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목요일 오후 모임 후기입니다.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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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7 00:15

오늘은 12시부터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푸드체인"을 하기로 하신 4인 팟이 있어서, 큰 테이블을 그쪽에 양보하고 남은 사람들끼리 파티파티한 게임을 즐겼습니다.^^

1. 푸드체인 거물 (4인)

혀누님이 열심히 룰 숙지해오셔서 플레이하시던 테이블입니다. 먼가 정작 혀누님이 햄버거든 피자든 손님한테 몇 개 팔아보지도 못하셨다는 후일담이..ㅠㅜ 역시 빡빡한 게임, 자비가 없는 게임이라고.. ㅎㅎ

2. 벼룩 서커스 (3인)

꾸기님이 만들고 있는 게임 2판 정도 테스트하고 피드백 나눈 이후, SY님과 꾸기님 모두 안해보셨다고 해서, 벼룩 서커스를 했습니다. ^^ 역시 간단한 세팅이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게임! 카드만 잘 섞어서 가운데 두면 끝! 캬...

3인플하니 열심히 열심히 트리오를 많이 등록했는데, 막판에 SY님의 갈라쇼를 막지 못하고 졌네요. ㅋㅋㅋ 간단하면서 좋은 게임, 벼룩 서커스 마음에 쏙 듭니다.^^

3. 슈티헤른 (4인)

그때쯤 너굴너굴님이 등장하셨습니다. +_+ 푸드 체인 하시던 분들도 반갑게 인사하고, 그대로 다시 체인점 사업..ㅋㅋ

넷이 뭐할까 하다가 너굴너굴님이 해보고 싶으셨던 슈티헤른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왼쪽에서 계속 녹색 선인장으로 찔러댔습니다. :)

ㅋㅋㅋㅋㅋㅋ 물론 슈티헤른 꼴지는 아마 저였을 거 같습니다만..(중간에 바늘로 한 3~40방 찔린듯...ㅠㅜ)

꼴지의 마지막 끌어내리기에 너굴너굴님이 당하셨...ㅋㅋㅋ

슈티헤른 4인으로 하니 다인플보다 확실히 좀 더 전략적이게 되는군요. 턴 순서가 매우매우 중요해지고요.ㅎㅎ 카운팅까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 오늘 카운팅 따윈 개나 줘버려서... ㅋㅋ

4라운드할 때쯤 L님과 낭만바보군이 도착했습니다.

4. 할리갈리 컵스 (3인) + 팬에디션

L님과 너굴너굴님과 저까지 셋이서 컵스를 돌렸습니다. 역시 무참히 패배했습니다만...ㅠㅠ 그래도 너굴너굴님과 제가 합쳐서 한 20여개는 뺏은 것 같네요.ㅠㅠ 팬 에디션 카드들에 좀 더 적응도 해야할 것 같고, 전 역시 기복이 너무 심하네요. ㅋ 빠른건 엄청 빠른데 느린건 엄청 느려서..ㅠㅠ

5. 모걸 (5인)

제가 샤흐트 게임 좋아한다고 가져와주신 샤흐트 철도 게임 시리즈 3개 중에서 Mogul을 돌렸습니다. (아마 그 셋 중에선 그나마 긱순위 제일 높은..) 규칙이 "이게 맞나?" 싶었는데, 일단 룰북상으로는 제대로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재미는 So~So~했습니다. 다만 베팅 방식이 참 오묘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 땡스 규칙과 유사하지만 이게 좀 더 쫄깃하네요. ^^

제가 본.의.아.니.게 초반에 압도적으로 1등으로 치고나가고... 그리고 본.의.아.니.게 이번엔 너굴너굴님 오른쪽에 앉아서 앞에서 얌체같이 돈을 쓸어갔더니 주먹이 날라올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입니다.) 마지막엔 살짝 따라잡힐뻔 했지만, 초반 우세가 좀 커서 이겼네요. ㅎㅎ

어떤 전략이 좋을지 살짝 감이 잘 안와서 다시 해봐야 알거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샤흐트 답게 규칙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런걸 좋아해서. ㅎㅎ

6. 리코쳇 로봇 (4인)

그리고 너굴너굴님이 곧 가실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뭐할까 하다가 둘이 좋아하는 리코쳇 로봇을 했습니다. ㅋ (죄없는 다른 두 분을 끼고)

역시 너굴너굴님에게 관광당했습니다. ㅋㅋㅋ 한 4개..정도 토큰 뺏았던 것 같네요. 그것도 짧은 것들만 겨우 빨리 부르면서 이긴거라, 어려운 문제들은 대부분 너굴너굴님에게 헌납..ㅠㅠ 틈틈히 돌리면서 더 연습해놔야겠습니다. +_+

다음을 기약하며 너굴너굴님을 보내드리고, 저도 이제 정리 좀 하고 나갈 준비를 하려는데.... 푸드 체인 끝난 분들이 코드네임을 하자고.ㅋㅋㅋㅋ

7. 코드네임 (8인)

4:4로 붙었습니다. ㅋㅋ 아지트 운영자인 저와 낭바가 가위바위보로 멤버를 케스팅해서 팀을 짰습니다. ㅋㅋ 제가 리더였던 첫 라운드는 아쉽게 1개 차이로 저희 팀이 패배.ㅠㅠ 아.. 상대팀의 X-file이 너무 컸네요. 두번째 라운드는 안정적인 JU 리더님의 힘 입어 승리! 세번째 라운드는 YS님이 난감해하고 있던 차에, 상대팀의 동의보감 힌트로 인한 영향으로 암살자를 발견해서 끝났습니다. ㅋ 아.. 역시 암살자로 이기면 통쾌함이(음?) ㅋㅋㅋ

이제 진짜 가야지..하고 게임 몇개 챙기려는데....

8. 악마성의 마차 (8인)

Jin님이 이 게임 한글화 필요하냐고 물어보신 말에, 제가 이미 한 거 있다고 대답하니 순식간에 사람들이 지금 돌리자고 해서 급작스럽게 돌아간 악마성의 마차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한글화는 진작에 다 해놨는데 룰이 자신없고 게임 분위기가 파악이 잘 안되서 못돌려봤는데 드디어 첫 플을.. 이렇게 아무 대책없이 돌렸네요. ㅋㅋㅋ

그래도 한 번 돌려보신 YS님과 영어 마스터(?)인 분의 힘입어 즉석에서 룰 숙지 다시하면서 돌렸습니다. 오...

꽤 재밌었습니다. 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피아 게임에서 가장 힘든 점인 "상대방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이 게임에서는 "공격"으로 해결해주세요. ㅎㅎㅎ 결국 우리 팀은 졌지만, 눈치를 보면서도 직업 능력 발휘하면서 하는 맛이 좋네요. 좋은 게임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