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일) "공통분모" 쓰루 신판 번개 후기

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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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1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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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저랑 의성군, L님 이렇게 세 명이 모였습니다.

L님이 오시기 전에 의성군이랑 둘이 먼저 만나서 제가 못해본 2인 게임을 몇개 해봤습니다.

먼저 한 것은 우베님의 "패치워크".

11 X 11 사이즈의 개인판에 옷감 모양의 타일을 테트리스마냥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두 판 연속으로 의성군한테 패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이푸르"를 해봤습니다.

사막의 거상을 테마로 한 가벼운 셋콜렉션 게임이었습니다.

3판 중에 첫 판은 의성군이 나머지 2판은 제가 이기며 역전승을 했습니다.

역시나 쉽고 가볍고 재미있었지만, 이기니 더 좋긴하군요 ㅋㅋ

자이푸르가 끝날 때쯤 L님이 오셨고, 본격적으로 쓰루 판을 펼쳤습니다.

저는 초록, 의성군은 파랑, L님은 노랑색을 선택했습니다.

<초록색이었던 제 개인보드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적절한 영토를 기반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중간에 철 생산기술을 의성군과 L님에게 다 빼앗겼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요.

다행히 매턴 식량이 없어도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원양정기선(원더)을 건설해서 많은 일꾼을 바탕으로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철 생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해서 A시대 철 생산 기술인 청동에 6명의 일꾼을 투입했습니다. ㅠㅠ

이것저것 해야할 것은 많은데 철이 부족하다보니 군사력이 뒤쳐지기 시작했는데요.

군사력을 따라가기에는 너무나 고난의 길이라 반쯤 포기하고, 문화를 제공하는 도시건물과 원더를 건설하면서 버텼습니다.

<파랑이었던 의성군의 개인보드입니다>

의성군은 정치행동 단계에 식민지를 많이 묻었습니다.

덕분에 식민지 개척을 위해 병사들이 조금씩 빠지면서, 군사력에 누수가 생겼습니다.

그 결과, 군사력을 크게 높이기 힘들었던 제가 약간의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성군이 꾸준히 저에게 약탈을 시도했으나, 방어카드가 항상 손에 있어서 막아냈는데요.

그래서 의성군이 군사액션에서 손해를 보면서 플레이가 조금 꼬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랑색이었던 L님의 개인 보드입니다>

L님은 탄탄한 과학력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운영을 하시는데요.

이번에는 A시대부터 3시대까지 철 생산기술은 물론, 연구소에서도 철을 생산할 수 있는 "빌게이츠"까지 모조리 가져가시며, 철왕좌(?)에 앉게 됩니다.

제가 의성군한테 한번만 꼬꾸라졌으면 1등을 하실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카드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2등을 하셨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군사력 현황입니다>

약탈이나 전쟁카드가 나왔으면 거의 멸망각이었는데, 다행히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휴...

평화는 소중합니다, 여러분.

<게임이 끝나고, 문화(승점) 현황입니다>

철 생산량이 부족했던 저는 군사력은 반쯤 포기하고 중반부터 9점 내외의 문화생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승점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유리한 이벤트 카드를 계속 묻어서 겨우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철이 없어 무척 고통받긴 했지만, 이 날은 승리의 여신이 저에게 미소지은 날이었던 듯 싶습니다.

쓰루는 언제 해도 재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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