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분모] 7/19(화) 룬워즈 번개 후기

제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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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1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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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워즈(Rune Wars)

쓰루를 하려다가 번개에 매번 쓰루만 하냐는 저의 불평에

(매번 꼴등해서 그런 건 절대 아님!!!!! 다양한 게임을 즐겨보자는 취지로~~)

L님께서 가져오신 게임 Rune Wars!

FFG에서 출시한 게임으로서 리바이즈드 버전이 아닌 초판입니다. 리바이즈드에는 산 피규어가 없다고 하네요^^

어제부터 FFG에서 내려받은 무려 40쪽이나 되는 룰북을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지난 워해머 세계관도 그렇지만 전혀 모르는 세계관이라 ㅠㅠ

세계관 공부를 따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모임 장소에 도착해서 룰 설명을 시작하는데 룰북만 읽고 와서 그런지 카드 종류나 맵 세팅 정리하는데 좀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무슨 컴포넌트는 그리 많은지 ㅠㅠ 세팅하고 룰 설명하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룬워즈 룰은 의외로 간단합니다.(어디까지나 룰북 양에 비해서!!!) 1년에 4시즌(봄,여름,가을,겨울)이 있고 시즌마다 이벤트가 발동됩니다. 이벤트 해결 후, 각자 오더 카드 선택 한 다음, 오더 카드 숫자가 낮은 사람부터(같으면 영향력이 많은 순) 행동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서 드래곤 룬을 6개 모으고 1년을 버티는 것(리바이즈드 에디션 수정 룰)이 목표인데요. 여기에 부가적인 잔 룰이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전투가 힘들었는데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열부터 5열까지 있고 1열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만일 저의 1열에는 유닛이 없고 상대편 1열에는 유닛이 존재한다면, 저는 1열 전투 시에 맞기만 합니다. 이런 식으로 5열까지 전투를 진행한 후, 살아남은 유닛 숫자를 비교해서 많은 쪽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전투 시에, 페이트 카드를 뽑아서 테스트를 하는데, 흠...... 상당히 불편합니다.

저는 와이카(언데드) 종족이었는데, 1열,2열이 굉장히 약한 반면, 4,5열은 무지막지하게 강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1,2열 유닛을 조금 만들고 주력인 4,5열 유닛으로 밀어버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엘프는 원짱님, 다칸제국(인간)은 L님이셨습니다.

맵 배치하고 첫턴 시작을 하는데, 다들 유닛부터 만들기 시작하는데 저는 바로 앞마당 중립유닛과 전쟁을 시도하였고 패배함으로써 초반부터 암울하게 시작했습니다.

타이틀 카드 비딩에서 추가 영향력을 주는 테크를 선택한 원짱님께서 매 비딩마다 우위를 점하면서 게임을 비교적 수월하게 이끌어가셨습니다. L님은 안정적으로 영웅을 사용한 룬 수집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시면서 초반에 룬을 쓸어담고 대치 상태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중반에 들어서 저는 병력을 끌어모아 겨우 앞마당 진출에 성공(사진에서 보라색)했고 영웅 퀘스트를 성공합니다. (이늠의 퀘스트땜시 중립유닛과 외교를 못하고 전쟁을 해야만 했었다능 ㅠㅠ)

그리고 L님은 무려 드래곤에게 외교를 시도하여 하수인으로 만들어버립니다!!!!(사진에서 파란색) 이에 위협을 느끼신 원짱님은 대거 병력을 소집해서 전선을 형성하기 시작하십니다.(사진에서 노란색)

저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제 영역에 있던 드래곤에게 영향력 6을 사용하여 포섭을 시도했고, 실패실패실패실패실패5장 나오고 마지막 장이 성공이 나오는 바람에 ㅋㅋㅋㅋ 저도 드래곤을 휘하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앙 진출과 동시에 성채를 박고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원짱님과 L님이 서로 대치중일 때 빈 영토로 확장을 하니 순간적으로 영토가 확 늘어나면서 자원 수급이 원활해지더군요. 이제 유닛을 막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데스나이트도 만들고 좀비도 대량 생산!!!! (진짜 대규모 병력을 만들었습니다. 전쟁광 제프리 ㅋㅋㅋㅋㅋ)

이제 충분히 강해졌다 생각한 순간, 저는 이빨을 드러내고 L님의 배후를 쳤습니다. 이 당시 드래곤 룬 확보가 원짱님이 1개, 제가 1개, L님이 무려 3개로 앞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견제는 필수였습니다. 영웅끼리 듀얼에서는 비겼으나, 중앙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승기를 잡았습니다. 서로의 전투로 인해 약해진 틈을 타, 원짱님도 중앙 전투에 가세를 하셨고, 저는 작전상 일부러 후퇴를 하였다가 다음 턴에 더 많은 병력으로 보복을 함으로써 중앙 지역에 패권을 장악하였습니다. L님은 모아둔 영향력으로 거인을 꼬셔서 전투에 참여시키고 중앙 지역은 점점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4년만 하고 마칠 시간이 되어 약 3년, 12번의 행동을 하지 못하고 게임을 정리하였습니다. L님은 그와 중에 룬만 지속적으로 수집하셔서 4개로 승리! 저와 원짱님은 각각 1개씩이었습니다. L님이 룬 확보를 위해 보내놓은 선봉 유닛들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이미 그 지역에 있던 룬은 이미 냠냠 하시고 난 빈 땅이라 ㅠㅠ 왠지 전투에 이기고도 전쟁에서는 진 기분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영웅을 그다지 잘 사용하지는 못했는데요. L님의 플레이를 보니 영웅을 마치 스파이처럼 미리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음, 소수 병력으로 룬을 잘 확보해 나가셨습니다. 게다가 기사를 운용하면서 특수 능력으로 얻을 수 있는 택틱스 카드를 잘 활용하셨던게 컸습니다. 원짱님은 영향력 테크를 잘 활용하셔서 매 비딩때마다 이익을 챙겨가셨고, L님과 저 사이의 힘싸움 상황을 잘 이용하셨습니다. (서로 전쟁 크게 하고서 세력이 줄어든 병력을 치고 빠지는)

룬워즈는 전투가 좀...... 많이 귀찮다는 것만 빼면 참 좋은 게임인 듯 싶습니다. 그냥 주사위를 굴리면 싶은데 페이트 카드를 매번 뽑는게 사실 힘들었어요. 이것만 그리고 병과가 세모네모동그라미 이런식으로 나뉘어져서 보기도 좀 힘들고 매번 체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공통분모 번개 후기 룬워즈편은 간단하게 마치고요. 다음에 또 새로운 게임을 하게 되면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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