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8. 패스파인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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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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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년도: 2013

인원: 2-4인 (캐릭터 확장을 포함하면 6인까지 지원)

플레이타임: 90분

장르: 카드게임, 레가시, 어드벤쳐, RPG, 주사위 굴림, 덱 빌딩

난이도: 6/10

언어: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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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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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야겠습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할거예요.

주사위 게임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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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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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어드벤쳐 카드게임:룬로드의 부활(이하 패스파인더)는 협력 카드게임입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기만의 캐릭터 덱을 구성하여 매 시나리오마다 등장하는 보스를 때려잡아야 합니다.

각 캐릭터는 기본적인 스탯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의 클래스(직업)에 따라 균등하게 분포된 능력지를 보유하거나 특정 능력에 강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각 능력에 따라 특수 상황에서 보너스 점수를 주기도 하죠. 또한 핸드 사이즈 및 무기&방어구 숙련도가 적혀있으며 기본적인 패시브/액티브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스킬들은 시나리오를 클리어 할 때마다 보상을 통해 능력을 상승 시킬 수 있습니다.

위엔 안나와있지만 이 캐릭터의 덱을 구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숫자들도 카드에 적혀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기 4, 방어구 1, 동료1, 아이템1, 주문 3, 축복 5... 이런식으로 적혀있는데요. 이것은 그 캐릭터가 덱에 넣을 수 있는 카드 종류의 갯수 제한을 상징합니다. 시나리오를 클리어 할 때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획득한 아이템들을 함께 공유하고 배분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때 덱 구성을 초과하지 않도록 기존의 카드를 빼고 새로운 카드를 넣어야 하죠. 이렇게 제한된 카드의 수 때문에 효율적으로 인벤토리를 짜야 합니다. 게임이 가진 독특한 특징 중 하나죠.

시나리오, 인원 수에 따라 특정 장소들이 준비 됩니다. 각 장소카드엔 그 장소에 들어갈 카드들의 수치가 적혀있는데요. 해당 수치들을 참고하여 박스에서 종류별로 카드를 무작위로 뽑아 만들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카드가 얼마나 들어가있는지 알 수는 있어도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득과 실을 생각하며 각 장소를 탐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각 덱에는 메인보스(빌런)와 부하들(헨치맨)들이 하나씩 숨어들게 됩니다. 메인보스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잡아야 할 대상이며 부하들은 해당 장소를 지키는 미니 보스 같은 존재입니다. 재밌는 점은 누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알 수 없죠. 게다가 메인 보스는 아무리 때려 잡아도 다른 장소로 숨어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30턴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장소를 수색하고 미니 보스들을 잡아가며 빠르게 하나씩 지역을 폐쇄시켜 나가야 합니다. 메인 보스가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도록 궁지에 몰아넣어야 하죠. 마지막에 보스를 쓰러뜨리면 시나리오는 완료 됩니다.

패스파인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덱 = 체력이라는 개념입니다. 덱이 다 떨어지고 카드를 더 이상 뽑을 수 없게되면 그 캐릭터는 패배하게 되죠. 이 개념 때문에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꽤 세분화 되는데요.

우선 Reveal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손에서 보여준 뒤 다시 넣으면 되죠. 카드를 소모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Recharge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면 그냥 버리는게 아니라 덱의 맨 밑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손에서 카드가 빠져나가지만 덱으로 돌아간 것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버리기 방법이죠. Discard 는 말 그대로 손에서 패를 버리는 것으로, 나중에 회복을 통해 버려진 카드들을 다시 덱으로 불러 들여올 수 있습니다. Bury 는 Discard 와 비슷하지만 한번 Bury 해버리면 해당 게임에선 더 이상 그 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다시 가져올 수 있지요. Banish 는 카드를 아예 영구적으로 제거하고 박스에 넣습니다. 이렇게 사라진 아이템은 나중에 다시 획득하지 않는 이상 다시 가져올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Reveal < Recharge < Discard < Bury < Banish 순서로 카드의 효과가 점점 강해집니다. 이 카드 한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덱을 소모해가며 극도로 효율을 높힐 것인가? 위험을 감수하고 덱을 유지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플레이어가 판단해야 합니다. 한장의 카드에서 세분화 되는 선택지. 이 부분이 아주 흥미롭죠.

이 밖에도 여러가지 재미난 점이 있습니다만 패스파인더가 어떤 게임인지 충분히 감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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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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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사위의 불확실성이 재미요소가 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 게임을 끝내고 "지금 당장 모든 확장을 전부 구매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스파인더는 제가 가장 기대하지 않는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던전스 앤 드래곤즈 시리즈나 마이스앤미스틱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협력 RPG 게임은 대략 어떨지 예측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습니다. 재밌을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예상대로 아주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별로일거라 예상했던 부분이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크게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더군요. 자, 일단 가장 재밌을거라 예상했던 부분 두 가지를 이야기 해보죠.

1.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저는 게임이 진행될 수록 나만의 무언가를 가지게 되는 레가시 시스템을 좋아합니다. 패스파인더와 마찬가지로 던전스 앤 드래곤즈나 마이스 미스틱도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록 레벨업을 통해 자기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구축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들은 주사위가 있어도 감내할 수 있죠. 그런데 위 두 게임은 어디까지나 준비된 캐릭터에서 조금씩 더 발전시켜 나가거나 아이템을 조금 들고갈 뿐 그 외에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이란건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패스파인더는 처음부터 "자, 그 클래스는 종류별로 카드를 이만큼씩 가질 수 있어. 니가 만들고 싶은 덱을 만들어 봐." 하고 우리에게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 준비시간을 줍니다. 이 부분이 마치 TCG를 연상시킵니다. 덱을 짜는 과정에서 내 캐릭터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며 장점을 극대화 할 것인지 단점을 보완할 것인지 카드를 이리저리 비교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굉장히 즐겁더군요. 게다가 이 고민은 첫 준비과정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매 시나리오가 끝날 때마다 반복됩니다. 동료들과 함께 획득한 아이템을 늘어놓고 내 덱에서 무엇을 빼고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넣은 카드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다음 시나리오가 굉장히 힘들어지거든요. 이렇게 제한된 수량의 카드만 넣을 수 있다는 제약이 고민 & 행복의 딜레마를 가져옵니다.

캐릭터가 성장함과 동시에 나의 덱도 성장한다.

그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2. 덱이 곧 체력이니라

일반적으로 자신의 덱이 빠르게 순환된다는건 곧 카드를 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패스파인더에서는 덱이 곧 체력이기 때문에 무작정 덱을 소모하다간 순식간에 사망에 이릅니다. 최대한 카드 한장 한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죠. 카드 한장을 사용하는데 Reveal / Recharge / Discard / Bury / Banish 라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물론 처음 배울 땐 다소 혼란스럽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어떤 카드를 사용하는가?" 에서 "어떤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로 선택지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더군요. 게다가 중간중간 아이템들을 획득하며 덱이 일시적으로 부풀기 때문에(물론 시나리오가 끝나면 다시 인벤토리 제한이 적용되고 덱을 재조정 해야합니다) 새로운 카드를 입수 할 때마다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더군요.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역시 주사위를 이용한 전투 시스템과 반복적인 술래잡기 시스템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주사위 운이 상당히 안좋은 편이라 꽤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나 패스파인더는 그 점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전투 시스템

가장 대표적으로 Reveal / Recharge / Discard / Bury / Banish 의 카드 버리기를 통한 추가 주사위 굴림 효과들이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다면 카드를 포기하며 운을 극대화 하면 되죠. 그러나 덱의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운이냐 덱이냐? 이런 갈등이 게임을 전략적으로 만들더군요. 물론 주사위를 굴렸는데 1~2가 모자라 좌절하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망할 주사위"가 아니라 "아, 손에서 카드 하나만 더 쓸걸" 하고 판단미스에 대한 아쉬움이었어요.

또 하나의 보완 장치는 바로 축복카드 입니다. 이 카드는 다른 사람의 주사위 굴림에 추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이때다!" 하는 중요한 순간에 동료들에게서 버프를 받아올 수 있는게 아주 좋더군요. 물론 이 역시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온갖 버프를 받고 실패하면 욕이란 욕(...)을 다 먹지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주사위를 이렇게 많이 굴렸는데도 실패했다면 이건 운명이야" 하고 웃어버리게 되더군요. 째째하게 주사위 하나가지고 싸워야 했다면 꽤나 안좋은 인상을 받았겠지만 최소한 다량의 주사위를 와르르~ 굴릴 수 있게 해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2. 술래잡기 시스템

패스파인더에 등장하는 모든 보스들은 능력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행동패턴은 같습니다. 발견한다 -> 싸운다 -> 보스가 패배한다 -> 다른 곳으로 숨는다. 이런식이죠. 이런 반복적인 전투의 흐름이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지리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각 장소가 우리에게 주는 페널티, 예상치 못했던 몬스터로 인한 피해, 생각치도 못했던 귀중한 아이템의 발견, 하필이면 가장 약한 능력으로 도전해야 하는 장애물들, 나를 위해 달려와주는 동료. 이런 요소들이 매 게임마다 매우 다른데다 장애물을 하나씩 돌파하는 과정이 게임의 90% 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보스들의 반복적인 행동패턴으로부터 오는 단점은 많이 희석되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패스파인더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크게 다섯가지인데요.

1. 빈약한 스토리

각 시나리오 카드마다 간략한 스토리가 적혀 있긴 하지만 너무 짧습니다. 스타워즈 오프닝을 보면 지난 이야기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를 주지요? 거의 그 정도로 짤막합니다. 물론 아예 없는 것보단 훨씬 도움이 됩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 ㅡ "우리는 왜 여기 왔는가?", "너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답해주기엔 턱없이 모자란 느낌이 강합니다. 저야 위키에서 이것저것 조사해보며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런 재미난 배경이야기들을 모른 상태에서 게임을 한다면 몰입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더군요.

2. 엉망진창 룰북

이 게임은 친구들 / 보드게임 방 / 모임을 통해 배우시길 바랍니다. 제가 최악이라 생각하는 3대 룰북 중 하나가 패스파인더일 정도로 룰북에 헛점이 너무 많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정성스럽게 쓰여있고 중요한 내용들은 고작 한 두줄로 씌여진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게임을 하다 막히는 상황이 생기면 관련 내용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메는 일도 많았고, 인터넷에 검색하여 참고하거나, 앱을 받아서 실제로 가능한지 테스트 해보는 일도 많았습니다. 풍부한 예제와 논리정연한 순서를 통해 게임의 플레이 방법을 제대로 설명 해주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3. 엄청난 양의 확장들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LCG(Living Card Game)와 같은 경우인데요. 베이스 셋에도 충분한 양의 카드가 들어있긴 합니다만 확장들을 넣게 되면 게임의 재미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매 확장마다 "당장 써보고 싶다!!" 싶을 정도로 재미난 카드와 클래스들이 들어있거든요. 물론 폭발하는 재미와 더불어 여러분의 지갑도 함께 폭발하겠죠(...) 저는 이 게임을 워낙 재밌게 즐기고 있기 때문에 모든 확장의 구매를 결정 했습니다만... 먼저 패스파인더를 접해보시고, 마음에 든다면 어떤 시나리오 확장들이 있고 어떤 캐릭터 확장들이 존재하는지 미리 알아보시고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각 확장의 만족도가 높긴 하지만 가격도 높은 편입니다.

4. 느린 레벨업 속도(?) & 번거로운 세팅

이건 단점이라기보단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레벨업 속도가 생각보다 느립니다. 물론 쉐도우런 크로스파이어보단 훨씬 빠릅니다만... 아마 캐릭터들이 먼치킨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속도를 늦춘것 같은데요. 처음엔 좀 답답했지만 캐릭터의 성장이 정체된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매 게임마다 덱이 성장하기 때문에 "한판 만 더!" 하고 다음 시나리오를 갈구하는 요소가 되더라구요.

세팅도 좀 번거로운 편에 속합니다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 각 플레이어들이 하나씩 담당하여 세팅하면 순식간에 됩니다. 저희는 모두가 익숙한데다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최대 10분 정도면 게임 준비가 끝납니다. 그래서 큰 문제를 못느꼈어요. 그렇더라도 번잡한 세팅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귀찮음을 느끼실거예요.

5. 두 가지 버전의 게임이 있습니다

중국판과 미국판이 있는데 두 카드의 크기, 레이아웃, 뒷면의 색상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카드를 모두 섞어쓰는 게임에서 이건 상당히 치명적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한 종류의 확장들을 일괄구매 했습니다. 아쉽게도 베이스 버전과는 다른 버전이라 약간의 차이는 느낄 수 있지만 최소한 확장들을 모두 통일 시켰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말 차이를 느껴서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된다면 베이스 게임만 다른 버전으로 교환하면 되니까요. 다행히 함께 즐기는 친구들 또한 전혀 개의치 않는 성격이라 그냥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스파인더를 구입함에 있어 이 부분은 주의를 기울이시는게 좋겠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쉐푸님의 글을 참고하세요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1583&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이 글도 참고하세요: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837&tb=info_boardgame&id=&num=&pg=&game_id=2248&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주사위를 그렇게 싫어하는 제가 패스파인더만큼은 일주일에 3~4번은 즐기고 있어요. 매일 패스파인더 후기로 도배를 할 수 없으니 잠잠히 있을 뿐이죠.

어서 빨리 클레릭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뒤 색다른 캐릭터로 처음부터 다시 해보고 싶네요. 클레릭과 얼마나 다른 느낌이 날지 참 궁금합니다.

베이스 셋 + 모든 확장을 구매한걸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 모든 이미지는 보드게임 긱에서 가져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