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03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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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12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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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04 (247 3인플) 7.2

참가자: 견야차(40), 유랑악단(47), 한(61) 플레이시간: 120분

첫번째 게임은 프리제 프리드만의 504가지 게임, 504를 했습니다.
9가지 모듈 중에서 3가지를 순서대로 뽑아서 구성하는 게임입니다.

종료 조건, 승점 - 모듈2. 경주
수입 - 모듈4. 전쟁
추가요소 - 모듈7. 우위 (영향력)

그래서 세계의 이름은 '쉴 틈 없는 장군이 인정받기를 원하는 세계'였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먼저 수도 이전이 가능하고, 돈을 지불 하여 병력을 생산합니다. 그 후 병력들을 이동하여 지역들을 점령, 혹은 다른 사람이 점령한 지역에 대한 전투를 거칩니다. 그 후 모든 자신의 병력들이 비활성화 상태가 되면 두번째 모듈인 전쟁에 따라, 점령하고 있는 지역의 종류와 숫자에 따라 수입을 받고 턴이 넘어갑니다.
병력들 이동은 기본적으로 인접한 칸으로 한 칸 이동가능 하며, 이동한 후에는 눕혀서 비활성화 상태로 표시합니다. 이때 소유자가 없는 땅이라면 비활성화 된 병력 하나를 제거하고 자신의 정착치 토큰을 배치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동한 칸에 이미 자신의 비활성화된 병력이 있다면, 이후에 이동한 병력은 비 활성화 되지 않고 추가로 계속해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종료는 첫번째 모듈이 경주이기 때문에 누군가 10의 도시 중 8개 이상 방문하면 그 라운드까지만 진행되고 게임이 끝나며, 방문한 도시 수에 따라 승점이 있고, 추가 요소 우위에 의해 지형별로 가장 많이 점령하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추가 승점이 있었습니다.

국내에는 504에 대한 후기도 거의 없고 평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플레이 했는데 해본 결과 나쁘지 않은 느낌이였습니다. 비록 모듈형이다 보니 하나의 게임으로 출시 되었을 때보다 테마나 세부 룰들 덜 다듬어진 느낌도 들 수 있지만, 전체적은 조합이 어긋난다거나 이상하단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할때마다 새로운 규칙에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더라구요. 아마 앞으로 기회나 시간이 된다면 주기적으로 계속 새로운 조합에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미리 규칙을 숙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차피 게임할때마다 규칙이 바뀌니 해당 모듈의 세계의 서를 펴놓고 진행하며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세계의 서에는 모듈 구성에 따라 바뀌는 요소와 룰들만 나와있고 모든 게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은 기본 룰북에 나와있어서, 양쪽을 다 찾아 보며 게임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린것 같네요.
만약 다음번에 플레이 하게 된다면 일단 기본 룰을 모두 읽어보고, 게임을 진행한다면 설명 시간이나 플레이 시간이 많이 단축될 듯 합니다.

2. 밀레니엄 블레이즈 Millennium Blades (5인플) 6.2

참가자: 견야차(43), 한(58), 안진한이(70), 유랑악단(43), 젠타(94) 플레이시간: 150분

두번째 게임은 레벨99사의 밀레니엄 블레이즈를 했습니다.
이 게임은 CCG가 유행하는 세계에서 여러 부스터도 뽑고 카드를 거래해, 콜렉팅하고, 3번의 대회에 참가해 점수를 버는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은 3라운드 동안 진행되며, 한 라운드는 20분간 카드를 모으고 덱을 짜는 시간과 구성한 덱으로 배틀을 붙는 대회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카드를 모으는 20분은 다시 7분, 7분, 6분으로 나뉩니다.
처음에 라운드마다 일정량의 돈을 받고, 이번 라운드 대회 끝에 살아있다면 추가 포인트를 주는 타입이 공개 됩니다. 그러고 7분동안 자유롭게 부스터를 뽑거나, 카드를 사고 팔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부스터 구매는 상점에 펼쳐진 9개와 덱 맨위의 카드까지 포함해서 10개중 원하는 것을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면 됩니다. 부스터에는 해당 부스터에서 나올 수 있는 카드의 타입과 속성, 그리고 부스터 등급에 따른 비용이 표시 되어 있고, 구매하고 난 뒤에는 즉시 덱 맨위의 부스터로 빈칸을 채웁니다. 이렇게 7분이 지나면 이번 대회에 추가 포인트를 주는 속성이 공개되고, 다시 7분이 주어집니다. 두번째 7분이 끝나면 이제 덱을 구성하고 콜렉션을 완성할 시간 6분을 주는데 이때는 부스터 구매나 다른 것들은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에프터 마켓에 카드 판매는 불가능합니다.

카드 판매는 플레이어들 간에도 가능하며, 에프터 마켓에도 판매가 가능합니다. 플레이어들 간의 판매는 원하는 카드를 원하는 가격에 서로 거래하면 되고, 에프터 마켓에는 카드에 나와있는 가격만큼 공급처에서 돈을 받고 판매합니다. 이후 이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가 구매 할 수 있는데, 이때도 카드에 나와있는 가격만큼 공급처에 지불 하고 구매하면 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프로모 카드들을 획득하는 방법도 있는데, 프로모 카드는 원하는 등급에 따라 자신이 가진 필요 없는 카드를 5장 또는 7장, 9장 폐기하고 해당 등급의 부스터를 뽑아옵니다.
콜렉션의 경우 한가지 속성 또는 타입으로 가치가 다른 카드를 여러장 지불 하여 점수를 얻는 방법입니다.
덱 구성은 대회에 사용할 카드 8장으로 구성하며, 추가로 덱 박스 1장과 악세사리를 2장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덱 구성과 콜렉션에 대한 점수 계산이 끝났다면 대회로 넘어갑니다.
먼저 덱박스와 악세사리를 세팅하고, 돌아가며 카드를 한 장씩 사용하며, 모두 6번째 칸까지 카드를 사용하면 대회가 종료 됩니다.
카드는 내는 즉시 사용되는 능력, 자신의 턴에 원할때 카드를 뒤집으며 사용하는 능력,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발동되는 능력, 해당 카드가 맨앞에 나와있는 동안만 발휘되는 능력, 카드가 나온 후로 지속되는 능력, 대회 끝까지 살아남아 있다면 추가 포인트를 주는 능력들이 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대회동안 획득한 포인트와 카드 구매 단계에 공개된 속성과 타입에 대한 추가 포인트를 더해 순위를 매기고 순위에 따른 승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 우승자는 브론즈 프로모 한장을 2라운드 우승자는 실버 프로모 한장을 받습니다.
그 후 다시 카드 구매 단계로 돌아가며 이렇게 3라운드가 끝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일단 처음 게임을 봤을 때 돈 컴포가 종이 돈이지만, 낱장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다발로 묶인채로 사용하니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점을 구성할때도 여러 종류의 부스터중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리플레이성도 좋아 질것 같았구요. 하지만 카드가 너무 많다보니 처음 상점을 만들때 셔플 하기도 힘들었고, 게임이 끝나고 정리할때도 다시 분리해야한다는 점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부스터 마다 나올 수 있는 타입과 속성이 나와있다곤 하지만, 어느 부스터의 카드들이 무엇이 있고, 어떤 특성들이 있는지 알지 못해 단순히 그림과 가격만 보고 사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초반 대회때나 덱 구성할 때도, 내가 가진 카드 외에는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모르는 이 카드를 어떻게 써야하고, 어떤 카드를 막거나 카운트 칠 수 있고, 이 카드가 어떻게 공격받을지 감이 잘 안왔습니다. 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상대들이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고, 카드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흘러가는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니 제대로 할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이 게임은 여러번 돌리면서 부스터들에 대한 이해가 생길 수록 점점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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