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 "공통분모" 우베 특집(?) 번개 후기

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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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5 오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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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전날 정모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일요일 번개를 가볍게 진행했습니다.

자 오늘의 게임은 뭘까요... 음 이것은!?

의도한 것은 아닌데 펭귄파티를 제외하면 모두 우베 작가님의 게임이네요.

누가 보면 우베 팬클럽인줄 알겠네요... 허허;

#1. 아를의 평원

총 세명이 보기로 했는데, 한 분은 조금 늦는다고 해서 우선 의성군과 둘이서 아를의 평원을 해 봤습니다.

"아를(Arle)"은 독일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우베 작가님의 아버지가 태어나고 부모님이 결혼을 했던 곳이래요.

<아를의 평원 전면 박스에 있는 교회가 실제로 있나봅니다... 사진 출처는 구글링!>

그 아름다운 아를이라는 마을에서 플레이어들은 또다시 ~~새로운 농활체험~~ 농사짓고 일구고 동물도 키우게 됩니다.

<공간차지가 어마무시 한 아를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 번 보시죠>

각 플레이어들은 5번의 여름 라운드와 4번의 겨울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각 라운드 동안에는 4번의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 4 X 9 = 36액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콜의 사촌 아니랠까봐~~ 아를에도 역시 수확 및 밥 먹이기 단계가 있는데요.

여름과 겨울이 끝날 때, 3밥 정도만 마련하면 되서 밥 압박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글래스로드와 크작피의 향기도 강하게 느껴졌고, 아콜을 한 번 해봤다면 크게 무리없이 룰을 익히고 플레이도 가능할 것 같아요.

끝나고 나니까 점수도 크게 차이는 안나고 간발의 차로 승패가 결정났습니다.

암튼 못해봤던 게임 리스트를 하나 삭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르아브르

아를이 끝나고, 세명이 되어서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기 위해 르아브르를 꺼내 들었습니다.

<일요일에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주중 번개 사진을 가져다 올립니다!>

르아브르... ~~농사에 지친~~ 플레이어들을 위해 우베 작가님이 이번에는 항구노동자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뭔가 토큰이 엄청나게 많은 게임인데요, 의외로 르아브르의 룰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내 턴이 되면 자원 보급을 하고, 필수액션(자원 획득 or 건물 액션)과 추가액션(돈 관련)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라운드당 모든 플레이어를 통틀어 도합 7액션을 하고 나서 우베 작가님의 트레이드마크인 밥을 먹이면 됩니다.

(4인이나 5인이 하면, 1액션하고 바로 밥을 먹여야하는 생지옥이 펼쳐지니 주의 요망! =ㅁ= )

르아브르는 뭐랄까 마구마구 달리면 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3. 아그리콜라

르아브르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한 게임은 아그리콜라입니다.

우베 작가님 게임 중에 가장 많이 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가장 재미있기도 하고요.

카베르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아콜의 리플레이성에 한 표를 던져봅니다.

<뜨뜻한 5돌집에 누워 쉬고 있는 양 한마리.>

초반에 자원을 먹기가 쉽지 않다보니, 3인 아콜은 2인이나 4인에 비해 특히 좀 더 힘든 것 같아요.

(영원히 고통받는 세번째 플레이어...)

초반에 빠른 화로와 그물 낚시꾼을 놓으면서 갈대 + 밥을 좀 챙기고, 미장이와 골조 건축업자 콤보로 흙방을 쉽게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이 콤보면 1나무 1흙 2갈대로 1흙방을 늘릴 수 있습니다. -_-ㅋ

게임 내내 거의 80% 정도를 의성군이 시작 플레이어였는데, 그 다음 플레이어였던 제가 득을 많이 봤습니다.

그 덕분에 점수는 43점 정도로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아콜에서 1등을 해봤네요.

아그리콜라까지 끝내고 나니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

~~아콜의 여파(?)로~~ 거의 두당 2밥 정도의 저녁밥을 먹은 것 같아요(배가 터질 뻔...)

그렇게 저녁식사가 끝내고, 소화도 시킬 겸 커피 & 수다 타임을 가진 다음, 이날 번개를 마무리 했습니다.

테마가 있는 번개 좋은 것 같네요, 종종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겠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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