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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늦은 크툴루 워즈 이벤트 참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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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1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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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댓글14

바로 후기를 올리려 했는데 그날 낮에 등산을 갔다온지라

(사실 낮술도 하고 한강에서 취기를 좀 없에고자 낮잠도 자고옴;;;)

컨디션이 메롱이였습니다. 등산복 차림으로 가서도 좀 실례가

안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각설하고 짧은 감상 및 후기 올립니다 : )

카페에 도착하자 마자 처음 보였던 세팅된 테이블 입니다. 저도 모르게 언능 앞에 빈자리에 착석!

황색의 징표 자리 였지만 위대한 옛 것 하스투루의 머리통을 쓰담 후에 크툴루의 눈빛을 본 순간 빨려들어 갔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크툴루 앞으로 자리로 소환~

황색의 징표 - 유일하게 위대한 옛 것이 두 마리! 오염의 기능이 주였던거 같은데 직접 플레이를 안해서 플레이중에 본 모습은 전략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매우 잼있을듯 보였습니다.

제 두 눈을 멀게한 크툴루~ 위용이 실물로 봤을때의 느낌은 크다!! 너 왜 이렇게 큰거니!! 저는 플레이중에 공격이 주인 이녀석을 계속 바위 위에만 앉히고

넋 놓고 보고 있었네요^^;;

위대한 크툴루 - 단순히 돌격 앞으로를 원하신다면 크툴루 선택! 하지만 마냥 상대 적과 조우하여 주사위만 굴릴게 아니라 개인보드의 스펠북을 잘 채워

가며 전략적으로 진행한다면 멋진 공격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전쟁이다!!! 처음엔 각자의 사교도들 등장. 무서운 옛 것들을 소환하는 아이들이지만 나중엔 귀요미들로 보임^^ 잦은 납치와 죽음 등이 이들의 삶인것

마냥~ 사교도를 희생하는 플레이도 있고(크툴루 종족이 그러함. 사교도를 희생해서 특정 캐릭터를 각성할 수 있음)

각 지역의 거점을 잘 선점하고 이동등을 해서 후에 영역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하는것도 중요한 듯 합니다. 크툴루 같은 경우는 바다 지역을 선점 해 있으면

스펠북에서의 기능이 있음.

모든 플레이어들이 마찮가지 이지만 승리 조건이 되려면 개인보드판의 6개 스펠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점 입니다. 단순히 채우는게 아니라 채우면서 능력이 더

비상해 집니다.

동서 방향으로 무한이 번식하는 황색의 징표. 그리고 드디어 해상에서 검은 염소의 슈브 니구라스와의 조우. 아마 주사위가 안나와 아웃 되었던거 같네요 ㅠㅠ

크툴루 너는 동상이냥~ 다시 보니 검은 염소의 무리들 포스가 상당합니다. 어떤 기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담번에 요놈을 잡고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검은염소 - 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마냥 바라보고만 있는 크툴루. 넌 동상이 맞구나..쫄았...

다른 잇님들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역시 크툴루는 테마 입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은 가치가 있는 겁니다.

모두가 그렇듯 자신의 취향을 100%만족 하는 것은 없을듯 합니다. 좀 더 시스템이..좀더 컴포넌트가..좀더 테마가..심지어 요즘은

그 외 부가적인 부분들도 게임 구입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저 또한 얼리버드로 참여했다가 최근에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취소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만원 더 추가된 후원사항으로 다시 재 펀딩 했네요~

결국 현실을 버리고 암흑의 세계에 발을 딛었씁니다.

이제 삶에 어떤 여흥도 없는거다. 내품에 크툴루만 있으면..

생각해보니.. 그 눈빛 이였던거 같습니다. 크툴루의 갈고 닦은 눈빛은

결국 저를 다시 소환하더군요..

영화 "곡성" 보다 무서워 지는 순간입니다.

도대체 머시 중헌디!!

최근에 홍대 북새통에 구경갔다가 또 다른 공포와 조우 했습니다.

이토준지! 기괴하고 공포스럽고 보다가 덥기도 했던 책이였는데

다시 제 손에 들리더군요..

세상엔 참 많은 공포들이 있습니다.

이젠 그 미지의 것들과 함께 하는 겁니다.

저희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낼 수 도 있지만

당당히 맞서서 맞짱이라도 한 번!

자 이제 준비 돼셨죠? go shopping~!

350명 달성하는 거다!!

배틀 주사위 20개!

넌 내꺼야!!

p.s 실로 몇년만에 후기를 길게 써보는군요. 한 참 할땐 일주일에 3번 이상시 인천이고 서울이고 할거 없이 바리 바리 다녔는데 다들 함께 했던 분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다들 오겡끼 데쓰까~~~ㅠㅜ 슬슬 모임의 문을 두드려 어둠에서 나와야겠습니다~

어떤 게임이든 항상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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