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9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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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2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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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미스 큐브 Amys Cube (3인플) 7.9

참가자: 한(9), 견야차(6), 양철나무꾼(6) 플레이시간: 17분

첫번째 게임은 블럭 드래프트 방식의 퍼즐 게임인 아미스 큐브를 했습니다.
큐브를 이용해 정해진 크기의 블록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다음 드래프트 카드를 뽑아 카드에 나온 크기의 블록을 카드에 나온 방향대로 드래프트합니다. 그 후 블록들을 이용해서 3X3X3크기의 퍼즐을 완성합니다. 먼저 완성하는 사람은 3점, 2등은 2점, 3등은 1점을 받고 4라운드에 걸쳐 진행한 후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4인플로 진행할때는 3등까지 나온 뒤에는 바로 다음라운드로 넘어갔는데 3인플로 하니 모두 완성하거나 모래시계가 끝나야 라운드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모래시계의 시간이 5분인데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끼리 하기에는 너무 긴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래시계의 시간이 절반인 2분이나 3분정도가 되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정해진 입체 블록들로 퍼즐을 맞춘다는게 우봉고 3D와 비슷한 재미요소지만 난이도가 더 어려워진것 같아 더 재미있네요.

2. 세일럼 Salem (5인플) 7.4

참가자: 견야차(마녀), 별비(마녀), 까만콩(시민), 한(시민), 양철나무꾼(시민) 시민 승리 플레이시간: 30분

두번째 게임은 마녀사냥 게임인 세일럼을 했습니다.
게임 시작시 특수 능력이 있는 캐릭터 카드를 한장씩 공개로 받고, 비공개로 정체 카드 다섯장씩을 받습니다. 정체 카드 중에는 경찰 카드 한장과 마녀카드 한장이 섞여 있고 나머지 카드는 시민 카드들 입니다.
마녀카드를 받은 사람은 마녀가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시민이 됩니다. 마녀의 경우 모든 시민을 죽이면 승리하고, 시민은 마녀의 정체 카드를 공개 할 경우 승리합니다.
정체 카드를 받고 나면 모두 눈을 감고 있고 마녀는 플레이어중 한명 앞에 검은 고양이 카드를 준 뒤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은 낮과 밤 두 단계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날 낮은 검은 고양이 카드를 받은 사람 부터 시작하며 낮에는 자신의 턴에 1. 덱에서 카드 2장을 뽑아오거나 2.자신이 가진 카드중 원하는 만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종류는 즉시 효과를 사용하고 버려지는 녹색카드와 플레이어 앞에 놔두고 지속 효과를 받는 파란카드, 다른 사람을 마녀로 몰아갈 수 있는 투표카드들이 있고, 뽑는 즉시 효과를 발동하는 검은 카드 한장이 덱 중간에 밤카드가 덱 맨 밑에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할때는 녹색 카드와 파란카드는 카드에 적혀있는 대로 능력을 적용하면 되고 투표카드의 경우 다른 플레이어 앞에 놓아두며 한 플레이어가 7표를 받으면 자신의 정체 카드중 한장을 공개해야합니다. 정체카드가 마녀카드가 아니였다면 게임을 계속 진행하고, 마녀 카드였다면 일반 시민들이 승리합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정체 카드 5장을 모두 공개당했다면 게임에서 제외 됩니다. 검은 카드의 경우 뽑는 즉시 공개되고, 그 때 검은 고양이 카드를 가지고 있던 플레이어는 정체 카드 한장을 공개해야합니다. 밤 카드의 경우 뽑으면 밤이 됩니다.
밤이 되면 모든 플레이어는 눈을 감고 마녀만 눈을 떠서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비공개로 킬 토큰을 줍니다. 그 뒤 마녀는 눈을 감고 경찰만 눈을 떠서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세이브 토큰을 줍니다. 그후 모두 눈을 뜨고 자백의 시간을 갖습니다. 자신이 킬 토큰을 받았을것 같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정체 카드 한장을 공개하며 킬 토큰을 무효화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백 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킬 토큰을 받았다면 그 플레이어는 죽고 탈락합니다. 그 후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의 정체 카드 한장을 뽑아 확인하고 자신의 정체 카드로 사용합니다. 이때 경찰 카드를 뽑았다면 경찰이 바뀌고, 마녀 카드를 뽑았다면 원래 가지고 있던 사람과 새로 뽑은 사람 모두 마녀가 됩니다. 그리고 시민이 살아 있다면 새로운 날의 낮이 진행되고 마녀만 남았다면 마녀가 승리합니다.
룰을 길게 늘여트려 적어놔서 복잡해 보이는데 자신의 턴에는 카드를 뽑거나 카드를 쓰거나 둘 중 하나만 하면 돼서 아주 간단했습니다. 그리고 마피아 방식의 게임들이 초반에는 단서가 적기 때문에 마녀사냥의 양상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테마 자체가 마녀사냥이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게임중 마녀 정체 카드가 옮겨갈 수 있어서 이에 따라 마녀가 늘어나고 현제 마녀 카드 소지자를 찾아야 한다는 점도 특이해서 좋았습니다.

3. 레전드 Legends (4인플) 7.2

참가자: 루인(53), 견야차(56), 무림사계(71), 한(71) 플레이시간: 70분

세번째 게임은 75주간 전 세계의 전설들을 탐험하는 게임 레전드 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에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한 뒤, 해당 전설 카드를 사용해서 여행일지를 등록하거나, 해당 지역에 나와있는 방법으로 전설 카드를 획득합니다. 그러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점수계산 단계가 되고 4번의 점수 계산이 이루어진 뒤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하지만 점수 계산이 모든 장소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모험가 클럽에서 나온 장소만 점수계산을 하는데, 점수 계산을 하더라도 해당 지역에 모험일지를 놔야만 하기에 여행일지도 배치하고 모험자 클럽에도 원하는 전설 카드를 배치하기엔 전설 카드가 빠듯하죠. 거기다 전설카드를 모을때도 시간이 들고 배치할 때도 시간이 들기 때문에 시간 관리와 효율적인 액션이 중요한 게임이였습니다.
무림사계님과 제가 같이 탐험한 전설들이 많아서 무림사계님은 황금 모래시계로 저는 모험자 클럽에 놓은 전설 카드로 서로 상부상조 한 결과 점수가 같았지만 제가 최종으로 사용한 시간이 적어 승리 할 수 있었네요.

4. 위저드 익스트림 Wizard Extreme (5인플 3라운드) 7.5

참가자: 루인(-11), 별비(-4), 견야차(-13), 윤관우(-11), 한(-9) 플레이시간: 35분

네번째 게임은 트릭테이킹 게임인 위저드 익스트림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한 라운드에 15 트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라운드를 시작 할때 어떤 색으로 몇 트릭을 따올지 선언하며 토큰을 가져옵니다. 트릭을 따오게 되면 해당 토큰을 반납하고, 반납할 토큰이 없다면 벌점 토큰을 가져옵니다. 원하는 수의 라운드를 진행한 후 누적 벌점이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단순히 모두들 서로 트릭을 따오기 위해 노력한다면 예측하기 조금 더 쉬울지 모르겠지만 선언하지 않은 트릭을 따오면 벌점을 받기 때문에 남들이 순순히 트릭을 포기하기도 하고 남들이 벌점을 받을수록 자신의 벌점이 줄어드는 파괴자도 있어서 생각만큼 예측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내 마음대로 게임이 흘러가지 않는 것도, 그 와중에 내 계획대로 됐을때도 모두 재밌었습니다. 다만 일러를 좀만 더 신경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5. 갬블러 X 갬블! Gambler X Gamble! (3인플) 7.4

참가자: 한(15), 루인(6), 견야차(14) 플레이시간: 20분

마지막으로 치열한 눈치 싸운 게임인 갬블러X갬블!을 했습니다.
각자 0, 1 룰렛 카드와 1,2,3 배팅카드 중 두 종류를 받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자신의 룰렛 카드 한장을 공개로 내려 놓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카드를 보고 룰렛 카드 한장씩을 비공개로 내려 놓습니다. 그 후 차례인 사람은 돈 1을 사용해 숫자를 1 증가 시키거나 1 감소 시킬수 있습니다. 그 후 룰렛 카드들을 공개해서 숫자를 모두 더하고, 그 수의 배팅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배팅 카드에 적힌 금액을 받습니다. 만약 해당 되는 배팅카드가 모두 다 없다면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진 돈의 절반을 반납하고, 이 돈은 모두 공평하게 나눠갖습니다. 그 후 차례인 사람은 돈을 지불하고 새로운 배팅카드를 구매하거나, 한 종류의 배팅카드를 뒤집어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활성화를 시킬 경우 당첨 됐을때 배팅금이 늘어나고 당첨된 뒤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돌아가며 차례를 진행하다가 먼저 15원을 모으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처음에는 가진 룰렛 카드가 0과 1뿐이라 경우의 수가 적지만 갈수록 배팅 카드도 늘고 5나 6, 7 카드를 구매하면 2 배팅 카드를 9를 구매하면 3 배팅 카드를 받을 수 있어서 경우의 수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진 배팅 카드를 보고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어떤 카드를 냈을지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더라구요. 돈이 가장 많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배팅을 못받도록 노려 일등을 견제하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그렇게 진행하다가 저는 4원을 모아야 하고 견야차님은 1원만 더 모으면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때 루인님은 3을 두장 활성화 했고, 견야차님은 2를 두장 활성화 해놨었는데, 그래서 저도 1을 활성화 해서 낮은 수를 낼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다음 차례 선이던 루인님이 1을 내셨고 저는 0이 아닌 2를 냈습니다. 루인님은 합이 2나 3정도 일거라 추측하고 1을 추가해 자신이 많은 당첨금을 받거나 아무에게도 없는 4가 되어 일등을 견제하려 했지만 견야차님도 2였고 저만 가지고 있던 6이 나와서 저 혼자 4원을 받으며 승리했네요.
3~4인이라는 인원 제한이 아쉽긴 하지만 게임도 짧고 간단하고 그에 비해 눈치 싸움은 치열해서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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