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슈필(Spiel) 2018 위시리스트(2) 아이들편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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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7 오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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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보드게임 긱 사이트에 나와있는 에센 출품작 리스트를 한번 쭉 살펴보고, 첫 눈에 들어오는 게임들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거기 나와있는 내용만 살짝 일고, 룰북같은건 읽어보지 않았음을 참고해주세요.

여전히 매일매일 업데이트가 되고 있고, 현재 1055개까지 등록되어있네요. 저는 950개 정도일때 정리한 자료입니다.

1편 에센 슈필(Spiel) 2018 위시리스트(1) 확장편 은 여기에서 보시고.

정리하기 쉬운것 부터 작성중이라, 이번에는 아이들 편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10살짜리(한국나이 11살)와 6살짜리(한국나이 7살) 아들 두녀석이 있습니다. 이놈들이 요즈음은 핸드폰 게임을 더 좋아해서 웬만하면 보드게임을 잘 안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종종 같이 하면 참 좋아합니다. 첫째와 둘째의 나이 차이 때문에 적당한 보드게임을 찾기 좀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아무튼, 에센에 애들을 두고 다녀올라치면 늘 한쪽 마음에선 미안함이 있어서 아이들 게임 몇 개 사서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용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봤습니다.

1. 3x8 / 2-4명, 30분, 8살, 8유로

AMIGO에서 파는 8유로 정도되는 저렴한 카드게임입니다. 그냥 밋밋해 보이긴 하지만 알록달록 카드 색이 예뻐서 한번 골라놨습니다.

플레이어는 8장의 카드가 쌓이는 3줄을 만들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재미 없을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어보이지도 않는...

한번하고 안돌아갈 것 같은 예감은 들지만;;; 싼 맛에 사게될지 모르겠습니다.

2. A4 Quest / 1-2명, 5-15분, 8살, 20유로

이건 작년도에 발매된 게임인데 에센에 나오네요. 이건 1-2인플인데, 애들 둘이 편먹으라 하고 아빠랑 싸우던지, 아빠랑 둘째랑 편먹고 형이랑 싸우던지 해야겠습니다. ㅋ

아이들 게임으로 분류하긴 했지만, 꼭 그런 종류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름 평점도 좋네요.

하나의 퀘스트를 할 때 A4용지에 딱 들어갈만한 사이즈로 구성이 되나봅니다. 그래서 그걸 복사만 해도 게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렇게 모아서 만든 종이 한장에 주사위 5개면 게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디 놀러 갈 때 한장 복사해서 가지고 가면 게임이 가능한거죠.
플레이 타임도 5-15분이고, 몬스터가 등장해서 싸우는 게임입니다. 애들이 딱 좋아할만한 테마입니다.(사실은 제가 더 좋아하는거 같습니다만..)

3. Claim Kingdoms / 2-4명, 30분, 8살, 20유로

작년 에센에서 2인용 트릭테이킹 게임인 Claim!을 샀는데, 일러가 맘에 들었습니다. 시리즈로 만들 계획인건지, 올해 Claim2도 나오고 이 게임도 나왔습니다.. 이건 트릭테이킹은 아니고, 카드 내려놓고 그 카드의 액션 수행하고 한장 뽑아오는 식으로 진행을 하며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

간단해 보이고 카드도 귀욤귀욤해보여서 골라봤습니다.

4. EXIT Kids: Code Breaker / 1-4명, 15분, 7살, 35유로

EXIT의 아이들 버전입니다. 거울, 빨간색 필터, UV전등을 가지고 코드를 해독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EXIT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4단계의 난이도, 10가지의 테마, 60개의 퍼즐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다만, 언어 의존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5. Honga / 2-5명, 30-45분, 8살, 30유로

2015년에 하바(HABA)에서 KARUBA를 시작으로 전략형 보드게임 시장에 뛰어든것 같습니다. 그냥 애들 나무 장난감 파는 회사로 생각했는데 카루바가 의외로 재미있었던 터라, 이 게임도 일단,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하바(HABA)에서 만든게임이라 컴포가 훌륭합니다. 보기 좋아서 애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보입니다. 테마도 석기시대에 호랑이 나오니 좋네요.

물품을 모으고, 숲을 뒤지고, 자연 신에게 경의를 표하며 매머드를 끌어 들이고, 다른 가문과 물물 교환을 하고. 그렇게 해서 홍가족의 족장이 되는 게임입니다.

6. Jurassic Snack / 2명, 15분, 7살, 20유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 중 공룡을 빼놓을 수 없죠. 2인용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노락색과 파란색 딜로포쿠스가 되어 T-Rex를 피하면서 나뭇잎을 많이 뜯어먹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공룡 피규어가 귀엽긴 한데… 그게 다 일 것 같습니다. 흐흐

7. Marble Bobsleigh / 2-4명, 10-20분, 6살, 39유로

이건 한국게임입니다. 겜블로에서 나온건데요.

지난 동계올림픽때 우리나라 봅슬레이가 인기를 끌어서였는지 보드게임으로 나왔네요. 보드판을 연결해서 봅슬레이 레일을 만들고 구슬을 굴려서 빨리 도착하는 게임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약간 센 편인데… 일단, 애들에게는 꽤 잘 먹힐 것 같습니다.

저 보드판에서 구슬이 쌩쌩 달린다고 생각하면 꽤 신이 날것 같습니다.

4명까지 할 수 있는데, 길을 자세히 보시면 중간에 구슬이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어떤식으로 승패를 가르는건지 좀 궁금합니다.

8. Monster-Bande / 2-8명, 25분, 7살, 15유로

2쌍의 54장의 타일을 가지고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에 맞는 몬스터들을 찾는 게임입니다.

팀전이구요. 54장의 각 다른 몬스터 카드를 테이블에 펼쳐놓고, 한쌍의 54장은 더미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한팀의 한명이 더미의 맨 위 카드를 뽑고, 그 카드를 설명해서 우리 팀원들이 그 카드를 찾아내게 하는게 게임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주사위를 던지는데, 그 주사위에 표시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은근 재밌게 할 수 있을것 같아 보입니다.

몬스터들도 귀엽잖아요!

9. Noises at Night / 2-4명, 10-20분, 8살, 22유로

15분짜리 추리게임입니다. 긱에는 8살 이상이라고 나와있는데 게임에는 6살 이상이라고 되어있네요;;

서로 자신을 숨기면서 단서를 제공하고 찾아가는 게임입니다. 킥스타터 통해서 펀딩 되었던 게임인가봅니다.

일단, 카드 일러가 너무 귀엽습니다. 사실 카드에 텍스트가 있어서 아이들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귀여운 카드만 몇장 얻어도 좋을것 같은데;;;

10. Scarabya / 1-4명, 15-20분, 8살, 30유로

스카라비아인지, 스카라바이아인지... 부루노카탈라의 작품입니다.

보담 젠콘 기대작 지니님 2위에 등극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테트리스 모양의 타일 놓기 게임이구요. 플레이어는 고고학자가 되어서 지구의 4 구석에서 캠프를 설립하고 황금풍뎅이를 발견하는 것이라 합니다.

저 4종류가 단순히 플레이어의 구분인지 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플레이어 구분을 위한 것이라면 좀 실망할것 같고...

그래도 부르노 카탈라 작품이라 재미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1. Trellis / 2-4명, 20-30분, 8살, ?

일단,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으시나요? 아우 예쁩니다.

긱에는 8살이상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박스에는 10살 이상으로 되어있습니다. 헐.

6각 형태의 타일을 연결하면서 포도나무 넝쿨을 만들고 거기에 꽃을 피우는 게임입니다.

일단, 박스 디자인에 비하여 타일의 디자인이 약간 기대에 못미치기는 하지만...

박스를 보면 아줄 느낌이 좀 나는것 같기도...

아무튼, 10살 이상이라면 애들것으로 하는건 아닌걸로;;;

12. Vollpfosten / 3-8명, 20분, 7살, 20유로

민첩성을 요하는 실시간 게임입니다.

테이블 중간에 6개 주사위 눈금이 그려진 막대기를 세워놓고, 주사위를 굴려서 그것에 맞는 막대기를 먼저 잡아가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주사위 모양이 특이하고, 기둥의 그림들도 특색이 있어 보여서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둘째하고도 쉽게 할 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아이들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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