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0724 간단 보드게임콘 느낀점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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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21:23

이 후기는

위 후기에서 연결(?)됩니다.

위의 모임 후기보다 보드게임콘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생각보다 엄청 시원하고 사람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보드게임을 즐기고 일요일 새벽에 잠들기 전에 보겜콘 후기들을 좀 눈팅해보니 와이어트 어프가 완판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불안해했는데,

시계를 보니 1시 조금 넘어서 입장했을때까진 꽤 물량이 남아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그리고 이곳저곳 기웃기웃 구경하다가 렉시오를 했는데 저희 모임 3명과 한 모녀와 함께 5인플을 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너무 기계적으로 게임한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손맛이 굉장히 좋은 게임이더군요!

건너편에 있는게 저였습니다. 저는 많은 게임들을 해보지 못했는데 해왔던 게임중에선 달무티와 가장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구 한명은 살지 말지 엄청 고민해서 뽐뿌를 많이 넣었지만 결국 구매하게는 못했습니다. 아쉬워라 ㅎㅎ

그리고 그 친구와 모임의 유일한 여자멤버인 친구가 마침 자리가 비었길래 둘이 앉아서

롱케미스트리 라는 게임을 하더군요. 자기 카드에 맞춰서 제한된 행동만큼 타일과 저 검은돌/흰돌을 움직여서 모양을 똑같이 맞추면 카드를 획득해서 점수가 되는 게임인 것 같았습니다. 특수카드에는 이동회수 상승같은 특별한 행동들이 있었구요!

생각보다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게임이길래 다른 형들과 이 게임 저 게임을 구경하다가 아이들이

(이미지 출처는 다이브다이스입니다)

너무 즐겁게 이 게임을 하는걸 보고 한바퀴 돌고왔는데 한자리가 비길래 "아저씨 아니야~ 오빠야~"하면서 슬쩍 앉아서 함께했습니다.

건전지를 넣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튀어나오는 토스트 타일들을 바구니(?) 혹은 냄비(?)로 받아서 자신의 식판 타일에 세팅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정신없는 게임이었어요. 재밌었습니다. 게임 안내해주시는 진행자분이 약간 지친듯한 느낌이셨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열심히 진행해주시더군요. 멋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옆에 코보게 봉투는 와이어트 어프 산건데 따로 사진은 안찍었네요.

그리고는 롱케미스트리를 하던 친구들이 끝나서 마침 관심있던 스파이폴에 모르는분들과 합석해서 함께했습니다.

저는 "가짜예술가 뉴욕에 가다"의 "말" 버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이게 장소마다 직업들이 있으니까 확실히 많이 다르게되더군요.

남자분들 세분, 여자분들 세분이 게임하고계셨는데 중간에 저랑 친구랑 껴서 8명이서 했는데, 다들 프로게이머급으로 똑똑한 질문과 애매모모한 대답으로 게임을 진행하셔서 바보같은 질문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블러드레이지를 확실히 밀어주는 눈치더라구요 가벼운게임들 테이블을 뺴고 블러드레이지를 세팅하느라 저희는 4판정도만 하고 나오게됐습니다. 스파이폴 재밌더라구요.

토요일 점심부터 달려서 다들 피곤하기도 하고 잠들을 3~4시간씩밖에 못자서 다들 삼성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이런 보드게임관련 행사에 처음 와봐서 좋은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육용/아동용 게임이 많긴 했어요. 하지만 전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분들과 거리낌없이 함께 할까요? 하고 바로 게임 함께하는게 보드게임의 마력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길게 처음 써보는 후기라 정신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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