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보드게임콘 후기
이번 아마추어 작가존에서 가장 기대했던 게임.
신의 계시를 알기 위하여 유저가 여러일들을 겪는 테마형 게임을 기대하였지만, 성경의 순서와 장수로 플레이하는 루미큐브의 스타일이었다.
이미지 작업이 끝나면 시판을 하신다는데, 교회에서 돌리기 위해 구매 예정.
SWOT 진로 윷놀이
SWOT 을 이용한 진로적성검사를 윷놀이와 어떻게 접목하였는지 매우 궁금하였던 게임.
마침 바로 옆 테이블에 서로 앉게 되어서 사람이 거의 없는 아침 일찍 지나가는 남자사람 1명 호객으로 불러와 게임을 하였다.
학습용 교구게임으로 만들어져서 제한된 시간동안 윷놀이를 하며 SWOT에 따라 자신을 이야기하거나 상대를 맞추는 등의 부액션을 한 뒤 최종적으로는 자신을 SWOT에 맞추어 발표하고 함께 한 친구들이 이야기를 하는 형태.
서울시창업사업자로 서울시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완제품까지 전부 만들어진 상태. (서울시와 부산시의 가장 부러운 부분)
아쉬운점은 너무 높은 가격대.... 바로 구매하려다 포기...
하지만 자신의 교구로 직접 강의도 하시고, 집단클리닉 같은 곳에 납품하여도 될 정도로 좋게 느껴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어딘가에서 이 게임을 또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곰곰곰/꼬마곰
김동화 작가님의 2016년 작가존 발표 게임.
기존 31 게임에 몇 가지의 변수를 추가하여 수를 계산하며 플레이 하는 것이 재미있는 게임.
31 게임이 2인플에 특화되어 있는지라 2인플로 할 때 가장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설명만 들은 2016 코보게 공모전 출품작인 천사와 악마 게임.
인간을 플레이 할때 진영을 선택하여 낼 수 있는 것으로 인해 게임의 양상이 바뀌는 유쾌한 게임.
마지막으로 커플들을 위한 게임인 일명 "사랑해" 게임도 설명을 들었다.
매우 간단한 룰이지만 현재 사이가 안 좋은 커플들이 이 게임을 하게 되면 영영 헤어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ㅎㅎㅎ
사랑해 게임으로 오늘의 애정운을 점치는 특수룰도 재미있었다.
Composer One Card
계이름과 박자로 이루어진 원카드 게임.
숫자와 도형으로 이루어진 카드에서 벗어나 오선지에서 펼쳐지는 원카드의 느낌은 정말 재미있다 였다.
도돌이와 쉼표같은 특수카드의 효과도 능력과 컨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트럼프 재질로 만들어진 상품들의 느낌 역시 생생한 원카드의 손맛을 맛보게 해준다.
어느모로 보나 업체와 계약하여 판매하여도 일절 문제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심플하게 잘 빠져 있어서, 토요일 끝나는 시간에 4번 정도를 했던 것 같다.
따님을 생각하여 만드셨다는 게임처럼 교구로 활용되어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어머님들도 좋아할 것 같고.
그리고 들고다니기도 편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키신이는 작곡가 원카드를 여기저기서 시연할 듯 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단지 좀 많이 가져오는건데... ㅠㅠ
동그라미세모네모
예전에 많이 해봤던 게임인데 이름이 생각안나는......
4*4 였는지 4*5 였는지 가물가물 하지만 그 안에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서로 번갈아 그려넣어 자신과 연결된 부위의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
당연히 점수계산을 위해 상대의 라인과 연결되게 그리면 안 되서 더 이상 그려놓을 곳이 없을 때 게임은 종료.
최근에 땅따먹기식의 전쟁테마로 이와 비슷하게 만든 분이 계셨는데... (그 게임은 타일을 내려놓는 형식)
홀수와 짝수일때 게임양상이 달라지는 것도 알고 계셔서 실제 많이 테스트를 하셨던 것 같다. (아니면 교육을 받으셨거나...)
토요일 작가존에서 가장 많은 분이 체험하고 리플레이도 가장 많이 돌아간 게임!
TRUE BOX
일요일에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 중 하나인 진실의 상자.
여섯형제인가 일곱형제의 유쾌한 암호해독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현수막 설명을 보니 약간 달라져 있는...
이 게임을 하기 위해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지나가는 남자사람 1명을 공간27 부스 앞에서 호객행위로 데려와 작가님과 3인플을 하였다.
내 캐릭터는 긍정적인 셋째 남자... (캐릭터 디자인들이 정말 맘에 들었다!)
게임은 스무고개와 비슷하게 힌트를 물어보면 그에 대한 답을 얻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이한 것은 TRUE BOX 라고 쓰여진 상자안에 물어볼 힌트를 조합하여 플레이어에게 건내면 예스 와 노 중에서 답을 얻는데 진실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총 9라운드 안에 물어보고 대답을 하는데, 대답하는 횟수 역시 1플레이어당 9번까지 대답을 할 수 있어서...
아이템을 이용한다고 해도 2명의 암호를 모두 맞추는 것은 무리... ㅠㅠ
키신이는 이날 상대의 거짓에 모두 속아넘어가 하나도 맞추지 못 했지만, 다행히 데려온 남자분이 한개를 맞추셨다는...
잘 변형시키면 교구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하버 앤 베이, 미슐랭 가이드, Oh My Sheep, Witch&Spell
위 4개도 해보고 싶었지만 못해봐서 아쉬웠다.
해가 갈수록 보드게임콘의 아마추어 작가존 게임들이 다채로워지고 재미있어진다.
아무래도 게이머스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그나마 아마추어 작가존과 보드엠 정도여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코보게는 행사의 목적에 따라 상품들을 이렇게 저렇게 바꿀 수 있으니 제외하고...)
기억해주시고 찾아와 주신 분들, 그리고 미약한 게임을 즐겁게 즐겨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보드게임산업협회 관계자 분들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가존의 작가님들도 수고하셨습니다.
** 넷러너 플레이 예약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것은 함정...
** 그리드 엠파이어 텀블벅 진행중!!!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