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진 않지만, 약간은 중독성 있는 California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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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4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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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

오렌지 ?

이글스가 부른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

뭐 딴 것도 많이 생각나겠지만, 딱히 보드게임이 생각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걸 증명하듯이 보드게임 "캘리포니아"는 정말 깔금하게 보라에서 아무것도 검색 되는게 없더군요.

그리하여 시작한 캘리포니아 리뷰 입니다.

1. 캘리포니아 ?

저도 몰랐는데 이 게임 꽤 옛날 게임이더라구요. 근데 왜 캘리포니아라면요 부자(Rich)인 아저씨가 돌아갔는데 얼마나 부자셨는지 자식들한테 유산을

나눠주기 위해서 .......그래서 캘리포니아 저택에 자식들(Player)이 모였고, 각 방을 배치 받았고, 그 방을 꾸미고자 합니다.

네, 솔직히 저도 룰설명 들을 때 대충 이렇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별로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도록 하시죠.

핵심은 이것 입니다. 우리는 각각의 방이 있고 이 방을 새로운 바닥과 가구(라 부르지만 별게 다 있음)로 채워넣는 것이 이 게임의 일차적인 목표 입니다.

2. 게임의 세팅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세팅이 정말 편합니다.

1. 개인판 분배해주고

2. 가구타일 뒤집어 놓고 (괜히 푸코 타일 쌓듯이 이쁘게 쌓아두지 마세요. 정말 의미 없습니다.)

3. 선물 적당히 쌓아두고

4. 돈 적당히 쌓아두고

5. 게임판 가운데 배치하고

6. 보너스 타일은 보이게 쫙 펴놔주세요.

이 정도면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위의 사진도 사치같군요. 그냥 나머지 타일은 쌓아 둬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3. 게임의 진행

이 게임은 총 11 라운드...아니 12 라운드 헷깔려서 정확히 못 적겠네요. 하지만 이 또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의 독특한 시스템 덕분이죠.

사진 위쪽 가운데를 보면 판이 3개 있습니다. 모두 각각 4개의 칸이 있고, 2개는 가로로 타일이 4개가 들어가고 , 1개는 정사각형으로 항상 돈이 올려져

있게 됩니다. 이게 라운드 준비의 끝이죠. 플레이어는 매 턴 가운데 있는 "타일 또는 돈" 중 하나를 집어 가는 것이 어찌보면 액션의 전부입니다. 그렇게

가져간 돈은 즉시 자신이 쓸 수 있는 돈이 되고, 그렇게 가져간 타일은 그 즉시 자신의 방에 깔면 됩니다. 그런데 이 때 방바닥을 보면 코인이 0~2개 까지

보일 것 입니다. 이건 돈을 더 내야하는거니까 괜히 2원 짜리 방바닥 칸에 혹하지는 말고 최대한 저렴하게 깔길 권해드릴께요.

매 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은 가운데 3개의 판 (타일판2개 & 돈판1개) 중 한 개라도 비는 순간 즉시 다음 라운드 준비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 때

남은 타일들은 모두 화면 왼쪽에 슬며시 보이는 검은색 주머니로 들어가죠. (판을 비운 다음 사람이 다음라운드 이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가운데 뒤집힌채 뒹굴거리고 놀고 있던 타일들로 다시 세팅을 해주면 됩니다.

가운데 뒤집힌채 뒹굴거리던 타일이 다 떨어지는 순간 이 게임은 정확히 다음 한 라운드가 남았다는 신호가 됩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검은 주머니에서

랜덤하게 타일 8개를 뽑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4. 게임의 승리를 위한 점수 얻기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점수가 게임의 목표이기 때문에 돈은 종료 조건 시 타이브레이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 중 타일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가운데에서 얻는 타일의 금액은 돈이 4개 있을 때는 4원, 누군가 돈을 하나 가져가면 3원 최종적으로 1원까지 떨어집니다.

(참고로 가운데 돈판에 올려진 돈 1개의 가치는 5원 입니다.)

기본타일은 아래와 같이 6종류의 색상이 있고, 서로 같은 색깔의 타일끼리는 최소 한 면이 붙게 개인판에서 이어 나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본타일이 하나 배치되는 순간 1점을 얻으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라비아 숫자 2가 적힌 타일에 뭔가 궁금증을 품으실 수 있지만, 저 타일은 모르는게 약이라서 설명은 생략하고 싶지만, 다락방 확장 타일이고, 가져가면 소중한(?) 1점이 생김과 동시에 다락방이 남들보다 2배로 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딱 봐도 뭔가 있어 보이는 가구타일 입니다. (가구 타일이지만, 가구가 아닌것도 많습니다.) 일단 가구 타일도 가져올 때 가격은 위의 기본타일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가구타일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가구타일 색깔과 일치하는 기본타일이 이미 방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단, 플레이어들은 가구 타일

1개를 다락방에 배치할 수 있고, 다락방에 배치된 가구 타일은 같은 색깔의 기본타일이 배치되는 순간 즉시 방에 자동으로 배치가 됩니다.

가구타일이 놓였다고 기본적인 점수가 더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방타일은 빈 칸만 아니라면 기본타일로 막았든, 가구타일로 막았든 똑같이 1점입니다. 하

지만 가구타일은 놓는 순간 "손님방문"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해당 타일 색깔의 가구가 들어오면 그 색깔에 해당하는 손님이 방문합니다. 첫손님의 경우 눈치 없이 빈손으로 오지만, 두 번째 손님부터는 눈치를 챘는지

반드시 선물 하나를 들고 옵니다. 이 선물이 중요한데 게임이 끝났을 때 선물 1개는 1점의 가치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는 굳이 가구타일에

목숨 걸 필요가 없을 것 입니다. 어차피 선물 받아도 1점이며 그냥 기본 타일만 열심히 깔아도 똑같이 1점이니까요.

가구 타일을 가져오는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목표타일"에 있습니다.

사실상 이 게임의 승리를 결정 짓는 "목표타일" 입니다. 목표 타일의 조건은 각각 조금씩 다르지만 모든 목표타일의 공통점은 "가구타일"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는 가구타일을 가져가는 것을 대부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게임 중 자신의 차례에 한 번 대출이 가능한데 대출은 게임 중 언제라도 갚을 수 있고 갚았을 경우만 다시 또 받을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대출액션(3원 받은 후 4원으로 반납 / 못 갚으면 -2점)은 프리액션이기 때문에 게임 중 잘만 쓰면 무척 유용하게 운용이 가능합니다.

5. 이 게임의 장점 및 추천하는 이유

이 게임은 흔히 말하는 옛날 게임스러운 맛이 있습니다. 룰은 간단하고, 게임은 스피디하게 진행되며, 심각한 견제는 없지만 눈치 싸움이 만만치 않죠.

점수를 먹는 방법은 너무나 직관적이지만, 한 순간만 방심해도 상대에게 모든 것을 뺏겼다는 기분이 들만큼 쉽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요소가

게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게임을 접하게 된 계기는 모임 2주년 파티에서 우연히 이 게임이 선물로 등장했고, 우수한 팀성적을 거둔 회원분이 이 게임을 얻게된

후 이 게임을 돌리기 시작해서입니다. (참고로 그 지인분은 이 게임을 자신의 "가보"로 여기면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이 게임이 테라나 아콜과 같은 무거운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너무 가볍지 않은 브릿지 게임 혹은 가족게임을 찾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PS : 한줄평에도 남겼지만, 다락방 확장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코인을 집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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