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가딩가보투단 6월 19일 6번째 모임 in 구리 보드게임카페 로직

Malk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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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0 오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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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kmus입니다.

딩가딩가 보투단의 구리 보드게임 카페 로직에서의 여섯 번째 모임입니다.

저희 모임 멤버가 많이 늘어서 매주 모임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네요. 뭐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

그닥... 딱히 기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만... 뭐 모임 인원 늘어나는게 대수입니까...?

호우~!

오늘의 참여 인원은 뜨레모아님, 보리님, 꼴뚜기왕자님, Malkmus, M.Y.님, 롤라님 이렇게 6명입니다.

1. (App)카르카손 (2인)

뜨레모아님이 제일 먼저 모임 장소에 도착하셨습니다. 2빠는 저...

그래서 둘이 가뿐하게 뜨레모아님 아이패드 앱으로 카르카손을 플레이했습니다.

사진은 구글링해서 퍼왔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소장한 앱인데 간간히 하면 참 재밌습니다. 카르카손은 명작이죠!!!

앱으로 하면 타일을 알아서 카운팅해주고 알아서 완성이 불가능한 부분을 표시해줍니다. 편하고 좋은데

앱이 너무 비싸요ㅠㅠ;;

뜨레모아님에게 발렸습니다.......

2. (App)할리갈리 (3인), (App)SET (3인)

롤라님이 오셔서 3인이 되어 역시 뜨레모아님 아이패드 앱으로 할리갈리와 SET을 플레이했습니다.

사진은 앱스토어에서 퍼왔습니다... 얼마만의 할리갈리인지...

보드게이머에게는 이제 뭔가 겜알못들의 전유물같은 취급을 받고 있지만, 오랫만에 하면 또 재밌는게 함정...

앱으로 하니 남의 손을 후려치고 상처나고 피나고 할 일이 없어서 좋더군요 (사실 그게 할리갈리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SET도 참 괜찮은 게임입니다. 처음 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야 이거 정말 너무 재밌다! 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본격 보드게임 시작한지 1년 넘었을 때 이야깁니다.

룰 설명이 난감한 게임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ㅋㅋㅋ 처음 하시는 분들이 잘 못 알아들어요 ㅋㅋㅋㅋㅋㅋ

연습게임은 필수!

앱으로 하면 SET이 없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더군요

할리갈리, 셋 모두 앱으로 만나니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뭐... 살 일은 없을듯 ㅋ

3. 레지스탕스: 쿠(4인)

중간에 보리님이 오셔서 4인으로 돌렸습니다.

플레이중인 모습입니다.

1빠로 탈락한 제 카드 셋... 젠장할...

한 판 하는데 5분정도면 충분한 게임이고, 짧은 시간에 비해 게임이 뭐 하는지 모르게 허투루 지나가지 않는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의 늑대인간같은 경우에는 매우 시간이 짧은 반면에 뭐 했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게임이 후딱 끝나버려서 방출한 경험이...)

다만 시스템 자체는 흥미로운데, 상대가 블러핑을 치나 안 치나 확인할 근거가 없는게 조금 안타깝네요...

확장도 구매는 했는데 확장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진전이 없었던 것 같아서... 아직 돌려보진 못했습니다.

4. 코요테(6인)

꼴뚜기왕자님과 M.Y.님이 오셔서 6인이 되었습니다.

흩어지기 전에 여섯 명이 다같이 할 게임을 고르다가 코요테를 플레이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니 초상권 문제가 있어서 긱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외국 분들 사진도 혹시 몰라 신분 보호를...

지니어스에 등장하는 인디언포커가 이 게임과 연관이 있었던 것 같기도.......

오랫만에 하니 참 재미있더군요

숫자를 부를 때마다 꼴뚜기형님이 "뭐야!? 내가 그렇게 높은가!? 또 나야!?"하는게 엄청 웃겨서

게임하는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게임은 파티성이 강하지만 나름 카드 카운팅도 필요하고 전략적 사고도 필요하고 블러핑도 필요하고

그저 가볍기 그지없는 게임은 아닙니다. 룰이 간단한 점도 마음에 드네요

5. 상트 페테르부르크 (3인)

코요테가 끝나고 두 테이블로 나눴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는 상트 신판이 돌아갔습니다.

확장 모듈이 카드들 속에 섞여있는 줄 모르고 기본판만 플레이한답시고 기본 룰만 읽어갔다가

중간중간에 껴서 나오는 확장 모듈 카드들에 멘탈이 한 5번쯤 나간듯.......

게임이 끝날 때쯤의 모습, 엄청 정리 안 되게 늘어놓고 플레이한듯.......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숨어있.......

나름 스플렌더와 유사한 시스템입니다. 스플렌더보다는 아주 조금 더 복잡하고 깊이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오를레앙 디럭스와 이 게임을 맞바꿨어서(...) 이 게임은 꼭 재미있어야만 하는(?) 게임이었는데...

기대한 것 보다 더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스플렌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초심자가 아니라면, 또는 스플렌더를 많이 플레이해서 익숙해졌다면

스플렌더의 대용품으로 상트가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굿굿 베리굿!

6. 러시안 레일로드(3인)

상트를 플레이하는 동안 옆테이블에서 돌아간 게임입니다.

일꾼놓기중에서는 많이 복잡하지 않고 빡빡하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종료 직후의 모습

위에서 언급한대로 복잡하거나 빡빡하지 않고, 점수가 300점 400점 그 이상으로 마구 시원하게 터지는 점이 매력입니다.

자기 개인판에서 자기 할일만 하고 인터랙션이 일꾼놓기 치고는 크지 않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다만 테마는 딱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7. 슈퍼 마더로드(3인)

상트가 러레보다는 한참 짧은 게임이라 옆 테이블에 러레가 돌아가는 동안 플레이할만한 게임으로 골랐습니다.

땅굴파기+덱빌딩이라는 독특한 테마와 시스템의 크로스가 매력인 게임입니다.

일러때문에 안좋아하는 분도 있으시다던데, 개인적으로는 현재 일러에 매우 만족입니다.

땅굴을 파서 광물을 캐고, 그 광물의 가격으로 카드를 사는 간단한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카드 뒷면. 이렇게 생긴 장비를 이용해서 땅굴을 파는 건셉인듯...

게임 자체는 재미있고,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도 꽤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진행 자체가 그리 다이나믹하진 않습니다. "살림하듯 꼼꼼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이랄까요...

막 기승전결이 있지는 않고 카드 뽑고, 땅굴 파고, 돈 벌고 하는 플레이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가끔 꺼내서 돌리면 꽤 재미있어서 잊을만 한면 한 판씩 돌리기 좋은 게임입니다.

8. 러브레터(3인)

저녁을 먹기 전에 잠깐 브릿지로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설명은 생략해도 될듯...

9. 코드네임(6인)

저녁을 다 같이 먹고 코드네임을 돌렸습니다. 몰랐었는데 긱 순위가 어느새 17위까지 치솟았네요...

영문판의 단어를 한글화한걸로 했더니 영어도 아닌 것이... 한글도 아닌 것이...

스파이마스터가 문제를 출제하기 참 애매하더군요...

한글판은 로컬라이징이 잘 되어있다고 하니, 한글판을 구매하세요 여러분!!!

10. 슈타우퍼 왕조(3인)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기 위해 다시 두 테이블로 나뉘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슈타우퍼 왕조가 돌아갔습니다.

제가 플레이하지 않아서 잘... 뭔가 영향력게임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 아닌가...?

컴포와 보드는 알록달록하니 예쁘더군요...

플레이하신 뜨레모아님, 꼴뚜기왕자님, M.Y.님의 평이 그리 좋지는 않더군요...

재미는 있는데... 또 하고 싶진 않으시다고...

11. 콜바론(3인)

저희 쪽에서는 콜바론이 돌아갔습니다. 일꾼놓기 게임중에서는 매우 간단한 편에 속하는 게임입니다.

일꾼을 배치하는데 칸이 막혀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많은 일꾼이 몰려가면 원래 있던 말을 몰아내고 그 칸의 액션을 할 수가 있어요. 쪽수로 밀어붙여 쫓아내는겁니다.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jpg

사진의 촛점같은거 잊은지 오래입니다...

기대를 크게 않고 있다가 나름 오늘 모임에서 빅히트한 게임입니다.

어느 분 리뷰의 "석기시대와 워터딥의 싸다구를 날릴만한 게임"이라는 말씀에 매우 동감합니다.

쉬운 룰, 짧은 시간, 근데 재미는 결고 쉽고 짧지 않습니다.

운적인 요소도 많이 없고, 인터랙션도 나름 있는 편인데... 절대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보드게임에 막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분들과 하기에 매우 좋은 선택이 될 듯...

12. 갤럭시 트러커(3인)

이날 이 게임 전까지 롤라님이 모든 게임을 1위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던 중이라

참교육(?) 시전을 위해 골랐습니다. 헤이 롤라 돈두댓!

나름 튼실한 나의 우주선...

정작 롤라님 대신 참교육(?)을 받으신 보리님....... ㅠㅠ

그래도 결론은.......

학.살. 정.벅. 양.학.

모임에 저보다 잘 하는 분이 한 분 계시긴 하지만... 저는 나름 이 게임에 꽤 강한 편이라

두 분을 사이좋게 등 뒤에 태우고 관광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워도 결국 이 게임은 파티게임이에요 ㅋㅋㅋ

근데 복잡하고 어려운 만큼 겁나 웃기고 재밌습니다. 아아 꾸르잼

13. 홈즈 13(3인)

13번째 마지막 게임으로 옆 테이블에서는 홈즈 13이 돌아갔습니다.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네요

최근 보드엠에서 한글판을 출시했는데

얼마 전에 한 판 해본 바로는 개인적으로는 게임이 쉽고 간편한 만큼 재미도 좀 짧은 느낌이었습니다.

성향 차이일수도 있죠. 오늘 하신 분들은 재미있으셨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게임이 돌아간 것도 정말 간만이네요

요새 모임이 다시 부흥의 르네상스(?)를 맞는듯 해서 매우 기분이가 좋습니다요!!! ㅋㅋㅋ

한 주동안 모임의 기운으로 버티고, 다음주에도 꼭 또 만나요~!!!! 제발~!!!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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