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서산 보드게임 늦은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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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4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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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날씨가 더워지면서 후기 쓰기 정말 귀찮아졌네요. 의욕 상실도 한몫 해서 거의 1주일 넘어서 겨우겨우 짤막하게 후기 올리게 되었답니다. ㅠ.ㅠ

이번에도 토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시에 모이기로 했네요. 원래는 열심님이 일찍 오셨다가 게임 하고 가시려고 했는데, 사정상 출근 때문에 빠지게 되어서 1시부터 하기로 했네요. 전 11시 반 이나 12시쯤에 도착한 것 같은데, 애벌레님은 학생 지도에 있었고, 학원 학생인 애송이님이 먼저 와 있어서 함께 이야기 좀 하다가 간단하게 C&C 고대를 돌려보기로 합니다. 다만 늦게 올 줄 알았던 우니요정님이 상당히 빨리 도착했더군요. 잠이 많아서 늦게 올 것 같다고 했는데, 오늘 우니요정님이 하고 싶어 하던 도미넌트 스피시즈를 돌릴 예정인데, 그것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왔더군요! 일단 애송이님과 2명이 플레이 하는 동안 우니요정님은 친구랑 이야기 하기로 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 사람들이 왔다가 시간 때문에 가는 경우가 몇번 있었네요.

6월 4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인원 : 초코벌레, 애벌레님, 애송이님, 우니요정님, 카레맛우유님, 라니님, 뚜쟁이님, 양쌤님, 개발자님

플레이 시간 : PM 12:00 – PM 11:40

플레이 게임 : C&C 고대, 여름의 보물, 범인은 춤춘다. 도미넌트 스피시즈, 상트페테르부르크 2판, 미스터 잭, 7원더스 듀얼, 스플랜더, 등불축제, 유럽에서 10일, 이노베이션

커맨드 앤 컬러스 : 고대 (Commands & Colors Ancients)

다른 분들이 올 동안에 애송이님과 워게임 플레이를 했네요. 애송이님이 못해 본 게임이라서 하게 되었답니다. 시나리오는 유명한 칸나이 전투. 진영은 애송이님이 로마, 저는 카르타고를 선택했네요.

<초기 진영 배치 모습>

역시 못하는 룰 설명을 하면서 게임을 진행했답니다. 어느덧 C&C 고대도 자주 돌리는 게임이 되다 보니 조만간 미완성 룰 설명 동영상을 올려볼까 합니다. 계속 기회를 놓치고 있네요. ㅎ

<우익에서 벌어진 격돌>

우익의 경기병을 이용해서 애송이님의 경보병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제 경기병들이 위험해 지더군요. 주위에서 몰려와서 오히려 포위하는 형국이 되었답니다.

<우익 부대의 진격>

생각보다 우익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져서 그쪽으로 전력을 집중하게 되었네요. 올려놓은 승리 마커는 여기서는 무슨 유닛을 움직였고, 무슨 유닛이 먼저 공격을 시행했는지 표현하는데 쓰고 있답니다. 이게 더 괜찮은 것 같더군요. 게임 하면서 느끼지만 계속 매번 룰을 빼먹게 되더군요. 이번에도 유닛 전멸 시 진군이나 추가 전투를 안하고 계속 넘어갔다는 사실. ㅠ.ㅠ

<애송이님의 반격>

궁병 특화 카드인 저 카드를 사용해서 제 경기병을 원샷원킬 했다는 사실. 은근히 원거리 공격 성공률이 높아서 무서웠네요. ^^

<좌익과 중앙에서 격돌>

우익의 싸움이 점차 좌익과 중앙으로까지 번져서 전투가 여러 번 진행되었답니다. 특히 중앙의 로마의 중보병 전력이 막강해서 이것 때문에 점차 상황이 안좋아 지더군요. 그래도 꾸준히 적의 전력을 갈아 먹으면서 승점을 확보해서 그런지 승점 차이가 1~2점 밖에 나지 않았네요.

<전투 종료 모습>

막판 워리어 전사를 이끄는 리더 2명에게 공격당한 애송이님의 중보병이 전사하면서 게임 종료. 역시 할 때 마다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초보들과 즐기기에는 참 좋은 게임이라 생각되네요.

게임을 끝마칠 때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도착했네요. 인원이 어느덧 5명 정도가 되어서 간단한 게임을 먼저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2. 여름의 보물

<게임 초기 셋팅 모습>

게임 플레이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그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답니다. 게임 설명은 역시나 카레맛우유님이 해주셨네요. 다들 즐겁게 플레이 하면서 숫자들을 모았답니다. 간단한 셋컬렉션 게임이다보니 부담없이 즐겼네요. 게임 하면서 라니님이 참 마음에 들어하셔서 일본에 놀러간 친구에게 게임 구매를 부탁하게 했답니다.

그러는 동안 뚜쟁이님도 오셨기에 한번 더 간단한 게임을 해보기로 했네요.

3. 범인은 춤춘다.

<게임 초기 플레이>

제가 예전에 매화님이 핸드메이드로 만든 것이 이 게임인데, 이렇게 정식제품으로 플레이 하니 감흥이 다르네요. ㅎ 오랜만에 하니 게임이 재미있었답니다. 다들 일어를 몰라서 제가 대충 알아 볼 수 있기에 해석해 드렸네요. 야메로 배운거라 제대로 배웠어야 하는데 후회하는 중이랍니다. 그래도 게임 플레이 하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게임 해보니 맘에 들어서 저도 라니님에게 구입을 요청했고, 뒤이어 소식을 듣고 온 애벌레님도 여러 게임을 요청해서 갑자기 라니님 친구분이 해구 구입자가 되셨네요. 다들 이것저것 요청해서 라니님이 친구분에게 한턱 쏴야겠더군요. ㅎ

이제 대망의 오늘의 메인 게임이지만 무척이나 힘들었던 게임이 플레이 됩니다.

4. 도미넌트 스피시즈 (Dominant Species)

구입한 지는 꽤 되었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해보지 못해서 오늘 제대로 해보았네요. 룰을 읽었지만 설명할 때 너무 어렵게 설명해서 인지 다들 ?? 표정을 지어서 맘속으로 "망했다!" 느낌이었답니다. ㅠ.ㅠ 그래도 한번 플레이 해보면서 감을 잡자고 했네요.

<초기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은 애벌레님이 갖고 계신걸 플레이 했는데, 종족표 및 보드판도 한글화를 해주셨기에 게임하기 수월했네요.

<게임 진행 모습>

다들 잘 하더라구요. 다만 각 타일에서 종족 우세를 측정하는게 제일 어렵더군요. 매번 요소의 증가나 삭제를 통해 우세가 달라지니 그걸 일일히 계산하는게 어려웠네요.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진행 중 생존카드 중 하나인 대폭발을 이용해서 어느 지역 타일 근해가 전부 몰살 당한 상황. 정말 많이 종족 개체수가 살아졌네요. ㅠ.ㅠ 카드가 무서운게 많았답니다.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이 아쉽게도 라니님 버스 타러 가야하는 시간대가 되어서 그냥 그 라운드에서 끝마치기로 합니다. 확실한 재미를 얻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이런 어려운 게임을 돌려봐서 그건 만족했네요. 하지만 다들 이게 제대로 룰을 알고 플레이 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서 다음에 룰 제대로 아는 분과 함께 다시 한번 해봐야겠네요.

라니님이 떠나시고 인원수가 애매해 지자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 했는데, 애송이님이 카레맛우유님과 다시 2인플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동안 라니님 대신 도착한 양쌤님이 게임에 참여하기로 해서 적당히 인원이 맞아졌네요.

아래는 애송이님과 카레맛우유님이 플레이 한 게임들.

5-1. 미스터 잭 포켓 (Mr. Jack Pocket)

<플레이 초기 사진>

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다 보니 게임 느낌이나 진행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ㅎ

5-2. 7 원더스 듀얼 (7 Wonders: Duel)

애송이님과 카레맛 우유님의 재대결. 사진은 애송이님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게임 진행 모습> 초기 배치 모습 같아요.

<게임 진행 모습>

초창기라 어느정도 진행하고 있지만 비슷하게 나아갔네요.

<게임 종료 모습>

카레맛 우유님이 과학으로만 달리자 애송이님이 군사로만 달려서 군사적 승리를 쟁취하셨네요. 다시 2번째 플레이 때에는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불가사의로 군사력을 추가해서 군사적 승리로 다시 한번 애송이님이 승리했다고 합니다.

5-3. 스플랜더 (Splendor)

이어서 두분이 진행한 스플랜더. 애송이님은 처음 해 본 게임이랍니다.

<초기 셋팅 모습>

<게임 진행 모습>

역시 경험자와 미경험자의 차이가 들어났다고 하더군요.

<게임 종료 모습>

카레맛 우유님이 귀족 타일 2개와 카드로 점수를 14점을 먼저 획득해서 승리하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비슷한 방법으로 제가 졌네요. ^^

6.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애벌레님이 갖고 계셔서 이걸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양쌤님이 집에서 자주 돌리던 게임이라 재미있다고 해서 말이죠. 저도 아직 2판은 해보지 못해서 궁금했답니다.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우니요정님에게 양쌤님이 간단하게 게임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돈은 지폐보다 카지노 칩으로 대신 했네요. 이게 더 관리하기 쉽더군요.

<게임 셋팅 모습>

처음 보는 카드도 있고, 새로운 모듈도 많이 보이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역시나 오랜만에 해보니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듈이 많으니깐 생각보다 점수에 신경써야 하는데다가 각 점수당 뭔가 제약을 걸어서 그걸 클리어 하지 못하면 통과를 못한다는 사실이 있더군요. ㅠㅠ

<게임 플레이 모습> 역시 초반 진행 모습만 찍었네요. ㅠ.ㅠ

중후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역시나 초반 사진만…ㅠ.ㅠ.

<게임 종료 모습>

시간이 9시 30분을 넘었기에 얼릉 애송이님을 집에 데려다 주러 가야했네요.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어서 미안했답니다. 그래도 게임을 해서 즐거운 모습을 보니 그게 보기 좋네요. 하지만 우니요정님이 원래 제가 애송이님과 함께 데려다 줄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좀 화가 나셨는지 직접 데리러 오셨다는 사실. 그것 때문에 우니요정님도 걱정이 되어서 막판 게임에 집중을 못하고 얼릉 끝내고 떠나야 했답니다. 나중에 어머니한테 혼날까 봐 그게 걱정이네요. 어머니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었다고 하던데 말이죠.

아쉽네요. 괜히 보드게임을 함께 즐겨보자는 욕심 때문에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다음부터는 좀 지켜보고 가능할 때 불러야 겠답니다. 우선 성적이 많이 올라서 부모님 걱정이 없어지면 좋겠네요.

떠날 때쯤 애벌레님의 매제가 찾아 오셨답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데, 모임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구경하고 싶어서 오셨더군요. 애송이님를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를 나눴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고 돌아와 보니 애벌레님의 매제분이 게임에 참여해서 플레이 하시고 계시더군요.

7. 등불축제 (Lanterns: The Harvest Festival)

애벌레님이 게임 설명을 하시고, 남은 분들이 게임을 진행했답니다. 매제분은 닉네임을 개발자로 정했는데, 목소리가 정말 중후한 저음이라 듣기 좋더군요. 성우하셔도 될 것 같은 느낌. 부럽습니다. 목소리! 덩치도 있고, 남성다운 이미지가 강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전 게임이 중후반에 이르렀을 때 돌아왔기에 어떤 느낌의 게임인지 잘 모르겠네요. 사람들 평은 기대 안했는데, 재미있다고 느낀 게임이라고 합니다. ㅎ

이걸 끝으로 뚜쟁이님도 내일 약속이 있어서 먼저 떠나시게 되었네요. 남은 5명이 무엇을 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양쌤님이 테플 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다 보니 개발자님과 카레맛우유님은 따로 2인용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제가 7 원더스 듀얼을 추천했지만 카레맛 우유님이 아까 애송이님과 2판이나 했기에 손을 내저어서 이노베이션을 해보기로 합니다.

저희는 양샘님이 룰 및 카드를 수정하고 있는 유럽에서의 10일을 플레이 했네요.

8. 유럽에서 10일 (10 Days in Europe)

<초기 셋팅 모습>

제가 좋아하는 지리 게임이네요. 예전 블로거의 해외여행과 비슷한 게임입니다. 자신의 타일 1개를 바닥에 펼쳐놓은 타일 3개 중 하나 혹은 더미에서 갖고 와서 교환해서 1일부터 10일간 코스가 쭉 이어지게 해야 점수를 얻는 게임이네요. ㅎ

여기에 양쌤님은 여러 양념을 넣으셨더군요. 카드도 수정하고, 진행판도 수정하셨답니다.

<초코의 여행 기록>

초코는 거의 육지 바다 육지 바다를 거치다가 프랑스에서 막혔다는~~ 정말 아쉽더군요. 좀만 더하면 여행을 끝마칠 수 있는데 말이죠. ㅎ

<2번째 진행 모습>

이번엔 초기에 제가 여행을 완성시켜서 내려 놓게 되었네요. ㅎ 어우~ 제대로 잘나와 주었답니다. 초반 며칠을 조정하니 쭉 이어지더군요. ㅎㅎ 너무 좋았답니다. 헌데, 조금만 조정했다면 진행 턴에 나오는 카드가 점수를 배로 늘려 주었을텐데 아쉽더군요.

<개인 목표 점수 카드 획득>

거기에 개인 목표 점수카드도 획득해서 많은 점수를 얻었답니다. 역시 전 지리에 강하나 봐요. ㅎ 다음 번에 다른 나라 여행도 해봐야겠답니다. ㅎ 양쌤님이 계속 룰을 수정하고 보충하고 있어서 다음에도 또 해봐야겠답니다.

7-2. 이노베이션 (Innovation)

저희가 유럽에서 10일을 플레이 할 때 개발자님과 카레맛우유님이 이 게임을 하시게 되었답니다. 예전에 반지 전쟁 배우러 갈 때 하셨던 게임인데, 로마에게 영광을 이란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해보지는 못했네요. 2분이서 2판을 했는데, 개발자님도 처음엔 잘 몰랐다가 2판에서 감을 잡으셨더군요. ㅎ 재미있게 즐기셨나 모르겠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주변을 정리한 다음에 아쉽게 작별하게 되었네요. 다음에도 이렇게 모였으면 하는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애벌레님이 계속 학생 지도를 하다보니 너무 늦게 합류해서 정작 게임을 조금밖에 못해서 아쉽네요. 요즘 라니님과 김열심님이 보드게임에 불이 붙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무진 구입해서 즐기고 계시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한창 보드게임에 빠져 있었던 제 모습이 생각나 기쁘기도 하고,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ㅎ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말이죠. ㅎ 계속 사람들이 와 주길 바래는데, 생각보다 잘 못 모이네요. 블로그나 보라 후기를 통해 연락 주셨던 분들 2~3분도 카톡 몇 번 후에는 다시 연락이 없으셔서 아쉽답니다. 역시 직접 참여하는 건 너무 어렵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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