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카디아 퀘스트 돌린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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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4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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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이 겜 해보고싶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5인이 치과에 모였네요... 저는 도우미 겸 몬스터 역할을 맡았습니다.

원래는 현재턴의 옆에있는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움직이고 공격합니다. 그게 전략적으로 운용 될 수 있어서 플레이어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지난번 테플해보고 나서 에러플이 많이 잡혀서 막힘없이 진행했네요^^

근데 여전히 에러플은 있었습니다. 이 놈의 에러플은 언제쯤 사라질런지..ㅡ,.ㅡ "자주"라는 저 창든 캐릭터의 능력을 잘 못사용하고 있었네요. 적 두마리가 인접해 있을때 공격하면 자주의 무기는 소진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그 타겟의 다른 적이 있을때 군요. 그러니까 다른 영웅캐릭과 인접해 있는 타겟을 때릴때만 효과가 있다는...

이동을 안하고 공격만 한다면 가시거리안에 있는 다른 아군캐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저 책든 마법사 아저씨 좋네요. 둘이서 몰려 다니며 콤비로 적들을 쓸고 다닙니다. 그러면서 코인은 차곡차곡 쌓이지요. 그 돈으론 뭘 하느냐.. 바로 현재 시나리오 클리어하고 나서 다음 시나리오를 진행하기전 아이템 구매를 합니다. 이 겜은 캐릭터 자체의 능력은 한가지씩만 있구요. 겜 진행하면서 캐릭자체의 능력이 레벨업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템이 업그레이드 되죠.

아이템 살땐 정말 다들 고민하느라..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요.. ㅋㅋㅋ

첫번째 시나리오를 깨고 즐거운 아이템 쇼핑시간을 갖고 두 번째 맵에서 새로 산 장비를 시험해 봅니다.

와.. 근데 이 흑소 대장 녀석 파워가 장난 아니에요.. 괜히 근접 공격했다가 한방에 저 세상으로 갑니다. 영웅 두 마리가 한방에 나가 떨어지자 다들 선듯 공격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이 녀석은 이동도 두 칸씩 성큼성큼하는지라.. 정말 무서운 넘이네요.

근데, 좋은 전략이 있죠. 아군 캐릭 두명으로 이동 통로 막고 멀리서 원거리 공격으로 때리기!!! 그럼 근거리 무기를 가진 저 보스녀석이 반격하러 오지 못합니다. 훌륭하죠 이 전략. 유튭 보니까 "왓치 잇 플레이드" 진행자 로드니 스미스 아들 녀석이 쓰더라구요.

그러나 대장 녀석이 다른 방향으로 날뛰면서 빨간색 플레이어가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초록 플레이어가 피를 거의 다 깎아 놓고 마지막 블로우는 빨간색 플레이어가.. ㅋㅋ 그래서 보상은 빨간 플레이어가 듬뿍~~ 어부지리로 먹는 거 맘에 안들어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개고생했는데 알맹이는 딴 사람이 홀랑 먹는 걸 보는 기분이란... ㅜ.ㅜ

보스가 죽고 플레이어간 치열하게 치고박는 무법천지가 되었다는.... ㅎㅎㅎㅎ

이렇게 두 시나리오 클리어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와.. 근데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뜨겁네요. 제 보드겜 인생 최고의 호응을 받은 겜 같습니다. 다들 집에 안갈기세고.. 제가 마눌님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아마.. 몇시간 더 잡고 있었을거 같네요. 서울이 집인 분들이 이겜 하러 다시 담주에 충주에 온다고.... 겜 주인으로써 뿌듯하긴하네요. 제 겜을 이렇게 좋아라 해주시니...ㅎㅎㅎ

근데... 저도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다시 모여봅니다. ㅋㅋ

일욜에 RPG와 오크를 사랑하는 여성게이머 L 양을 부르고 어제겜했던 분 중에 한명이 모여서 이번엔 3인플.

첫째,두째 시나리오는 어제 했던거랑 동일한 거구요. 그 담으로 세번째 시나리오까지 진행했습니다. 두마리의 해머맨이 게이트를 지키고 있고 맵 꼭대기에 두 마리의 오크 대장이 있는 맵입니다. 퀘스트는 게이트를 닫는 것과 오크대장 죽이는 것인데 오크대장을 죽이면 대장의 칼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