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 위주 간단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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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3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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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너무 더워 다른 거 안하고 보드게임 했습니다(?!)

1. 9회말

한글화 할 때는 귀찮았는데 해놓으니 몰입도가 다르네요.

가림막과 주사위 트레이는 덤 ㅋ

9회말은 구질선택이 핵심인 듯 합니다.

투수가 어디로 던질지, 타자가 어느 코스를 노릴지 생각하는 재미가 있네요.

주사위 운이 작용하지만 구질선택을 잘하면 보정이 가능합니다.

야구 게임은 제대로 하려면 복잡하고 번거로운데 9회말은 간단하게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전 주사위를 너~무 싫어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대신 야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ㅋ

저는 선발로 류현진, 구원으로 오승환을 선택했고,

상대방은 이승엽, 이대호, 김현수, 박병호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 했습니다.

코스를 계속 간파당해 류현진이 일찍 강판 되서 힘들었습니다.

특수구질인 체인지업도 맞아 나가고...ㅡㅡ;

대신 수비 판정에서 운이 좋아 오승환으로 경기 마무리 짓고 승리했네요 ㅎㅎ

장점 : 간단한 룰, 플레이 타임 15~20분. 야구 하는 느낌이 남. 야구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

단점 : 코스 예측 잘해도 주사위 잘 뜨는 사람 못이김...주사위를 혐오한다면 비추

(장.단점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포세일

2015년 이엘로 프랑스 버전입니다.

코인은 브래스 메탈코인으로 대체 했습니다.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예쁩니다. 카드 내에 라운드 처리가 없어 더 보기 좋구요.

구매 전에는 너무 간단해서 재미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재미있습니다~!

기본룰은 이미 해봐서, 이엘로 버전에 추가된 변형룰로 해봤습니다.

소감은...기본룰이 더 좋다고 봅니다.

변형룰은 구매 단계에서 인원 수보다 한 장 적게 뽑아 먼저 패스하는 사람은 돈을 모두 돌려받습니다.

배팅 금액이 더 높아지기는 하지만 포기하는 카드와 아닌 카드가 명확히 갈려 버립니다.

판매 단계에서는 인원 수만큼 뽑는데, 카드가 부족하면 참여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카드가 더 많은 사람이 나중에 자동획득하게 되는데 여기서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그 때 비싼 카드를 받게 되면 승패가 갈려 버리더군요. 그 전까지 잘해봤자...

장점 : 입문자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룰. 플레이 타임 15~20분. 인원에 관계없이 일정 이상의 재미를 줌

단점 : 참여 하는 사람의 숙련도나 성향에 따라서는 뻔한 심심한 게임일 수도 있음

3. 푸쉬잇

단순한 알까기 게임

하이브 포켓 버전으로 대체해서 해봤는데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아서 구매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구르고 마카롱 같이 생겨서 예쁘네요.

가격이 좀 더 저렴했다면 좋았겠지만 나무니까~OK

바닥에서 했습니다 ㅎㅎ

게임이 너무 간단해서 남자끼리 할 때는 내기 안걸면 심심 했습니다.

대신, 어머니와 여자친구는 너무 좋아하네요. 이겨서 그랬겠지만(어찌 한판을 못이기니ㅜㅜ)

크로키놀은 관리하기 귀찮고 휴대성 제로라 방출 했었는데

푸쉬잇은 남자 손바닥 크기의 주머니에 다 들어가서 편합니다.

목표 디스크에 가깝게 보내면 점수를 얻고 일정 점수가 되면 이깁니다.

하우스룰 권장 게임이라 기본룰로 해본 후에, 마음대로 바꿔서 하는 것도 재밌네요.

장점 : 휴대성. 나무 디스크. 생각보다 예쁘고 마감도 잘 되어 있음

단점 : 굳이 안사도 대체제가 많음(장기알. 하이브 등)

4. 7원더스 대결

해구 끝에 드디어 해봤네요.

구매 전에 메탈마커와 프로모 카드를 살 정도로 기대가 커서 오히려 걱정이였습니다.

다행히(?) 재밌네요 ㅋ

7원더스 메탈코인은 게임 가격보다 비싸니 이건 뭐하자는 건지...브래스 코인으로 대체 했습니다.

주로 2명이서 게임하기 때문에 2인플 게임을 많이 해봤는데요.

2인플 베스트 3 안에 넣을 정도로 재미 있었습니다. 사진찍는 것도 잊고 몇 판을 내리 했네요.

회색, 갈색 자원을 못가져오면, 교역 시 1원으로 고정시켜 주는 노란색 건물을 꼭 가져와야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끌려가다가 그냥 패배할 확률이 높은 듯...

군사는 밀리지 않을 정도만, 과학은 1~2장 끊어주는 정도면 충분한 듯 합니다.

상대방이 노리는 카드를 버리고, 원더카드를 어느 타이밍에 건설할지 생각하는게 재밌네요.

리플레이를 위해 카드를 랜덤하게 깔거나 받지만 좀 익숙해지면 플레이가 정형화되고 운에 영향을 많이 받을 듯 합니다.

그래도~! 너무나 재미있고 잘만든 게임입니다. 확장이 기대됩니다.

장점 : 30분 내외 문명 테마를 잘 살림

단점 : 계속 할수록 플레이가 정형화 되고, 카드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느낌이 듬.

하지만 많은 게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굳이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 싶음

5. 코다마: 나무의정령

여자친구와 하기 위해 구매 했습니다. 예쁜 일러스트 덕분인지(?)

대성공~! 디럭스 버전으로 해구 했는데 다행 휴...

나뭇가지 카드를 나무기둥에 배치해서 나무를 자라게 하고,

봄, 여름, 가을 동안 나무를 잘 자라게 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다 좋은데 추가승점을 주는 코다마카드 밸런스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새싹 코다마 카드와 프로모 코다마 카드가 밸붕이라 빼고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무작위로 받을 때는, 유불리가 확 차이날 수 있으니

한, 두 판 해보고 드래프트로 카드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성과 가볍게 그림보는 재미로 하기에 적합한 게임이네요.

장점 : 간단한 룰. 예쁜 일러스트. 테마와 시스템이 잘 매치됨

단점 : 특수카드 밸런스. 공간 많이 차지함. 카드 플텍 시 박스에 안들어감.

트레이에 안들어가는 경우는 빼면 되지만 이건...짜증이...

두꺼운 플텍으로 해서 그럴수도 있으나 박스 자체가 작음

6. 아를의평원

주변에서 아콜을 힘들어 하다보니 언젠가부터 저도 아콜이 부담되고 세팅도 귀찮아지더군요.

결국 아콜과 카베를 팔고 구입한 아를...

플레이 후 소감은...

농장 테마의 게임은 이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콜의 압박감이나 전략게임의 긴장감을 좋아하신다면 아를은 심심하고 별 재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전 여유롭고 느긋한 농장 시뮬을 하는 듯한 이 느낌이 너무 좋네요.

아콜은 한 판 하고나면 체력이 쫙 빠지는 느낌인데, 아를은 부담이 없어요 ㅋ

오거나이저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장점 : 농장 테마를 잘 살림. 아콜에 비해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원하는 농장을 만들 수 있다.(자원이 풍부하고 제약이 거의 없음)

단점 : 액션이 처음부터 모두 공개이고 할 수 있는게 많아, 첫 플레이 시 뭐부터 해야할지 감이 안옴

긴장감이나 압박감이 거의 없음.

더운 여름 모두 건강 유의 하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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