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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1936 개봉기입니다.

2,192 조회

2014.04.10 01:32

2차대전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워게임입니다.

<인민전선Popular Front>, <스페인 내전The spanish civil war 1936-1939> 등의 게임도 같은 상황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스페인 내전은 당시 집권중이던 좌파 인민전선 정부에 우파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시작됩니다.

반란군은 왕당파와 군부 세력들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전쟁에 유리했고 결국 승리를 쟁취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에밀리오 몰라가 반란군을 지휘하지만 후에 그의 죽음으로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반란군의 중심에 서게 되고, 잘 아시다시피 승리 후에 프랑코의 독재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스페인 내전이 2차대전의 전초전 성격을 띄었던 이유는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국가들이 중립을 선언했던 것에 반해, 소련은 인민전선정부를, 독일과 이탈리아는 반란군 세력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에스파냐 1936>은 긱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2인용 게임입니다.

(150~180분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과 한글화 매뉴얼이 없다는 것이 함정..;;)

박스 사진입니다. 혹시 구입하실 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영문판을 구입하세요^^;; 스페인어판을 사는 순간....

오픈하니 박스크기만한 룰북이 들어있네요. 워게임이지만 매우 간단한 룰북입니다. 공식적으로는 16쪽이지만 기본+옵션룰이 8쪽, 맵세팅사진 2쪽, 어드밴스드룰 3쪽, 시나리오 2쪽, 디자이너 노트 1쪽입니다.

룰북 밑에 들어있는 차트들입니다.

전투가 발생할 시 카운터들을 옮겨와서 진행하는 배틀 에이드 차트입니다.

각자 앞에 놓고 진행하는 플레이어 매트로 왼쪽부터 충원포인트, 장군+전투기 보관칸, 게임 진행 순서 등이 적혀있네요.

차트 밑에는 카운터 시트가 있네요. 알록달록하니 보기 좋군요 ㅎ

왼쪽이 정부군, 오른쪽이 반란군인 것 같네요.

일반 부대들은 1,2,3,5의 크기가 있는데 1카운터를 뒤집으면 2, 3을 뒤집으면 5짜리 카운터가 되는 방식입니다.

아랫쪽 작은 카운터시트는 어드밴스드 룰에서 사용되는 군함들입니다.

총 166개의 카운터가 들어있습니다.

트레이 가장 아래에는 카드들과 주사위들이 들어있습니다.

카드의 위쪽에는 역사적 사실이, 중간에는 이벤트가, 아랫쪽에는 전투에서 작용할 수 있는 보너스와 페널티가 기재되어 있구요.

왼쪽 하단에 작게 1이라는 숫자가 있는데 실제 발생한 혹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시간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더군요.

옵션룰 중에 히스토리컬 플레이가 있는데 가상의 사건 카드를 제외하고 실제 있었던 카드만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보너스 혹은 페널티로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이벤트로만 발생하면서 매 턴에 번호 순서대로 정해진 숫자의 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사건을 재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인 것 같습니다.

주사위는 황투처럼 파란색과 빨간색이네요.

황투를 하고부터 저 두가지 색의 주사위가 참 좋습니다 ㅎㅎ

카드 뒷면입니다.

총 10턴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1936년(1,2턴), 1937년(3,4,5턴), 1938년(6,7,8턴), 1939년(9,10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드의 뒷면에 1936/1937, 1938/1939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1936/1937카드만 사용하다가 5턴이 끝나면 들고있던 카드를 포함해서 1936/1937 카드들은 모두 버려지고 1938/1939 카드들을 다시 드로우하는 방식입니다.

단순 비유하자면 황투에서 미드워로 갈 때 얼리워카드를 버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게임보드입니다. 스페인 전역을 구역화해 놓은게 알아보기 편해서 좋더라구요.

(자꾸 황투랑 비교하게 되지만) 노란색으로 칠해져있는 칸의 도시가 Objective 도시라고 해서 황투의 분쟁지역 같은 느낌입니다.

총 12개의 Objective 도시 중 7개 이상을 점령하면 바로 승리할 수 있고, 점령하는 도시만큼 두 턴마다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실컷 황투랑 비교해놓은 김에 마지막은 황투맵과 비교샷입니다 ㅎ

세로는 살짝 에스파냐가 길고 가로로는 앞도적으로 황투맵이 기네요.

이제 룰북도 다 읽었으니 테플만 돌려보면 되겠네요 ! 하지만 자폐플이 되겠죠...하....

카드드리븐 형식이라 힘들 것 같았는데 긱에서도 혼자 돌렸다는 사람이 있는 걸 보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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