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평일 저녁 가벼운 게임 모임 후기 -4-

구너도

1,360

2016-7-9 오후 10:49

BEST

7/7 레드다이스 "가벼운 게임" 모임 (요다, SiJ님, YJ님, 구너도)

이번 모임은 총 네 명이 모였기에 사무라이를 준비했습니다.

사무라이를 세팅해두고 다른 분들을 기다리며 SiJ님의 와이 퍼스트?를 플레이합니다. (3인)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가진 ±숫자카드를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할당해서, 카드에 적힌 만큼 말을 움직이는 게임입니다.

황당할 정도로 간단한 규칙이지만, 2등을 해야 자신의 말이 위치한 곳의 승점을 먹을 수 있고,

또한 최종적으로는 승점들의 합이 2등인 사람이 승리한다는 요소가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합니다.

너무 잘 플레이해서 매 라운드를 2등을 해도 문제고, 그렇다고 승점을 포기하기도 어렵기에 균형 잡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3인플이라 견제가 더욱 팽팽했습니다.

제가 안정적으로 2등을 유지했지만, SiJ님이 막판에 활약하여 저와 공동 2등으로 승리했습니다.

와이 퍼스트?가 딱 끝났을 때 요다님이 오셔서 바로 사무라이를 진행합니다.

사무라이는 규칙도 쉽고, 적당히 전략적이라 부담 없이 꺼낼 수 있는 영향력 게임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해들 하시더니 금세 어부지리 게임이라는 것을 깨닫고 팽팽하게 영향력을 배치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수가 상대방도 함께 이득이 돌아가기에 매 차례마다 탄식이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이 서로 난타전을 하시는 사이, 저는 홀로 에도를 공략하며 기회를 노립니다.

차려둔 밥상을 뺏어 먹으며 저는 룰 설명의 금기인 알려주고 이기기를 시전합니다.

분위기를 바꿔 요다님이 아임 더 보스를 꺼냅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설명은 생략합니다.

초반에 제가 소소하게 먹으며 앞서 나가고 있었지만, 미운털이 막혀 큰 거래에서 연달아 제외됩니다.

기회를 보던 YJ님과 요다님 두 분이서 큰 거래 2건을 성사시키며 압도적으로 나아갑니다.

SiJ님과 함께 역전을 도모했지만, 저와 SiJ님은 방해 전략을 취하고 있었기에 손 패가 밀렸습니다.

저는 막판에서는 100만원만 주시면 방해 안할게요...를 외치며 비굴하게 진행했습니다.

요다님과 YJ님이 막판까지 견제를 하다 YJ님의 승리로 마무리 짓습니다.

거래 게임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체력소모가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거래가 커지면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보기 위해 협상이 치열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면서 대화해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ㄷㄷ

마무리로 SiJ님의 홈스트레치를 즐깁니다.

개인적으로 경마게임에 로망이 있기에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주사위 두개를 굴려 나온 숫자의 말을 움직이는 단순한 시스템의 경마 게임인데 묘하게 불타오릅니다.

특히 결승점을 앞두고 주사위를 굴릴 때, 자신이 배팅한 말이 들어오면 탄성을, 다른 말이 역전하면 탄식이 불며 경마장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막판에 SiJ님이 마권을 구매한 말들이 대박이 나며, 부자가 되어 떠나십니다.

카드게임들도 재미있지만, 오랜만에 보드판을 깔고 게임하니 정말 손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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