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6. 위키드 위치스 웨이 - 나만 아는 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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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5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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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위치스 웨이

발매년도: 2006

인원 : 2인 - 6인

플레이타임 : 30분

언어: 5/10

난이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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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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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만 좀 덮으라고ㅡ!!!"

"1초 봤다 1초! 너무하네 진짜!"

주사위를 굴리면 모두가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순발력 게임.

위키드 위치스 웨이를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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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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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위치스 웨이는 주사위를 기반으로 한 레이싱 게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롤 & 무브(주사위 굴리고 움직임) 시스템이 아니라 주사위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 순발력 게임이 접목 되어있죠.

각 플레이어는 9장의 마법 카드를 받게 됩니다. 이 마법카드엔 주사위와 짝이 맞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지요.

레이싱에서 꼴찌인 플레이어가 책 안에 주사위를 던지면 모든 플레이어들은 주사위 결과를 보고 특정 패턴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찾으면 후다닥 책을 덮어버립니다.

이렇게 말이죠!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마법카드에서 정답이라 생각되는 아이콘들을 선택해 비공개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답은 주황색과 검은색 두 개로 나뉘게 되는데 어느쪽이든 한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주사위를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검은색 & 주황색에 모두 나타난 아이콘은 서로 상쇄되어 사라진다. (갯수에 상관없이 해당 아이콘은 모두 제거됩니다)

2. 한쪽 색상에 여러번 나타난 아이콘은 하나로 인정한다.

즉, 위의 그림을 해석해보면...

양쪽 모두 나타난 거미줄 (빨간색 X)과 해골(노란색 X)는 정답이 아니며, 주황색에 두 번 나타난 구름번개 아이콘은 하나로 인정 됩니다.

즉, 위의 해답은

주황색 - 구름번개, 일반번개, 귀

검은색 - 눈

이렇게 되는거죠.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한번 해보실까요?

(정답은 댓글에 달아두겠습니다)

처음 해보신 분들은 분명...

"시방 방금 뭐가 지나간겨?"

이런 표정으로 보셨겠지요. 절대 빠르게 한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속도가 5초. 복잡하면 8초 정도 됩니다.

"뭐 이리 빠르냐"는 온갖 원성을 들으며 각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선택하고 나면, 다시 책을 열어 정답을 확인합니다.

1. 만약 주황색 주사위를 모두 맞추었다면 정답 갯수 + 2 만큼 전진합니다.

2. 만약 검은색 주사위를 모두 맞추었다면 정답 갯수만큼 전진 후 그 갯수만큼 특수카드를 뽑아 그 중 하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특수카드는 텍스트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만약 주황색 / 검은색 주사위 중 일부만 맞추었다면 맞춘 수만큼 전진합니다.

4. 하나라도 오답이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전진하지 못합니다.

5. 만약 책을 덮은 사람이 오답을 냈다면 그 플레이어는 2칸 후퇴합니다.

단, 1등 마녀는 1번 & 2번의 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반복하여 먼저 결승선을 넘으면 게임은 종료되며 1등부터 25점, 24점, 23점... 순으로 점수를 받습니다. 결승선에 들어오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마녀가 멈춘 곳의 숫자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특수 카드에 있는 승점까지 모두 합쳐 가장 승점이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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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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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위치스 웨이는 제가 가진 레이싱 게임 중 가장 기묘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레이싱을 테마로 한 파티게임들은 운의 요소를 앞세워 재밌게 업치락 뒤치락 하는게 재미인데 이 게임만큼은 높은 판단 능력 / 이해 능력을 필요로 하죠. 그렇기 때문에 실력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정말 잘하는 사람들은 미친듯이 앞으로 뛰어나가는 반면, 좀처럼 주사위를 선별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뒤쳐집니다. "레이스는 실력이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이싱 테마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위키드 위치스 웨이를 상징하는 순간을 하나 꼽으라면 책이 덮히는 순간입니다. 모두가 집중한채로 주사위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책이 휙! 덮여버리면 여기저기에서 온갖 육두문자(...)와 비난이 쏟아져 나오죠. 길에다가 침을 뱉어도 그 정도로 욕을 먹진 않을겁니다 -_-;;;

"아 진짜 더럽게 빠르네 ㅋㅋㅋㅋ"

"야, 니만 보냐고 ㅋㅋㅋㅋㅋ 우리도 같이 게임 좀 하자고 ㅋㅋㅋㅋ"

"아니 나 이제 보기 시작했다고 ㅠㅠㅠ 3초만 더 줘라 진짜 ㅠㅠㅠㅠ"

그러나 제대로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입을 삐죽거리며 "에라 모르겠다"하고 선택한 마법카드들이 실제로 정답인 경우가 왕왕 있죠.

이때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안도감 & 쾌감! 그 기분은 정말 굉장합니다.

마법카드들 또한 재미난 기능이 많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지나가지 못하게 막거나, 상대방의 공격 주문을 취소하고, 검은색 & 주황색 둘 다 정답을 시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카드도 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정답 카드를 바꿔주는 것도 있죠.

굉장히 독특하고 재밌는 레이스 게임이지만 이 게임이 가진 치명적인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트롤러의 존재입니다. 정답을 모두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나만 봐두고 책을 휙휙!! 덮어버리는 재미로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데 룰적으로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정답은 최소 절반 이상을 맞춰야 한다"는 하우스 룰을 걸어두기도 했죠. 이런 트롤링을 방지할 수만 있다면 게임 자체는 꽤나 잘 만든 편에 속합니다.

놀랍게도 그 유명한 브루노 카탈라가 만든 바로 이 게임!

실력이 큰 영향을 끼치는 순발력 레이스 게임을 찾고 계신다면 위키드 위치스 웨이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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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요약 : 위키드 위치스 웨이만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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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나가기 위해선 실력만이 살길이다. 운2기8의 파일럿 싸움!

- 책이 덮히는 순간 사방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욕설을 즐기자!

- 실제 책과 닮게 만든 재미난 박스커버.

- 크게 인원을 타지 않는 기본 재미.

<< 모든 이미지는 보드게임 긱에서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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