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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마피아류 게임모임 후기- 7/23(토)

4,594 조회

2016.07.28 12:33

안녕하세요. 홍대 마피아류 게임 모임입니다.

사실 어제 맘잡고 글 쓰려고,

장장 3시간에 걸쳐 후기글을 다 쓰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탭닫기 오류로

후기글을 통째로 날려먹는 일이 있었습니다.

충격먹은건 둘째 치고,

글 쓰려고 다 조사하고 드립치고 그랬던 것 다 까먹고 짤들도 다 날아가고

그래도 사진 찍은게 아까워서라도...

이왕 이렇게 된거 진짜 생각나는대로 간단히 본론만

건조하게 딱딱 쓰려고 합니다.

저번 1화 후기글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376&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1화에 중복된 게임은 설명 아예 생략했습니다)

1화 후기글에서 볼 수 있듯, 일단 제 개인사정상 최소 3개월에서 길면 내년에 보드게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했지만,

또한 계획상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 모임 후기글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2개월만에 돌아오게 됐네요.

우선

홍대 마피아류 게임 모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모임 창립자인 모임장님이 개인 사정상(학업상) 모임을 나가셨으며

신틀러님이 새로운 모임장이 되셨습니다

고로 이전과 다르게 좀더 적극적으로 모임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모임도 매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게 됐고

(물론 평일, 일요일에도 열고 싶은분이 있으면 열죠)

모임 현 상황이,

모임 장소가 어디 제휴한 특정 장소가 없기에

물론 자주 가는 곳은 있지만,

왕십리에서 열기도 하고 인천쪽에서 열기도 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습니다.

반드시 홍대에서만 모임을 여는게 아닙니다!

또 이전과 같이 마피아류 게임 위주로 열고 또한 무겁지 않은 게임 위주로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어제 쓸 때는 뭔가 더 길게 쓸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7월 23일 토요일 모임

<모임 참여자>

지나가던사람(작성자) 신틀러님(모임장) 손세호님 홍xx님 조엔님 season님

뽀♥님 뽀♥남자친구님 모임장-친구1님(번개) 모임장-친구2님(번개) 이xx님(신입)

총 11인 모임이었습니다.

마피아류 게임모임은 일반모임과 달리

최소 인원이 7인은 되어야 수월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6인 미만이 되어 쫑날뻔 하다가 갑자기 번개참여자, 신규참여자분들이 오셔서

덕분에 모임을 열 수 있게 됐네요.

7/23 (토)

1. 다빈치코드 2회

2. 코드네임

3. 레지스탕스 : 쿠

4. 마피아 데 쿠바

5.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 ?회

6. 시크릿 히틀러 ?회

7. 레지스탕스 : 아발론 2회

8. 원나잇 얼티밋 뱀파이어 4회

9. 세일럼(2015) 2회

10. 듀플릭 3회

11. 패닉 온 월스트리트

12. 두 도시 사이에서

13. 메디치(2016)

순서가 뒤죽박죽일수도 있습니다. 생각이 안나요.

모임 장소에 가니까 저와 모임장님 뿐이었네요.

2인게임을 하필 안 가져와서

카페에 배치되어있는 다빈치 코드를 플레이 했습니다.

다빈치 코드(DaVinci Code)

운과 추리요소가 적절히 배합된 간편 추리게임입니다.

매 턴마다 새로 타일을 가져와 정해진 순서로 배치하고

오름차순 규칙성을 이용해 상대방 타일 숫자를 모두 맞추면 되는 게임입니다.

첫 판, 분명히 이기고 있었는데 딱 한번 잘못 말하니까 역전패를 당하게 됐네요 ㅠㅠ

심기일전하여 다시 복수전을 하게 됐는데!

와... 정말 규칙적으로 12345 이런식으로 타일이 나오더군요. 뭐 쪽도 못쓰고 깔끔하게 졌습니다

다빈치 코드가 끝나니까 바로 4인이 되었습니다.

4인 게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처음 오신분도 있어서 코드네임을 꺼냈습니다.

코드네임 (Codenames)

명성이 자자한 게임이지만, 영문판이라 할 엄두도 못냈다가

한글판 출시되자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단어 연상 단어 추리 단어 유추 게임

팀장이 팀원들에게 맞춰야 할 단어들을 공통된 한 단어로 표현하여 정답을 맞추게 유도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재미의 포인트를 찾지 못해 방출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점점 괜찮아지더군요.

특히 비 보드게이머한테 내밀어도 금방 배우기 쉽고 모두가 즐거운 게임입니다

다른팀이 딱딱하게 구경만 하지 말고, 방해(?)하면서 은근슬쩍 바람잡아주는 것도 분위기 좋더군요.

또한 오히려 사람수 적은게 (3~4인) 더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목소리 큰 사람 한명에게 휘둘릴 수가 있어서요

오늘은 여유롭게 3~4씩 부르며 순조롭게 맞추다가

" 1등 , 2! "

"어.. 이건 맞췄고.. 나머지 하나는.... 과탑의 그 "탑" !?"

"엌ㅋㅋ 내가 봐도 개 억진걸 어떻게 맞췄냐 ㅋㅋㅋㅋ"

코드네임을 한판 하고나니 6인이 되었습니다.

레지스탕스 : 쿠 (The Resistance: Coup)

손세호님이 가져오신 레지스탕스 쿠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확장을 안낀 본판은 6인까지라 지금 꺼냈습니다.

[더 지니어스]에서 검과 방패 매치의 모티브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블러핑 특화 게임이며

비 보드게이머에게 "구라게임"이라고 하면 금방 알아듣더군요.

인원을 크게 탄다는 평가에 반해 개인적으로 실패한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또한 제가 군에 있을 때 소대에서 <뱅!>과 같이 플레이 횟수 투톱을 달렸던 게임입니다

과거에 밸런스 관련해서는 <의심>을 실패하면 너무 리스크가 크기에

<의심>해서 성공한 사람에게는 1원을 주는 하우스룰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런 하우스룰은 어떨까요?

오늘은 오랜만에 본판만 했는데 개인적으로 확장을 낀게 역시

턴에 할 수 있는 선지가 많아져서 더 좋더군요. 전략성이 더 풍부해지구요.

끝날때 쯤 9인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번개로 오신, 지금은 신입 회원이 되신 이xx님도 이 타이밍에 오셨습니다.

마피아 데 쿠바 (Mafia de Cuba)

1회 후기글 때 상세히 설명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첫 회는 확장을 빼고 기본 조합으로만 했습니다.

충직한 부하 토큰 2개, 해결사 토큰 1개, 요원 토큰 1개, 운전수 토큰 1개, 술병 1개

(첫회만 이렇게 하고 2회때부터는 확장도 끼려고 했으나

1회 하고 인원이 11인이 되어 자연스레 1회만 하게 됐네요)

오늘은 신틀러님이 대부를 맡으시고 ㅋㅋ

전 마지막자리에 앉았습니다.

당연히 사람 많은 게임에 마지막자리니까 박스에 아무것도 없는 "부랑아"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 생각지도 않은 다이아몬드 1개가 있더군요.

강제 도둑 전직 ㅠㅠ

전 최대한 마지막자리인걸 강조하고 가만히 눈치만 보고 있었고

뭔가 사람들이 앞뒤가 안맞는걸 포착한 대부님이 차례로 도둑들을 잡아내었습니다.

술병도 이미 소진됐고,

여기서 신입 이xx님을 대부가 지목하기에

(저번 1회 후기글에 적은 것처럼 처음게임+모임 처음 참여한 분들은 대개 쪼들리기에 부하 토큰을 주로 가져가지,

도둑을 택하진 않습니다.

1회 모임 번개 참여자 장원석님도 4판 내리 흰색 토큰만 가져가서 뭔가 씁쓸(?)했었는데요.)

당연히 저도 끝까지 부하인줄 알고 "ㅋㅋㅋ 이겼다 잇힝" 이러고 있었는데

????? 와 진짜 도둑이셨네요. 걸리고나서 하신 한마디가 더 놀라웠습니다.

"다들 제가 초보자라 생각해서 부하 토큰을 가져갔다 생각하실 줄 알았어요"

와.... 이런 역발상이;;

그후 저도 바로 걸림ㅋ 대부 승리

1회 끝나고 확장 조합으로 끼려고 했으나 마지막 참여자가 오셨기에

게임을 접었습니다.

11인은 애매한 인원이라 두 테이블로 나누기로 했으며 5인 6인으로 나눴죠. (전 6인 테이블)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 (One Night Ultimate Werewolf)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갔습니다.

시크릿 히틀러 (Secret Hitler)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갔습니다.

레지스탕스 : 아발론 (The Resistance : Avalon)

마피아류 게임을 빨리 즐기고 싶다는 분들에 의해

모임 대표게임인 아발론을 돌렸습니다.

6인이라 일단 랜슬롯 프로모를 빼고,

6인이라 좀 애매하더군요 4라운드에 2페일 시스템도 없고

멀린, 퍼시발, 시민1, 시민2 vs 어쌔신 모르가나 4:2 구조요

처음엔 제가 모르가나를 받았습니다.

멀린인척 쓸데없이 무논리로,

모든걸 안다는 듯한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원정대 꾸림 거절토큰을 내곤 했으나

제가 원정대 리더일때 하필 퍼시발을 빼고 원정대 조합을 꾸려서

망했습니다.

마지막 막판 뒤집기 찬스 때도 어쌔신과 의견차이로 졌구요.

두번째 판 때는 제가 멀린이었네요.

이번에야말로 승률을 높여야겠다 다짐했건만

크... 역시 플레이어 수가 적을 때는 멀린이 참 힘든거 같네요.

첫판 때 어떻게 선팀이 이기신거지. (혹시 이xx님 초보자버프?)

끝까지 악 2명이 계속해서 원정대 조합에 들어가는 바람에

원정대 3명중 2명이 악이 되는걸 막지 못하는 현상을 보고..

그저 웃었습니다.

악 2명이 모두 원정대에 들어가는 과정이 통과되자

오히려 악들이 당황한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깔끔하게 악 2명을 다 찾았네요. (원정대에서)

원나잇 얼티밋 뱀파이어 (One Night Ultimate Vampire) 4회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갔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세일럼 (Salem) (2015)

구한 지는 꽤 됐지만 모임에 갖고 온 건 처음이었습니다.

사람 많을 때 한번 해보고 싶었기에 오늘 정말 기대가 됐었죠.

이 게임은 <뱅!> 게임에 마피아적 요소가 좀 더 짙게 깔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좀 더 친한 사람들끼리 웃어가면서 하면 좋을 듯 싶군요.

아 그리고 제가

양철나무꾼님 자료를 다시 다듬어 만들어서 세일럼 한글화 자료를 보드라이프에 배포했으나

hwp파일을 자료로 올리면

제 컴퓨터에서만 제대로 열리고

다른 컴퓨터에서는 폰트, 버젼 등의 문제로

사이즈도 안맞고 글자도 기본글자에 깨져서 나오는

이걸 쓰라고 만든건지 너무 대강 만든듯한 결과물이 출력되더군요. 문제가 발견되고 충격먹어 얼른 삭제했습니다만

삭제 전에 몇몇분들이 다운 받으셨던데 굉장히 창피했습니다.

hwp 파일을 자료실에 올리는건 자제해야겠네요.

애니멀스 프라이트닝 나이트! (동물야파파) 한글화 자료도 예전에 자료실에 올렸었는데

이것도 역시 hwp파일 자료라 망가졌지만 이건 오래됐으므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폰트 등 싹 다시 재설정하여 출력하시는 게 나을겁니다.

오늘 플레이는 기대를 많이 했지만 그만큼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6인 플레이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모조리 1~2일차에 게임이 끝났네요.

게임 설명을 하면서 동시에 게임 플레이를 했는데

고발을 슬슬 한두명에게 몰아가면서 고발이 쌓였습니다.

고발 7장을 받고 재판할 때 누군가 카드를 오픈하는 순간 바로 마녀를 찾아내네요. (1/25의 확률)

다음판도 이런 극악무도한 확률에 걸려서 생각보다 엄청 게임이 빨리 끝났습니다.

뭐 제대로 보여준것도 없이 이렇게 끝나서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나름 자신있게 가져간 게임이었는데

게임 자체는 참 단순하고 배우기 쉬우며 깔끔했습니다.

초보자에게도 들이밀기 좋겠네요.

듀플릭(Duplik)

이 게임은 어쩌다보니 11명이 모두 모여 게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모임에서는 그동안 돌아간 텔레스트레이션,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다음으로

처음 해본 그리기 게임입니다.

역시 텔레스트레이션처럼 그림 못그리는 사람들이 있어야 훨씬 재밌겠다 생각했습니다

영문판이었는데 손세호님이 빠른 해석으로 게임이 유하게 흘러갔네요.

이건 그냥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1라운드 하위권 그림입니다.

첫판이라 아직 다들 게임을 이해 못하셨을 때라 그런지 점수가 낮습니다

다음은 위 그림과 같은 그림

최고득점자 그림입니다

????

두번째 판입니다.

참고로 이번 판은 아트디렉터가 랩하듯이 엄청 빠르게 묘사하길래

처음엔 모두 당황했지만 덕분에 평균점수가 확 올라갔습니다

왼쪽이 10점을 받은 최고득점자 그림

오른쪽이 하위권 그림입니다

마지막 세번째 판의 사진은

공동 9점. 모두 최고득점 받은 그림들입니다.

으아아아!!!

패닉 온 월스트리트 (Panic on Wall Street!)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갔습니다.

두 도시 사이에서 (Between Two Cities)

협력 요소와 경쟁 요소가 같이 들어간 참신한 타일 드래프팅 건설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보드라이프에 등록한 [베스트 5] 안에 드는 게임이라.. 참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다만 계속 하다보니 역시 질리긴 질리네요.

저는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하우스룰로 합니다.

원래 룰은 [타일 2장 뽑기 > 공개 > 왼쪽도시, 오른쪽도시에 맞는걸 선택후 타일 배치-건설] 이지만

저는 [타일 2장 뽑기 > 왼쪽 도시, 오른쪽 도시에 맞는걸 선택(공개후 왼쪽오른쪽 서로 바꿀수없음) > 공개 > 건설] 룰로 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좀더 운적인 요소가 들어가고 파티스러워(?)졌네요.

옆 사람과 텔레파시가 안통해서 서로 안맞는 타일이 공개되면 아.... 탄식하게 되구요. 더 재밌습니다.

네 오늘 게임은 제가 꼴찌했습니다.

알려주고 패배하기.

메디치 (Medici) (2016)

역시 모임에 새로 가져온 게임입니다.

구하기 힘들었기에 개인적으로 애정이 각별한 게임입니다.

구버젼보다 일러스트, 컴포넌트가 더 고급스러워졌습니다. 훨씬 비싸도 만족합니다.

이 게임은 경매요소가 극대화된 게임인데

보통 경매와 다르게 입찰 가격을 딱 한번만 부를 수 있는 시스템과 (한 상품그룹이 한바퀴만 돌아감)

상품 싣는 개수가 한정되어있는 시스템이 참

딜레마에 빠지기 좋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이 게임은 어떻게 잘하고 싶어도 잘하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네요 ㅜㅜ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밀려나있습니다.

오늘은 6인을 꽉 채워 플레이 했는데

시간은 더 많이 걸리지만 사람 적을때보다는 좀 여유롭더군요.

정말 어제 쓴 글을 다 날려버렸을 땐 참담했습니다. 할말 까먹었네요.

그리고 오늘 모임에 처음 참여하신 이xx님, 모임 끝나고 가실 때, 인사도 제대로 못해드렸네요. ㅜㅜ 죄송함니다

글 쓰는 건 나름 고심했는데 급히 쓰느라 틀리게, 다르게 쓴 곳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임원분들이 보고 지적해주시면 좋겠지만 워낙 넷상에선 활동없이 조용하셔서

(흥!)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홍대 마피아류 게임 모임이었습니다. (추천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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