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09 여수광양순천모임, 주말 모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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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10 오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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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인터넷에 글쓰다가 날려먹는 걸 너무 싫어해서 중간저장을 하는데 다 보시네요ㅠㅠ

게시판에 임시저장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지난 번에 여기에도 모여서 놀고 있어요~라고 올렸던 것이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괜히 으쓱한 마음에 다시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ㅋㅋ

오늘도 모여서 보드게임으로 여러분들과 즐겁게 하루를 보내니 하루가 참 보람차네요ㅋ

인원- 인X, 현X, X웅, kXY, ㅎㅈX, 현 (사진 출처는 이분들입니다~)

장소- 여수 엔젤리너스 쌍봉점

시간- 늦은 1시 이후~ 자정 못되어

개인 사정으로 약속시간인 1시보다 훨씬 늦은 5시 전후로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래저래 상황도 안맞고 뭣보다 더 많이 놀고 싶어서(...) 후딱 모임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먼저 도착한 분들께서 버건디의 성-카드버전을 하고 계셨어요.

제가 보는 시점에선 이미 마지막 라운드를 진행하던 참이라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본게임을 잘 연동한 모양이고~ 플레이한 분들에게서 좋은 평을 받았었습니다.

컨버전한 게임이 본판의 게임성을 잘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버건디의 성은 부피는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테마는 잊지 않은 좋은 사례가 되는가 봅니다.

2. 두 번째는 5인이라 브룸서비스입니다.

오랜만에 하긴 하지만 두 번째 플레이임에도 완-전히, 깔끔하게 잊어버려서요(...)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질리지 않게(..)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플레이하라고

언제나 제 마음 속의 윌 스미스는 열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마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저것 순서 생각해서 해봤자 다른 분이 선일 때 먼저 뒤에 하려던 카드를 내려 놓으면 그 턴은 날려먹는 거지요(...)

High risk, high return! 큰 맘 먹고 대담한 선택을 했으나 패가망신 하는 것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짤방을 선임에도 뚝심있게 대담한 마녀로 시도하다 실패하신

현X 님에게 바칩니다(궁서체)

규칙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게임을 하려니 본능적으로 그 광고가 떠오르더라고요.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친구 그 친구가 좋다.

YES도 NO도 소신있게~

그래서 남들 안가는 길만 가려고(=카드를 고르려고) 노력하여...

...1등 했습니다! (음홧홧)

다른 사람들과 루트가 겹치지 않게, 높은 점수 얻을 수 있는 곳을 골라 배달하는 게 적절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잘 흘러갈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운이 좋았던 것이지만요

전 굳이 말하면 경마의 경주마 같은 단순한 사람이라(...)

제 거 밖에 보지 못하는데(....)

그래서 제가 뭐할지 다들 예상해서 태클 걸면 걸리는 데로 다 넘어졌는데(...)

그래도 익숙해졌다고 다른 사람의 길과 카드를 예상해서 피하는 노력을 하는 제 스스로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전 저에게 제일 관대한 사람이라(...) 스스로에게 칭찬도 잘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 모임에서 활동한지 3년차, 이제야 다른 사람의 패를 읽어봅니다.

저 같은 경주마도 이렇게 해볼 만큼

그런 만큼 브룸 서비스란 게임이 쉽고도 전략적인 좋은 게임이라는 것이겠죠.

3. 노 땡스!

역시 공구해서 사게된 노 땡쓰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간단하면서 재밌는 좋은 게임이에요~

왜 좋은 게임일까....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챙길 것은 챙기되 적당히 욕심내는 것이 참 중요하죠.

‘적당하다’란 말이 대충하는 게 아니라

지나치지 않고 알맞은 상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게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표현하기란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참 애매하잖아요~

하물며 욕심내는데 적당한 상태란?? 사람마다 욕심의 모양과 형태가 각각 다른데 정말 어려운 법이죠.

그런데 규칙을 지키는 가운데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걸 쉬운 게임을 통해 구현할 수 있어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4. 사보티어 (확장 포함)

역시나 해봤던 게임이지만 제 안의 윌 스미스가 MIB2를 찍어주신 사보티어입니다.

역시나 규칙이 전-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굉장히 재밌게 했던 기억은 있는데, 그때의 나는 누구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굉장히 재밌게 하며 1등을 했습니다. 훌륭하다, 오늘의 나!

이런 블러핑 류의 게임은 아무 것도 모르는 무지렁이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발론: 레지스탕스의 레드

원나잇 웨어울프의 웨어울프

사보티어의 사보티어

걸리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여요.~~(정말??!!?!?!)~~

사기 치는 재미라고 배웠고 그 긴장감은 정말 스릴 넘치지만,

그것도 성격이 맞아야 가능한 일인지라(...)

그런데 첫판부터 사보티어라, 그냥 대놓고 사보타지 했습니다.

제가 어그로는 끌 테니 나머지 다른 한명이 암약하시길(흐규흐규) 바라면서요.

그런데 그건 안 되고 빨리 드러났습니다만, (흐규흐규)

테스트 플레이라 제대로 카드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 광부들의 실수(...)로 이겨버렸어요~~(와우!)~~

그 다음부턴 내리 광부로만 있어서 맘 편하게 땅굴파며 열일했습니다.

제가 제일 열심히 길 만들었어요!

다들 금 뺏고 지키느라 바쁘지 말입니다~~. (..내 금 4개...! 잊지 않겠다!!!)~~

다만 막타 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보니 마지막까지 사거리 카드를 쥐고 있는데

선량한 광부 임에도 처음에 같이 사보티어여서 계속 의심을 받으셨던

제 오른쪽 분께서 막타 전타를 계속 주셔서 제가 막타를 치게 되어

큰 그림 소리를 들으며 압도적인 1등으로 이길 수 있었어요. ~~(신기하구나 오늘의 나...!)~~

이 연사, 보드게임은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달렸음을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지도 카드로 같은 곳만 3명씩 보면서 확인하는 과정에 나오는 의심과 몰아가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가 떠오르는 상황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즐겁게 게임할 수 있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쓰고 싶긴 한데 쓰면 또 재미가 없어지는 이 현장감...! 그게 있죠ㅋㅋ

마지막에 길 깨는 액션 대신 "꿀을 빨겠습니다."를 시전했다

거의 확실했던 승리까지 날려버린(..) 사보타지ㅋㅋ

제대로 소개하기엔 제 글솜씨가 일천합니다 ㅠㅠㅠㅠ

기본적으로 지도류, 길 만들기류를 좋아하는데 정말 좋네요~

5. 코드네임(한글판)

으악 정말 졸립니다. 정말 간단하게 씁니다.

한글판, 동음이의어, 다의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좋습니다. 그럴 줄 알았지만 더 좋네요.

이것도 우리 팀이 설명해주시는 분께서 잘해주셔서 승리!

설명하는 것이 꿀잼이긴 하나, 그렇다고 출제자보단 푸는 쪽이 더 마음 편하죠. 다들 안내려고 하는덴 이유가 있지용

7. 알 에코(구판)

지난 번 모임에서 게임을 완전히 이해했던 게임입니다.

신판 디자인이 더 예쁩니다.

해당 색을 2개 먹지 않을거 같으면 –2 먹어도 되는 건 생각 못했던 부분이군요. 좋았어요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전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집니다아-

설명이 쉽고 플레이타임도 짧아 추천!

8. 테라 미스티카

-어제 룰은 이해했다고 자신만만해 했던

어제의 나님의 입을 때리고 싶어요ㅠㅠ흑흑흑

-난쟁이족은 (저에게) 너무너무너무 안좋았음...

2칸 건너 집을 지었던 지난 번에 비해 1칸 건너에, 지형이 그닥 좋지 않았다던가... 라운드별 시나리오면 신경써서 은총 타일 못챙겨 먹은 거라던가..... 일꾼 자원관리 실패라더가.... 애초에 4라운드 쯤에 안되겠다 싶으니 의욕상실과 같은 멘탈 실패라던가.... 할 거 없이 남는 시간 동안 원인분석을 주구장창 속으로 했지만 결국 결국 결론은 진 거였....ㅠㅠㅠㅠ

뭘 할 수도 없게 완벽하게 져서 관심도 없음.. 다른 종족으로 후일을 기약해야...

9 몰타의 관문

-좋은 게임임. 스플렌더와 비교점은 너굴너굴 님의 후기에서.

-13점으로 3명이 공동 1등.깔끔하게 카드 손털고 12점 만들었지만....

12점 되고 즉시종료가 아니라 두 턴이나 기다려야 해서 문제였음...

즉시종료면 단독으로 이겼을 텐데! ~~(능력도 없으면서 욕심이 많다)~~

소환사라는 테마 자체는 괜찮은데 일러가... 일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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