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챠오챠오, 프레즌트 후기

별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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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2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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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학교는 수요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와 똑같이 나와서 2학기를 준비하고 있지요.

보드게임 적용 수업을 준비 중인데, 새로운 자료를 만들면서 가려니 만만치가 않군요.

교육과정에 맞춰서 적용하려니 아무거나 막 가져다 붙일 수도 없어서 더 어렵네요.

머리를 쥐어뜯으며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자 아이들 셋이 놀러오더군요.

보드게임 같이 하자길래 하고 싶은거 꺼내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첫번째로 꺼내온 게임은 챠오챠오였습니다.

#1. 챠오챠오

블러핑 게임이지만 마음 상하는 일 없이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고, 아이들도 부담이 적다보니 좋아합니다.

게다가 정리도 쉽고 간편하죠. (아이들과 보드게임 할 때는 이게 정말 중요해요.)

상대의 블러핑을 맞췄을 때보다도 "챠오챠오"하면서 자기 말 빠뜨릴 때 제일 재미있어 합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블러핑을 거의 안써요.

우리 아이들이 4칸을 가면 그건 주사위 4가 떴다는 소립니다. 정직해요. ^^;;

2칸이나 3칸을 가면 그 때는 좀 의심해볼만 하지만 그것도 대부분 정직해요. ^^;;;;

결국 한 아이가 연속으로 4를 뛰워대는 후반 뒷심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

이어지는 게임은 프레즌트!

며칠 전에 어느 쇼핑몰에서 할인하길래 샀던걸 바로 플레이해봤습니다.

#2. 프레즌트

정말 가볍고 간단하더군요.

간단한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는 게임인거 같네요.

제가 플러스 점수를 많이 받았다 싶었는데 낮은 점수로만 받아서 실속이 없더군요.

5점 이상의 실속있는 점수 카드를 많이 받고, 요술봉까지 잘 활용해서 고득점을 얻는데 성공한 아이가 승리했습니다.

어째 요즘 아이들이랑 보드게임 하는 족족 다 지네요.

딱히 봐주면서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ㅠㅠ

뭐 어쨋거나 방학이라도 나와있으니 얘들도 보고 좋더군요. ^^

다음주에도 아이들과 보드게임하게 되면 후기 또 올려보겠습니다.

ps. 블러드 레이지 한글판 가격이 착하다 싶어서 주문 했는데, 이걸 교실에 둬도 될지 고민입니다.

얘들이 보드게임은 안하고 블러드 레이지 피규어 가지고 노는 데에만 집중할 것 같은 느낌..?

당장 떠오르는 방법은 정리가 오래 걸리는 규모 큰 게임은 따로 숨겨놨다가 방과후에 아이들이 요청할 때만 꺼낸다.. 정도네요.

ps2. 저번 글에서 디리에님이 보드게임들 정리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붙여놓고 그거 보고 따라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상당히 좋은 방법이다 싶어서 그 방법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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