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of Heaven

흑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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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2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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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MMP 사에서 발매된 Kingdom of Heaven(이하 KOH) 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명 영화를 먼저 떠올리셨을 겁니다.

게임 타이틀이 말해주듯 십자군 원정을 테마로 하는 CDG(카드 드리븐) 게임입니다.

아마 누구나 어렸을 때 갑옷을 두른 중세 기사들에 대한 로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십자군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겠지요.

물론 커가면서 십자군 원정에 대한 진실을 알면서 매우 실망했지만 ㅎㅎ

십자군 원정 테마는 서구 역사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문학을 비롯하여 다방면에서 다루어지는 흥미로운 테마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KOH의 디자이너 Scott de Brestian 이란 분에 대한

많은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고대 그리스 로마 분야에 대해 연구하시는 분으로

게임 역시 KOH가 유일한 작품으로 알려진 정도입니다.

동명 영화와는 달리 이 게임은 부제(The Crusader States 1097-1291)가 말해주듯

십자군 원정 기간의 중요한 이벤트(9개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인 전략 게임으로 CDG 특성상 솔플은 어렵지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인 만큼

테마에 관심 있으시고 CDG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Deus Lo Vult (신은 그것을 바라신다)로 시작된 십자군 원정

과연 신이 바라셨을까요? ^^

박스 커버 모습

뒷면 모습

룰 책자와 시나리오 책자가 한 권씩 들어있습니다.

32페이지 분량의 룰 입니다. 분량이 적지는 않지만 기존 CDG 시스템을 즐기신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보충 페이즈

2. 동원(Mustering) 페이즈

3. 전략 카드 배분

4. 주도권 결정

5. 전략 페이즈

6. 동원 해제 페이즈

7 턴 종료

8.승리 체크

24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 책자입니다.

연습 시나리오와 메인 시나리오 9개를 제공합니다.

1차, 2차, 3차, 4차, 7차 원정 및 이집트 침공, 몽골 침공, 십자군의 몰락과 같이

십자군 원정 기간 동안 주요 사건들을 제공합니다.

전체 맵의 모습입니다.

이미지 출처: MMP사 공식 홈페이지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의 맵으로 십자군 원정 테마에서는 항상 등장(?) 하는 익숙한 지리입니다.

사각 지형은 요새도시, 원형 지형은 일반 도시를 나타냅니다.(예루살렘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파란색 테두리는 항구 도시를 나타내며 태양과 산악 심벌이 그려진 곳은 황무지를 나타냅니다.

지형의 연결로는 세 가지로 일반 도로와 고갯길, 점선으로 표시된 험로로 나타내는데

험로는 이동력으로 만으로는 사용이 불가하며 3OP 카드를 사용하여야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각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은 오렌지색으로 표시되며, 각 지역의 수도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집트 지역 Minya에서 시작되는 초록색은 나일강 지류를 나타냅니다.

나일강 지류는 특정 시나리오에서 나일강 범람 이벤트가 발동됩니다.

맵 상에는 일반 지형이 아닌 대규모 지역을 나타내는 사각 박스가 세 곳 있습니다.

콘스타티노플,지중해,모술(Mosul)지역입니다.

양측 모두 Force Pool과 Dead Pile가 있습니다.

시나리오의 보충 능력(RR)에 따라 Dead Pile에서 Force Poll로 이동시키거나 손상된 유닛을 회복시킵니다.

RR(Replacement Rate)와 RP(Replacement Point)가 존재합니다.

RR은 시나리오상 지정된 수치를 받고 RP는 RR 수치에 의해 1포인트 씩 받습니다.

예를 들어 RR이 1이면 매 턴마다 RP를 1씩 받고, RR이 2이면 두 턴마다(짝수 턴) 1씩 받고,

RR이 3이면, 세 턴마다(3-6-9) 1포인트 씩 받습니다.

모두 세 장의 카운터 시트가 제공됩니다. 헥사 게임의 손톱만 한 크기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ㅎㅎ

게임의 구도는 크리스천과 무슬림 세력의 대결이지만,

각 진영도 세력이 세분화됩니다.(이는 시나리오 세팅에 나와있습니다.)

구분은 유닛 카운터에 그려진 심벌로 구분합니다.

먼저 크리스천 진영은 가톨릭 세력과 동방정교회 세력이 있습니다.

가톨릭 세력은 크루세이더, 성당 기사단, 구호 기사단, 예루살렘 왕국, 트리폴리 백국, 안티오크 공국,

에데사 백국, 키프로스 왕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방 정교회 세력은 비잔틴, 키프로스 공국, 아르메니아입니다.

무슬림도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뉩니다.

수니파는 다마스쿠스, 알레포, 살라딘의 아유브, 셀주크와 맘루크이며

시아파는 파티마와 어쌔신(암살 교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두 세력 외에 이교도 세력으로 몽골 세력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세력이 나뉘는 이유는 이 게임에서는 외교 상황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교 상태는 각 세력의 종교와는 별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유닛은 전투 수치와 이동 수치가 나타나 있으면 뒷면은 리듀스 상태를 나타냅니다.

보병이 그려진 유닛은 보병과 기병의 혼성 부대를 나타내며 기병만 그려진 유닛은 순수 기병 부대로 보면 됩니다.

리더 유닛 역시 리더와 가신들이 혼재된 상태로 보면 됩니다. 리더는 전력 수치, 전투 수치, 지휘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는 Castle과 Wall City 두 종류이며 PC 마커는 각 세력의 이름이 있으며, 외교 트랙에 두고 현재의 외교 지향을 표시합니다.

한 쌍의 플레이 참조 카드가 제공됩니다.

전투 테이블,어트리션 테이블, 리더 사상 체크, 공성에 관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컴뱃 테이블

전투는 크게 야전과 공성전으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주도권 플레이어가 적군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키면 발생합니다 (전투 회피 가능)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05년 작 "Kingdom of Heaven"

십자군 원정 주제 영화 중 단연 독보적인 영화라는데 이견이 없을듯합니다.

올랜드 블룸이 주연한 발리앙을 너무 미화한 면과 실제 역사와 다른 면도 있지만

당시 무기나 장비 등에 대한 고증은 정말 뛰어났던 영화 같습니다.

물론 재미도 최고였지요 ㅎㅎ

KOH의 가장 큰 매력은 사실 아름다운 전략 카드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저도 사실 카드의 아름다움(?)에 혹 해서 무작정 프리오더로 이 게임을 구했습니다 ㅎㅎ

총 110장의 카드가 제공되는데 기본덱(1~60)을 제외한 나머지는 시나리오 카드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CDG처럼 OP 수치는 유닛 활성화와 이동에 사용됩니다.

일부 카드는 정치적 영향에 따라 표시된 수정값을 적용합니다.

카드 제목이 파란색은 전투시 사용되는 이벤트이며, 빨간색은 일반 이벤트입니다.

A는 공격 측만, D는 방어 측만 사용할 수 있으며, B는 양측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예전에 보드&전략 카페에서 "시계바늘"님께서 감사하게도 한글화를 해 주셨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KOH를 구매하셔서 오프라인 상에서도 플레이가 몇 번 되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쉽게 온라인상으로 후기나 리뷰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3대 십자군 원정 테마 게임으로 꼽을 만큼 매력적인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The Crusader States 1097-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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