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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이 어디일까요?
처음엔 프랑스의 아를(Arles)을 생각했는데요,
일단 '아를의 도개교' 라는,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몰라도 어디선가 한번은 들었을 법한, 유명한 그림의 배경이 되는 동네죠.
근데 그곳이 아니고, Fields of Arle은
독일에 있는 Arle이란 작은 마을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독일 북부의 동 프리슬란트 (East Friesland) 지방의 작은 마을...
프리슬란트 라는 지역은 크게 셋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프리슬란트(Friesland, 사실은 서 프리슬란트 지역을 지칭) 주와
독일의 동 프리슬란트 지방과 북 프리슬란트 지방.
역사적으로 보면 프리슬란트 왕국이 있었으나 워낙 홍수에 의한 피해를 많이 받다 보니 영향력이 약했고,
결국은 네덜란드 왕국에 일부 병합되고, 일부는 프러시아에 병합된지라
지금의 프리슬란트가 네덜란드/독일 의 두 지방으로 분리된 이유를 예상 가능하지요.
그래서인지 게임 내에, 둑을 쌓아 땅을 개간하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만화책 보신 분들께서는 기억하실 지 모르지만,
독일 사람들이 동 프리슬란트 지방의 주민들을 오씨(ossi)라고 부르면서
유머의 소재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죠.
배경 지식은 요기까지...
게임을 구했으니 이제 해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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