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에듀 서포터즈] 7월2~3일 AIRBNB모임

려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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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3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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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불태웠네요.

토요일 아침일찍 회사로 출근해서 오전근무를하고 바로 예약한 Airbnb로 달려갔습니다.

이번엔 게스트하우스 8인룸을 잡고 실컷 놀다왔네요.

27시간을 놀면서 총 3시간 30분을 잤네요 ㅋㅋ 다들 대단합니다.

자 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1. 랩터

저는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두명이 더 와서 랩터하는걸 구경한다고 하고 옆에서 구경했습니다.

룰은 간단한데 수싸움이 치열하더군요. 과학자가 유리하다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네요.

처음엔 랩터가 과학자들을 몇마리 물어 죽일땐, 랩터가 더 강력한데? 라고 생각했다가, 과학자들이 증원되면서 불로 새끼들 퇴로를 막으니 금방 전세가

기울더군요. 여러번 해보면 모르겠으나, 확실히 과학자가 강력해 보이긴합니다.

요새 참 핫한 게임인데 왜 핫한지 알 수 있던 게임이었네요. 구경하는데도 재밌더군요 :)

2. 포켓배틀(오크vs엘프)

워게임 입문용? 으로도 손색없는 포켓배틀입니다. 컴포부터 박스까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게 아주 캐주얼해보이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반전매력(?)에 깜짝 놀라는 게임이죠. 시작부터 수 많은 부대타일로 각 자 포인트에 맞게 군대를 짜서 전쟁준비를 합니다.(일단

여기서 1차 멘붕이 ㅋㅋ) 전방 좌,중앙,우/후방 좌,중앙,우 이렇게 6개의 진형이 있고 양 진형 사이에 전쟁터가 존재하는데, 각 군대의 특수능력과

배치전술 등으로 상대를 박살내고 승리해야하는 워게임입니다. 플레이 도중 잔룰도 은근히 있고 특수능력들이 많아서 참조표를 열심히 보며 해야합니다.

꽤나 여러판 해봤지만 저도 아직 룰이 확실하지 않은.... 그렇지만 그만큼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크vs엘프버젼은 오크가 강력하기에 전 게임에서 랩터를 맡아 패배했던 친구에게 오크를 하라고 추천해줬지만 저주받은 주사위로 인해 처음으로

엘프가 오크를 이기는 역사적인 현장을 봤네요 ㅋㅋ

3. 다크호스

짬짬히 돌리기 좋은 다크호스

언제해도 평타이상의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이 날 처음으로 2:2 팀전 룰을 고안해서 플레이해봤는데 아군의 패를 모른체 블라인드로 진행되니

2:2 배틀라인을 하는 것처럼 재밌었네요. 내 패가 아군에게 해를 끼칠 수 도 있고, 아군이 낸 패가 내 패와 조합이 안좋아서 우리 팀이 배팅한 말들이

낙마한다거나... 재밌었습니다 :)

5. 아웃오브마인!

이 게임 리뷰는 제가 최초가 아닌가 싶네요!

팝콘에듀에서 후원해주신 게임인데, 한글룰북이 없어서 언제 돌리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팝콘에듀 홈페이지에 설명이 있어서 급히 읽고 플레이했습니다.

느낌만 간단히 말해보자면 패치워크+우봉고+갤럭시트러커 같은 느낌입니다.

실시간으로 중앙의 광산타일들을 가져와서 남들보다 먼저 내 광산을 가득 채우고, 아웃 오브 마인! 을 외쳐서 점수를 획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만 진행되면 별게 없겠지만, 몇 가지 특수 룰들이 존재합니다.

먼저 각자 카드를 한 장씩 받게 되는데, 자신이 이번 라운드에 사용할 수 있는 광산의 갯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위같은 경우, 노란색, 파란색, 흰색 광산타일은 1개만 사용가능하고 녹색광산은 4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산타일마다 쥐나 지렁이가 그려져 있는데, 그것들이 내 광산에 있으면 -점수를 얻게됩니다. 위의 카드 경우, 지렁이 한마리당 -1점을 받습니다.

반대로 아래를 보면 금이나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림이 있는데, 위 같은 경우 내 광산에 있는 금의 갯수당 +2점을 얻게 되죠.

모든 광산타일마다 쥐,지렁이/금,다이아몬드 그림이 작게 그려져 있는데 내가 받은 카드의 조건에 따라 잘 가져와서 설치해야합니다.

광산타일을 보시면 쥐도 있고 금덩이, 다이아몬드가 몇개 붙어 있는 것도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각자 받은 광산타일에는 요정들이 3마리씩 붙어 있는데, 저 요정들이 손가락으로 어떤 빈칸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 칸을 저 요정의 머리색

과 같은 광산타일로 마무리하면 보너스 점수를 받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빨간요정, 노란요정, 파란요정이 가리키는 칸이 있죠? 저 칸을 요정색이랑 같은 광석으로 채우면 보너스를 주는 것이죠~

자, 그럼 여기서 대충 막 먼저 채워서 외치면 되지않는가? 라고 생각되겠지만 먼저 아웃오브마인을 외친사람은 완벽하게 성공했을때만 외침점수 +3을

보너스로 받고 하나라도 실수했다면 오히려 마이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외쳐야하죠.

그래서 누군가 아웃오브마인!을 외치면 모두 행동을 멈추고 점수를 계산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두 10점을 가진 상태에서 빈칸마다 -1, 카드에 그려진

쥐/지렁이 마다 -점수계산을 하고, 카드에 그려진 금/다이아로 인한 보너스점수와 요정이 가리키는 칸이 동일한 색으로 찾는지 확인해서 총 점수를

계산합니다.

그럼 점수에 대한 예를 보시죠.

기본 10점 - 3점(빈칸) - 0점(쥐가 없으므로) + 2점(파란색요정과 빨간색 요정이 가리키는 칸이 맞는 색으로 참) + 1점(여기선 안보이지만 카드 하단부에

다이아몬드당 1점인데 중앙 빨간 광석을 보면 다이아가 붙어있습니다.)

만점에다가 보너스점수까지 모두 챙긴 2명의 점수판입니다. 그래서 최대 20점이 넘는 점수부터 최악인 경우 0점까지 점수가 나올 수 있죠.

제가 좋아하는 테트리스식 끼워맞추기 게임에다가 실시간이 접목되서 참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영상입니다 ㅎ

6. 범인은 춤춘다.

다인 러브레터느낌의 범인은 춤춘다!

일러가 귀엽고 카드 맨 아래의 대사를 치면서 게임을 하면 더욱 재밌습니다. 다만 범인이 너무 잘 잡혀서 아쉽긴한데, 다들 범인을 건내주고 표정을

숨기지 못해서 어쩔 수 없네요 ㅋㅋ

7. 해저탐험

오잉크게임이 2개 연속 돌아가네요. 해저탐험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야... 이 게임하면서 20점을 넘는 사람은 처음봤네요 ㅋㅋ

용케 살아돌아오다니...

8. 삼국지 비밀결사

열심히 농민봉기하던 기억이 떠올라 오랜만에 가져온 비밀결사!

역시 농민이 가장 강합니다 ㅋㅋ

첫판, 농민봉기 성공! 두번째판, 동탁이 왕좌를 먹고 옆에서 여포가 지켜줘서 동탁승리.

두번째 판은 농민이 가운데 숨어있어서 봉기하지 못했네요 ㅜㅜ 유비도 여포때문에 동탁암살에 실패하고...

9. 나방속이기

이 게임은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요새 모였다하면 돌아가는 게임!

역시 말이 필요없죠 ㅎ

10. 텔레스트레이션

8인플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웃음보장.

웃다가 사진한장 못건졌습니다 ㅋㅋ

11. 라스베가스

8인플 라스베가스!

가장 돈이 크게 걸린 판에만 올인했는데 주사위들이 영 도와주질 않아서 2라운드 4만원 땄습니다 ㅋㅋ

역시 도박은 위험합니다.

12. 비욘드 볼더데쉬

블레임님께서 소개해주신 게임을 읽어보고 플레이해봤습니다.(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610&tb=community_post&id=)

그냥 웃깁니다. 엄청 웃깁니다 ㅋㅋㅋㅋ

진짜 별에별 이상한 이야기들과 거짓말인게 들통났을때 빵빵터집니다. 꼭 해보시길 ㅋㅋㅋ

13. 언덕위 배신자

오늘의 메인게임 언덕위 배신자.

유령출몰이 너무 빨리 터진바람에 아무 템없이 배신자가 되버린 친구가 결국 패배...(시나리오3)

초반엔 배신자가 우세해보였으나 역시 강력한 템을 가진 모험자들에게 맞아죽으며 패배 ㅜㅜ

끝나고나니 시간이 아침6:00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언덕위 한판이 아쉬웠지만 다들 피곤에 찌들어서 일단 잠자기로 하고 수면모드로!

10시쯤 일어나 부리나케 씻고 11시에 퇴실.

배가 고프니 다들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문래동에서 신당동으로 모두 이동하여 떡볶이를 먹고 카페에 들어가 TRPG 크툴루의 부름을 시작합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어렵더군요. 게임이 어려운게 아니라 연기하고 몰입하고 상황에 맞게 받아치는 그런 재치가...

일단 다들 처음해보고 장소가 카페다 보니 100% 활약하기가 힘들더군요 ㅋㅋ

맛보기로 2시간정도? 진행하고 접었습니다.

다음엔 좀더 몰입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엄청난 자유도와 보드게임에선 느끼지 못한 뭔가 색다름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두 시간동안 고생해준 마스터를 맡은 친구에게 수고했다는 말을ㅋㅋ 그리고 앞으로도 수고해달라는 말을..

다들 떠나기가 아쉬워 좀더 시간을 떼우고 저녁까지 먹자고하여 마스크맨을 플레이했습니다.

처음해보면 간단한 룰이지만 선수들끼리의 힘겨루기가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하지만 역시 그 동안의 경험으로 금방 이해하고 플레이하더군요.

1등 2번으로 4점획득 1등! 어제오늘 유일하게 1등한 게임같군요 ㅎㅎ

매 판마다 선수들의 힘이 바뀌니 예측할 수 없는 맛이 있습니다. 내가 잔뜩 들고 있는 선수가 갑자기 서열 꼴찌로 가버린다거나 가장 강한 선수가 된다거나

하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서열을 정해주는 결과가 모두에게 엄청나게 크게 작용해서 내 차례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내는 패를 집중해서 보는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마스크맨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드디어 집으로 왔습니다.

장장 27시간정도를 달리고 3시간 30분밖에 못자서 오늘은 일찍자고 다시 일주일을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다들 굿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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