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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4점대 게임 도전기

1,434 조회

2024.05.08 17:17

본격적으로 보드게임 시작한지 2년 정도 되었네요.

작년까지 주로 회사 동료들과 웨이트 2점 이하의 파티게임 위주로 게임을 하다가 (라스베가스, 스컬킹, 롱샷 등)

고웨이트 게임을 좀 해보자~ 라고 해서

3점대 게임을 거쳐 (마폴1,2, 버건디, 푸코)

4점대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리스보아, 도미넌트 스피시즈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둘다 너무 재미있었구요. 4점대 신세계를 알아버린 느낌입니다.

일단 4점대 게임을 재밌게 하기 위해서는 필수조건이

1) 내가 관심있는 테마와 관련된 게임을 선정

2) 철저한 예습 (주로 유투브..)

3) 실력있는 룰마

요거 3개 인듯 합니다.

(필수는 아니나 한개 더 추가하자면,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의 테마를 즐기려는 마음가짐도 추가)

리스보아는 깔맞춤전략님 영상이 너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정독2회 하니까 파악이 되었고

룰마님이 설명 및 중간에 에러플 교정 + 게임 진행 팁 등을 잘 설명해 주셔서 원활히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도스피도 영상2개 (로비님, 밀본님 영상) 번갈아 보면서 파악했고 (심지어 로비님 게임 영상은 지금도 종종 봅니다 ㅎㅎ)

룰마님의 종족간 특성 설명, 우점종 및 타일 점수의 차이 점 등 설명을 잘해주셔서 4시간 플탐이 언제 흘러갔는지 재밌게 게임을 했습니다.

특히 룰마스터가 게임 중간에 초플인 플레이어가 엄한 행동을 하려고 할때 간단한 팁 정도는 주는 것이 흥미와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 궁금한 거는 꼭 질문해 보는 것도 중요~!)

두 게임 모두 룰이 테마를 잘 살린 것이 특징인거 같고

게임을 하다보면 감탄하는 포인트가 있어서 더 재밌었습니다.

도스피는 꼴찌하던 포유류가 끝끝내 살아남아 빙하타일을 많이 차지하면서 막판에 치고올라오는 게 인상적이었고, (곤충의 세력확장, 조류의 빠른 태세전환 등 각 종별로 특징이 너무나 잘 드러남)

리스보아는 상품 수출을 하고 상점, 관공서를 지어서 점수를 얻고 하는 것이 리스본 지진의 폐허속에 진짜 나라를 재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리스본 재건은 잘 했으나, 나라 재정이 그 이후로 많이 힘들어졌다고...)

이번 경험으로 도스피는 게임을 아예 소장을 했구요 (자녀랑 해보려고 ㅎㅎ) 리스보아는 너무 가격이 쌔서 포기 ㅠㅠ

다음 게임은 트리스 메기스투스를 도전할 예정인데,

평소 관심있던 연금술 테마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외에도 문명테마인 쓰루, 18세기 영국, 프랑스의 대결을 그린 제국의 투쟁도 차례차례 해보려고 합니다.)

PS : 평소 4점대 게임들은 너무 높은 경지의 게임들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할만하고 파티게임과는 다른 세계가 있네요.

보드게임에 대한 열정은 있으나 4점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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