옆 플레이어가 카드 한장을 뽑고 읽습니다.

그 카드에는 북한의 현상황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 또는 북한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님. 평양 골목에 더럽고 왜곡된 자본주의의 표본인 포켓몬스터 그래피티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더럽혀진 인민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리려면 어떻게해야하겠습니까?"

"친애하는 지도자님. 해안가에 사는 인민들이 충분한 배급을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굶주리고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이와 같은 내용들이였던것같네요.

카드를 읽은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자기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해결책을 들은 김정은은 한문장으로 비난을 합니다.

"너넨 쓸모 없고 너네의 아이디어들은 끔찍해. 너네를 도륙내서 굶고있는 가축들을 먹여야겠어" - 이게 룰북에 있는 예시..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제시했던 해결책과는 전혀 겹치지않게 독창적인 해결책을 하나 제시합니다.

"바닷물을 먹이면 되잖아" - 플레이중 위에 두번째 예시에 대해서 실제로 말씀해주신 내용.

그러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김정은의 지혜에 대해서 박수를 칩니다.ㅋㅋㅋㅋ

이부분이 진짜 웃겨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도 다같이 살기위해 박수를 치는 모습

그 후에 다시 왼쪽 플레이어부터 김정은에게 아부와 칭찬을 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칭찬을 들을때마다 다시 비판을 합니다. 김정은이 할 일은 비판과 비난밖에 없습니다.

또 게임중 언제든지 마음에 안들면 벌점토큰을 부여할수있습니다. 해결책을 말할 차례인데 고민하고있으면

"빨리 빨리 말안해?"하면서 토큰을 던지면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칭찬을 들은 후 이번 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분을 가장 좋게 해준플레이어에게 정책카드를 주고,

그 플레이어가 다음 라운드의 김정은이 됩니다.

게임을 해본 소감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게임하는 내내 정말 빵빵터졌네요 ㅋㅋㅋ

궁금해서 pnp를 해봤는데 진지하게 펀딩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다만..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는 절대 못할거 같은 기분...

트릭케리언 하는 분들이 뭐하시냐고 물어보셨네요.

디어리더를 마치고 설거지빵 젝스님트를 했습니다.

압도적으로 꼴지했네요 ㅋㅋㅋ 40점은 먹은거 같아요.

저녁을 먹고 위트니스를 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정말 해보고싶었는데 영문의 압박 + 정확히 4인이 필요함.. 이라는 너무 어려운 필요조건때문에 할기회가 없더라구요.

트릭케리언 하시는분들이 저녁을 먹기전에 잠깐 사건 1번만 플레이했는데 재밌네요.

기억력 + 약간의 가벼운 추리를 요하는 게임입니다. 1번은 좀 튜토리얼같은 느낌이 있어서 다음 문제들도 풀어보고 싶네요.

연어 + 스파클링 와인...

너무 맛있었네요.

먹고나니 어느새 12시

가실분들은 가시고 다시 테이블을 사이드와 로빈슨 크루소 두개로 나누었습니다.

저는 로빈슨 크루소 4인플을 했습니다.

처음하는건데 저빼고 다 해보셔서 룰설명을 정말 초고속으로 ....

근데 생각했던것보다 룰이 어렵지는 않네요.

시나리오는 분화하는 화산섬!

세번째 도전이라고 하시는데 겨우겨우 클리어했네요 ! 유적지 탐사 카드들이 좀 잘나온덕인것 같습니다.

로빈슨크루소가 끝나니 새벽 2시라서

밤샘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으로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다시 출근!

가자마자 밤샘 용사분들중 두분과 투아레그를 3인플로 간단히 플레이 한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와인 어쩌고 저쩌고 였던거같은데.. 이름은 모르지만 너무너무 맛있었네요.

다시 시작된 설거지빵 젝스님트에서 살아남고

데드오브윈터 4인플을 했습니다.

노략질을 하는 미션이였는데...

케릭터들이 카드 한장 더 갖는게 많이 나와서 노략질도 순조롭고

식량도 준조롭고 위협미션도 순조로웠는데

제 손이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노출체크에서 이빨이 2개가 나오면서 급속히 떨어진 사기로인해서 패배하게되었네요.

흑흑.. 이 날 처음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금요일 토요일도 데드오브윈터 했다는..

다음은 스팀 4인플을 했습니다.

옆에서는 다시 사이드를 했던거 같기도하고..

4인맵으로 일본맵을 골랐습니다.

웨스트워드 호! 를 해보고싶었는데 처음하시는 분이 있어서

본판과 룰이 그나마 비슷한 맵으로..

산이 더럽게 많다는 것과 터널로 연결된 홋카이도가 이 맵의 특징인것 같네요.

아 익스프레스 열차가 있군요. 수입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트랙포인트 대신 돈을 주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최대 9링크까지 이동이 가능하죠.

홀로 꿋꿋하게 홋카이도를 발전시키시고 독점하신 몽님께서 1등을...

원래는 22시까지 예정이 되어있던 모임이였는데

다들 피곤하신지 먼저 가시고, 저도 약속이 있어서 일찍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집가기 전에 짤라님과 재밌었던 다이스마스터를 한번 더 했습니다.

부스터도 사야하나...

생각보다 시간에 비해서 게임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요리 능력자분들 덕분에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게임안해도 그냥 여럿이 있으니까 즐거웠던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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