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싯으로 코드네임하기 후기

교활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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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3 오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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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에서 눈팅하다. 딕싯 코드네임 콜라보로 단어대신 딕싯 그림으로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가족과 한번 돌려봤습니다. 일단 나쁘진 않았는데. 단점으로는 일단 딕싯 카드가 크다보니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25장의 큰 그림카드를 다 깔고하니 좀 부담스럽더군요. 게임은 상당히 어려웠 습니다.(난이도가 어렵다는 말은 아님) 제가 스파이 마스터를 했는데요. 문제는 원래 딕싯 게임이 카드 한장으로 문제를 내는건데. 그걸 다른카드랑 연관지어 문제 내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제가 상상력과 감성이 말라서 그런거일 수도 있는데. 쉽지 않더군요. 본편은 직관적인 단어를 묶어 본인이 생각하는 단어를 말하면 되지만. 딕싯으로 할때는 추상적인 그림을 묶어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본 딕싯을 하듯이 그냥 'XXX 하나' 이런식으로 대부분 하나씩 문제를 내게 되더군요. 그리고 문제를 낼때 주의점이 본판인 단어로 할때도 단어에 포함된 글자를 직접 언급할 수 없고 추상적으로 문제를 내야하는데. 딕싯의 경우도 그림을 직관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허수아비 그림이 그려저 있는 그림을 보고 '허수아비 하나' 하고 말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럼 너무 쉽게 답을 찾더군요. 그런데 이게 그림이다 보니 이러한 기준을 잡기가 모호하다는 겁니다. 장점으로는 방금 위에서 언급한 그림에 그려저 있는걸 직접 언급 하여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식을 허용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엄청 쉬워짐으로 단어로 했을 경우 14세용인 이 게임이 스파이 마스터가 문제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6세까지도 할 수 있는 게임이 되더군요.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이 아이들과 할때는 그림에 그려저 있는 것을 직관적으로 문제내서하면 좋은거 같습니다. 성인들과 할 때는 저처럼 카드끼리 묶어 추상적으로 말하는게 어려우시다면 문제 뒤에 숫자를 버리고 카드 하나하나를 딕싯을 하듯이 추상적으로 문제를 내어 맞추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드네임이 그림버전으로도 나온다고 들었는데요. 제 생각은 그림버전이라는게 예를 들어 '나무' 라는 단어 대신에 그냥 나무 그림이 그려저 있는 식으로 직관적인 그림이지 딕싯같이 추상적인 그림은 아닐거라 생각 되어집니다. 추상적인 그림이라면 딕싯 징크스 보다 좀 덜 추상적인 그림 정도로 예상 되어 집니다. 테스트 해보느라 몇판 못 돌려서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더 돌려본 후 다시 작성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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