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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카페모따 수성못점 모임후기 3

2,909 조회

2016.07.29 21:43

후기담당인 제가 저번 후기때는 쉬었네요..ㅎ

긴말하지 않고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패치워크

다른 분들이 오시기 전에 제 동생이랑 패치워크를 했습니다.

그전에 앱으로만 두어판 해봤는데 안 산걸 후회할 정로로 재밌어서 동생한테 가르쳐서 플레이했네요.

첫판은 제가 게임 빨리 끝내기 꼼수로 이겼고, 2번째 판은 진짜 실력으로 동생한테 졌네요 ㅋㅋ

세븐 원더스 듀얼과 다르게, 보드판과 타일들을 추가하면 3~4인 게임으로도 손색없을것 같은 게임입니다.

갠적으로 전 패치워크 쪽이 더 맘에 듭니다 ㅎㅎ

2.레이스 포 더 갤럭시 + 확장 1

xoon님이 오시고 나서 동생과 사람이 없으면 플레이하려고 했던 레포갤을 같이 돌렸습니다.

레포갤 주인인 저, 동생, xoon님 전부 레포갤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게임 내내 아..망했다..왜 이게 나오냐..하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ㅋㅋ

나름대로 준비한 전략이 있었는데 군사테크를 타던 동생이 게임을 빨리 끝내서 21점으로 끝났고, 제동생 21, xoon님 22점으로

아슬아슬하게 xoon님이 이기셨습니다.xoon님이 레포갤 항상 지는데 처음 이기셨다고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ㅋ

레포갤 항상 동생과 2인플만 하는데 역시 3인플도 재밌네요.

3. 8분 제국:전설들

레포갤이 끝나고 새로오시는 분이 곧 오신다길래 8분만에 끝나는(?) 8분제국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2인플밖에 해본 적 없어서, 보드가 텅텅 비었었는데 3인플을 하니까 좀 꽉 찬 느낌이 들더라구요.

8분제국을 할 때마다 지역 점령보다 카드 콜렉팅에 신경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필요한 카드를 다 뺏기기도 했고, 제가 어눌하게 한 것도 있어서

완전히 패배했습니다..ㅜ 제 동생은 양쪽에서 견제받고 2등, xoon님이 이번에도 1등으로 승리하셨습니다.

4.로보 77

새로오신 분이 이때쯤 오셔서 저번 모임때도 했던 로보 77을 돌렸습니다.

이때는 xoon님이 전화로 바쁘셔서 빠지셨고 저랑 동생, 새로오신 분 3명이서 플레이했습니다.

로보 77을 하면 좀 더 안심하는 젝스님트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손에 back카드나 0카드, x2카드가 많이 있으면 거의 지지 않아서..

게임의 재미는 젝스님트랑 비슷한데 특수 카드를 조금만 빼면 좀 더 재밌을지도..그냥 제 생각입니다.

5.슈퍼 라이노

같은 인원으로 카드로 하는 젠가 슈퍼라이노를 했습니다.

저번 모임때 상당히 높게 쌓은 적이 있어서 나름 잘 할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넘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역시 젠가류 게임은 안 맞는 걸로..그래도 저와 같이 하던 동생과 새로오신 분은 재밌게 하던 것 같습니다 ㅎ

6.라스베가스

부동의 파티게임 1위로 추천받는 라스베가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라 같은 인원으로 3인플을 했습니다.

3인이라 그런지 같은 수 주사위 탈락이라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더군요.xoon님까지 4인이었다면 더 재밌었을것 같습니다.

본판으로는 약간 밋밋한 감도 들었습니다. 산다면 확장이랑 같이 사야겠다고 생각한 라스베가스였습니다.

6.코드네임

저번 모임때도 했던 코드네임을 이번엔 xoon님도 포함해서 4인플을 돌렸습니다.

사실은, 저번 모임에서 졌던 코드네임의 기억이 뇌리에 박혔는지, 어젯밤 꿈 속에서 이상한 독일 여자랑 코드네임을 해서 지는 꿈을

꾸기까지 했습니다;; 결국은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네요. 으으..

다들 문제를 내는 쪽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전 문제를 맞추는 데서 더 고통받는 것 같습니다..ㅋ

7.스플렌더

저한테 보드게임을 처음 한다고 하면 무조건 추천하는 스플렌더입니다. 처음엔 꽤 빨리 질릴거라 생각했는데

집에서, 교회에서 여러번 플레이 해보고 생각이 바뀐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이기기 어렵고, 생각보다 신경쓸 게 많습니다.

그런데 새로 오신 분께는 조금 어려운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취향에 안 맞으셨을지도..

그래도 전 새로오신 분께 스플렌더를 소개한 것만해도 나름 만족합니다 ㅎㅎ 스플렌더가 끝나고 xoon 님은 돌아가셨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반전은, 새로오신 분이 이겼다는 것..

8.미스테리움

예전 후기때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꺼냈는데, 입담이 없어서 그런지, 인원이 적어서 그런건지 저번만큼 재밌진 않았네요..ㅜ

아무래도 인원이 많아져서 맞춰야 할 카드가 많아지고, 사람이 많아져서 여러가지 추측을 하는 편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9.다빈치코드

이때쯤 그웬님이 카페 손님이 적어져서 게임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오신 분이 가족들에게 보드게임을 전파하려고 하시는데

자신도 해본 게임이 얼마 없어서 가족들과 할 만한 게임을 추천받기 위해 모임에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입문자 레벨에서 적당한

다빈치 코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새로오신 분도 가지고 계신 게임이라 룰을 알고 계셨습니다.

동생분과 플레이하려고 구매했지만 너무 복잡해 보인다고 거절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 다빈치코드를 3년 전 쯤 처음 해봤습니다. 그때 한창 보드게임에 빠져있던 친구가 하자고 해서 했었는데 재밌어서 여러판 했던 기억이...

정작 오늘은 제 타일에 있는 숫자 부르고 자폭하는 기행을 보여줬네요 ㅋㅋㅋㅋㅋ

10. 도블

사실 이런 게임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도블입니다.

룰을 알고 나니까 할리갈리랑 비슷한 순발력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할리갈리보다는 맘에 드는게 종이 없어서 상당히 조용하게 게임을 할 수 있고

2번째는 순발력 보다도 그림을 찾는 관찰력에 더 중점이 있는 것 같아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양초! 태극무늬! 해! 달! 이러는데 제 동생 혼자 양~~~초...해.....달....이래서 완전 웃었네요 ㅋㅋㅋ

11.할리갈리

새로오신 분이 할리갈리를 아직 안 해보셨다길래 마지막 게임으로 할리갈리를 했습니다.

할리갈리도 3년전 친구때문에 했던 게임이지만 그렇게 재밌게 했던 기억은 없네요. 원체 순발력이 약해서..

제 동생은 그래도 경쟁심이 있어 마지막 까지 남아 그웬님과 일대일로 맞붙었습니다. 결국 할리갈리를 수많은 입문자들과 단련한 그웬님께

패배했지만요 ㅋ

오늘은 예전에 해봤던 게임, 여러가지 게이트웨이 게임을 이것저것 해봤던 것 같네요.

여러가지로 다른 사람을 보드게임에 입문시킬 때 어떤 게임을 선택해야 할지, 조금 더 입문자 시선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엔 좀 이겨봅시다..입문자 게임인데 이상하게 더 못 이기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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