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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게임 후기입니다^^

3,559 조회

2016.07.05 22:22

5개월 만에 올리네요~* 지금도 게임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하지만, 안올린 게임 위주로 모아 모아서 올려봅니다!

한 때 엄청 핫했던 르 아브르 입니다. 언제 돌려도 재밌습니다^^ 산지 1년이 됐는데, 작년에 구입 당시에

플탐이 길다고해서 두려워하면서 샀었는데 저희 집에선 1시간이면 끝나는 보통(?) 게임입니다ㅎㅎ

긱에서 받은 자료를 한글화해서 코팅했는데 아주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출을 해야 제맛이죠bb

저와 아버지는 좋아하지만 어머니는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 푸코입니다. 푸코하자! 하면 별로 마음에 들어하시지는 않는데

막상 하면 열심히 생산해서 선적하십니다. 점수도 잘 나오십니다. 아니 그런데 왜 좋아하지 않는 거죠!??

최단 기간 가장 많이 돌린 오부족 입니다. (지금은 마르코폴로에게 밀린 비운의 게임이지요ㅠ_ㅠ)

장고게임이라고 하지만 저희 집에선 1시간이면 끝나는 스피디한(?) 게임입니다. 가끔 장고를 할 때도 있지만 (그래봤자 1~2분)

옆에서 재촉도 하고, 승부보단 즐기는 게 크다보니 그냥 눈에 들어오는 수를 바로 바로 하는 형식입니다.

가끔 아...! 하고 후회를 하지만 그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요~ 요건 아버지가 참 잘하십니다.

오늘 또 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를 1점 차이로 이기고 우승하셨어요! 어머니가 당분간 오부족 봉인한답니다ㅎㅎ

어머니가 너무 너무 사랑하는 차이나타운입니다. 3인플은 밋밋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지게 잘 돌아가네요~

"심사장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어허 김여사님 한 장 더 얹어주시지요~"

"장사 한두 번 하나, 이거 알만한 사람끼리 왜 이래~"

"내가 이 바닥 생활이 몇 년인 줄 알아?"

참 재밌게 잘들 하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킥스타터에 올라온 보드 테이블을 보고 반한 저는 아버지께 보여드렸습니다.

요런 테이블 갖고 싶다 찡찡댔더니, 목공소에서 2만원 주고 합판을 사와 집에 있는 앵글과 조립하여 만들어주시더군요+ㅁ+

만드는 중간 과정인데, 아래에 발 받침대도 만들어 게임 중에 발을 편하게 올려놓고 할 수가 있답니다^ㅁ^

전에 사용했던 건 손님 접대용 상이었는데 120*70 이라 티켓투라이드 10주년 하면 겨우 겨우 카드홀더를 놓고 했는데

지금 테이블은 130*90 이어서 웬만한 게임은 다 수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접었다 폈다 안해서 편해요!

창고방으로 사용중인 골방에 들여놓으니 그럴싸합니다. 요 앵글도 게임 전용으로 만들어주신 거랍니다ㅎㅎ

골방은 이제 보드카페가 되었어요'ㅅ' 아버지께서 카페 가자~하십니다. 그러면 제가 아이스커피 3잔 타서 쫑쫑 따라갑니다.

이제 만든지 1주일 정도 되었는데, 컵홀더도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이블이 매끄러워서 담요를 깔아봤습니다. 무늬가 참 화려하네요ㅋ

얼마나 쾌적한가 알아보기 위해 티투텐을 꺼내들었습니다. 홀더가 겨우 올라가던 비좁던 상을 벗어나

이렇게 자리가 여유로워 졌습니다!! 티투텐 3인플은 참 치열합니다. 이중노선을 못쓰다보니 길막도 많네요~

거저 먹은 목적지가 많아서 10개를 완성한 제가 197점을 내며 우승했습니다! (뿌듯)

요즘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한 마르코 폴로입니다. 확장 이후로는 공주를 가장 아끼시네요~

(확장 구매에 도움을 주신 초코벌레님과 뚜쟁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동안 아버지가 7연승하여 봉인 당했었는데, 오늘 1등하시고 기분이 좋아지셨습니다ㅎㅎ

저는 극적인 1점차 꼴찌를 했네요ㅠㅠ

그리고 구매하면서 걱정을 정말 많이 한 갤러리스트를 했습니다. 난이도가 4.2라는 거에서 좌절을 했고,

룰북을 보면서 잘 익혀지지 않아 멘붕을 겪은 제가 방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서 과감하게 주문했다지요ㅜ_ㅜ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이 3회플만에 방출당한 이력이 있는지라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습니다.

룰설명 듣는 걸 원체 싫어하셔서 일단 다짜고짜 플레이를 합니다. 중간중간 설명해가면서 왜 이래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저 혼자 3인플 하듯이 하는데, 첫플에 종료 조건 중 2가지만 하면 되는데 3가지 다 충족하느라 3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이런 큰 에러플을 하다니... 무슨 게임이 이렇게 오래 걸리냐며 불만을 토로하셔서 살짝 불안해졌는데.. 다행히 그오호보단

어렵지 않으시답니다(?) 첫플에 아버지는 80% 정도 이해를 하셨고, 어머니는 중간에 졸리다며 주무셨......ㅠㅁㅠ

어제부터 오늘까지 총 3판을 했는데 첫플은 테스트에 에러플이 좀 있었고, 오늘 한 2판에서 어머니는 아직도 많이 어려워하시지만

아버지는 룰은 다 이해를 하셨고, 세계시장을 공략하여 경매도 이기고, 아트 딜러도 잘 성공하시더군요. 기호 보는 걸 조금 헷갈려

하시지만 다행히 흥미를 많이 갖고 재밌어 하십니다. 어머니는 아직 어렵다고 찡_찡 대시지만 두 판 정도 더 하면 잘하실 것 같아요~*

세팅이 번거로운 거 빼고는 크게 단점이 보이지 않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플탐은 1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더 짧아질 수 있겠죠??

갤러리스트는 방출되지 않을 것 같아서 한시름 놨습니다. (변태사이즈라고 해서 얼마나 클까했는데 정말 무시무시하게 크더군요ㄷㄷ)

친구들이랑 하려고 코드네임 사놨는데.. 저건 언제쯤 할 수 있을까요.. 하아 ㅠ_ㅠ

긴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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