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디 에이지스, 리더에 대해서 [A시대: 줄리어스 시저]

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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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6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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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는 A시대 리더들 중 가장 테크니컬한 리더입니다. 다룰 때 마다, 상대할 때 마다, 존재감이 매번 달라져요.

시저는 게임 극초반에 군사토큰을 1개 더해주기 때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1시대 군사카드를 서치할 수 있습니다.

턴이 끝날 때 마다 최대 3장씩 군사카드를 뽑을 수 있으니, 2토큰일 때보다 1.5배 속도죠.

군사카드를 많이 뽑을 때 이득은,

첫째, 이벤트를 많이 보고, 많이 묻을 수 있습니다.

식민지를 많이 묻었다면 지도제작법[Catography: 1시대 탐험술, 군사력+1, 식민지+2]을 가져와 식민지 경쟁을 준비할 수 있고,

군사력 관련된 이벤트가 손에 많이 들어왔는데 그 이벤트들을 묻지않고 버려버리면 군사력을 미뤄놓고 내정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전술카드를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1시대 전술중에 기병이 들어가는 전술은 효율이 무지 좋습니다.

(팔랑크스[Palanx: 보병,보병,기병, 군사력+3], 중세부대[Medival Army: 보병, 기병, 군사력+2])

덕분에 기사[Knight:1시대 기병, 군사력 +2]카드의 위력과 중요도가 굉장히 큰데, 기사를 집어놓고 전술이 손에 들어오지 않으면 군사력 우위를 잡지 못하고 2시대까지 위력을 낭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군사카드 서치가 빠르면 해당 전술을 놓칠 위험성을 줄여주고, 만약 전술을 놓쳤더라도 군사토큰이 많으니 다른 사람이 내려놓은 전술을 복제하기 편합니다.

정말 극단적이지만, 만약 기사를 집지 못했다면 아예 손에 들어오는 팔랑크스와 중세부대를 전부 흘려버리고

만리장성[Great Wall: 1시대 원더, 행복+1, 문화생산량+1, 보유한 보병, 포병 당 군사력+1]+군단[Region: 보병,보병,보병,군사력+2]같은 선회로 군사력을 충당하는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셋째, 맞을일이 없어집니다.

쓰루는 의도적으로 방어자가 유리하게 만들어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공격을 막을 수단이 많습니다. 침략을 당했을 때, 최대 내 군사토큰 갯수만큼 군사카드를 버려서 군사력을 땜빵할 수 있죠.

시저를 잡았다면 군사토큰이 3개가 되기 때문에 상대가 날 때리기 위해선 최소 4이상 군사력을 벌려야하는데, 시저는 기본 군사력1이 있으니 시저를 때리려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군사력이 5입니다.

게다가 방어/식민지화 카드가 있으니, 1시대 동안은 침략으로 맞을 일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애초에 상대도 시저는 부담스러워서 아예 때릴 생각을 안해요.

시저의 특수능력인 정치액션두번하기는 시저를 정말 활용도가 높디높은 리더로 만들어주는 능력인데요.

이벤트를 묻어서 식민지가 나오면 적절하게 비딩해서 상대에게 넘겨준 뒤 식민지 먹느라 군사력이 떨어진 상대를 크게 한방 때린다던가, 반대로 침략으로 선빵을 날려서 방어/식민화 카드를 사용하게 한 후 식민지경쟁으로 몰고갈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이벤트를 너무 안묻어서 묻힌 이벤트중에 파악이 가능한 이벤트가 2/3이 넘어간다면, 이벤트만 두장 연속으로 묻어서 점수와 이득을 동시에 챙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미래 이벤트까지 전부 시저가 장악하게되죠.

2인플일 땐 군사력이 벌어졌을 때 정치액션두번으로 상대에게 침략, 침략을 걸어서 원투펀치로 빈사상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3인플일 땐 비추천, 시저가 한명 신나게 때리는 동안 다른 한명이 자기할거 하면 세명의 균형이 무너져서 시저가 원하는 그림이 잘 안나와요.

3인플인데 시저에게 원투펀치 맞을 각을 내줄 정도로 한명이 신나게 배를 째고있으면, 굳이 시저가 온힘을다해 패지 않아도 다른 한명이 같이 패줍니다.

시저의 단점은, 시저는 직접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대로 판이 만들어져야 이후 운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리더입니다.

식민지를 묻어놨다가 나중에 휩쓸어 먹고, 군사력을 올려놓고 군사이벤트를 터뜨리고 등등의 상황이요.

그런데 만약 군사카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는다거나, 상대가 만들어놓은 변수로 운영이 삐끗한다면 내정을 다질 능력이 없는 시저는 1시대 이후부터 크게 뒤쳐질 수 있습니다.

생각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다 싶으면, 손에있는 이벤트를 얼른 다 묻어버리고 이후 운영은 미래의 나에게 떠넘긴 뒤 빠르게 1시대 리더로 갈아타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시저와 어울리는 A시대 원더는 단연 콜로서스[Colosus: A시대 원더, 군사력+2, 식민지+1]입니다.

짓는 순간 알렉산더가 아닌 상대와 딱 3차이만큼 군사력이 벌어지기 때문에 상대를 위축시킬 수 있고, 이후 식민지 운영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콜로서스의 가장 큰 장점은 짓는 단계가 두단계라는 점인데, 원더에 투자할 시민액션을 다른곳에 돌릴 수 있어 시저운영을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시저는 다른 A시대 원더과도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데, 피라미드는 언제나 무난하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핸드제한을 늘려주어 군사카드 운용이 훨씬 편해집니다.

다만 공중정원은 상황에 따라 다른데, 식민지운영을 하면 일꾼 저장소가 풍족해지기 마련이라 다른 원더들에 비해 그다지 좋은 효과를 받지 못합니다.

-글에 쓰인 이미지들은 부르심님이 제작하신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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