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1 - 너구리굴 2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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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13:39

최근 블로그를 제작 + 기존에 쓴 리뷰들을 다시 새로 작성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엔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몰라 기분 내키는데로 썼더니... 지금과는 글의 톤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표현 다듬기 +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통일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블로그가 생기니 기분이 좋습니다. 히히히. 그럼 후기 고고!

최근 개잡이 칼( Dogslicer )을 얻었습니다. 주사위가 1이 나오면 3으로 바꿔주는 스킬을 탑재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팀 기여도가 굉장히 높아졌어요. 후후후- 저 같은 불운한 사람을 위한 아이템이 있었다니. 이런 배려 아주 좋습니다.

최근엔 정말 틈만나면 패스파인더를 하는거 같네요 ㅋㅋㅋ

최근엔 주사위 게임 풍년(?)이라고 해야할지... 괜찮은 주사위 게임이 상당히 많이 보이네요. 퓨즈 또한 그 중 하나인데요. 실시간 협력 + 주사위 관리를 통해 미션을 함께 해결하는게 아주 흥미롭고 괜찮더라구요. 미션을 어떻게 가져가고 어떤 순서로 해결하느냐가 게임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짧은 순간에 동료들과 무엇을 어떻게 배분해야할지 결정하는게 아주 즐거웠습니다. 2인으로도 괜찮다고 느꼈는데, 3~4인이 되면 더 재밌을거 같아요. 강추!

빅 북 오브 매드니스라는 게임도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덱빌딩 + 협력이더군요. 금지된 마법책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거기에서 나온 몬스터들을 잡아낸다~ 뭐 이런 테마를 입혔습니다만... 테마나 시스템은 꽤 괜찮은데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몬스터를 잡지 않더라도 한 라운드만 버티면 다음 몬스터로 넘어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덕분에 잡아야할 / 잡지 않아도 될 몬스터를 판단하고 상황에 맞춰 덱을 강화하며 게임의 흐름을 조절하는건 괜찮았지만... 사고를 친 녀석들이 그렇게 잡아야 할 / 잡지 않아도 될 몬스터를 구분하며 사고를 수습하는게 말이 되나? 싶더라구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구매하지 않길 잘한거 같아요.

친구가 콜렉션을 구경하다가 매직더개더링 덱을 발견하더니 제게 가르쳐주겠다며 가져왔습니다. 오랜만에 했지만 여전히 괜찮은 게임이네요. 매직 더 개더링이 확실히 유희왕보다 깊은 사고를 요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원의 활용, 공방의 계산, 카드간의 조합...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다만 저는 유희왕이 좀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 함정이라는 개념 때문에 분위기가 확 뒤집어지는 그런 반전? 같은 것이 재밌더라구요 ㅎㅎ 함정을 카운터 치는 것도 재밌구요. 다행이라 해야할지 전 매직더개더링에 푹 빠질것 같진 않습니다.

친구는 언제나 와이프와 2인 게임만 하기 때문에 괜찮은 2인 게임들을 소개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2인 게임의 최고봉 중 하나라 꼽는 바벨도 하고~

데어 이쎄스도 해봤습니다. 깊이가 상당히 얕다곤 하지만 이정도면 와이프도 좋아할 거 같다며 아주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레드 7도 가르쳐 주었는데 매 라운드마다 1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룰을 굉장히 신기하게 여기더라구요 ㅋㅋ 2인은 전략적이고 4인은 난장판일것 같다- 라는 의견을 주던데 저도 공감합니다. 난장판까진 아닌거 같지만요. 가격도 싸지만 고민할거리도 많이 주는 좋은 카드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스위시로 마무리! 전 아무리 해도 잘해야 3개쯤 보이더라구요... 친구는 처음인데도 기본 3~4개는 보면서 저를 압살 ㅠㅠㅠ 다른 사람들이 할리갈리 컵스나 우봉고를 하며 좌절을 할 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