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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프리뷰 1-5
너굴너굴 | 조회수 1092 | 추천 4 | 작성 IP: 24.84.***.*** | 등록일 2018-10-03 12:50:08
내용 댓글 15

최근 보담의 투 톱 진행자인 지니님께서 선물로 주신 알파카 파카파카를 해보았습니다.

 

게임 후 차마 말을 잇지 못하여 + 리뷰에 쓸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잠시 쓰던 리뷰를 멈추고 2018년 에센 출품작을 몇가지 엿보고자 합니다.

 

읽으시기전에 몇가지를 염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2018년 신작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새로운 게임 공부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룰북을 가볍게 훑어본 뒤 써내려간 글이라 퇴고를 여러번 거치는 리뷰에 비해 허술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차츰 보완하겠습니다.

2. 룰북만 대충 훑어보고 든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라- 룰이나 첫인상에 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제 취향을 제가 너무나도 잘 알기에 정말 흥미롭거나 게임성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웬만해선 게임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게임 프리뷰와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사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깐 채 시작합니다.

4. 당연하지만 해보지 않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 한 점이 우려된다." / "~~~한 점이 재미 없을 것 같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제 취향과 근거없는(?) 예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5. 저는 스토리 텔링, 독특한 발상, 전에 없던 테마 등에서 호감을 느낍니다.

6. 주사위 시스템을 싫어합니다. 특히 전략 수립 후 굴린 주사위가 운명을 결정하는 것에 불만을 가집니다(예: 워게임, 롤앤무브 게임, 석기시대, 주사위를 쓰는 던전 크롤 게임).

7. 단, 정말 가벼운 게임이라 운에 의미가 없거나 게임 내에 주사위 운을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두었다면, 혹은 주사위는 그저 양념 정도의 역할만 한다면 호감을 느낍니다. (예 : 킹오브도쿄, 버건디, 롤포갤, 시즌스, TRPG ...)

8. 여기저기에서 우려먹은 뻔한 테마의 게임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는 트레이드 게임이라던가... 모 디자이너의 농장 게임이라던가... 그런게 있겠네요.

 

 

 

신작 중에서 궁금한 게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시간이 나는대로 규칙을 읽어보고 흥미로운 점 / 무난한 점 / 의문이 든 점 / 우려가 되는 점 등을 글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에버델

 

저는 동물을 테마로 한 게임에 꽤나 관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가족을 겨냥한 듯한 포근한 동화풍 그림체와, 동물이기에 나올 수 있는 독특한 관계(코끼리가 쥐를 무서워 한다던가,

토끼와 거북이가 친구가 된다던가), 단순한 게임에서 어려운 전략게임, 심지어 TRPG 까지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응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거든요.

 

그런 점에서 에버델은 커버페이지 만으로 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는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1. 일꾼을 메인보드에 보내 자원을 회수하거나, 자신의 건물 혹은 다른 사람의 건물에 보내 능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손에 든 카드를 사용하여 엔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일꾼을 모두 회수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합니다.

 

뭐... 기차섬처럼 다른 사람의 건물을 이용하면 그 사람에게 점수를 준다던가 하는 기차섬 같은 요소나,

아그리콜라처럼 사용한 카드에 따라 앞으로 특정 액션 사용시 특혜를 받거나,

가을 시즌에는 여행액션이 열리는 등 여러가지 괜찮은 요소는 보이지만

에버델만의 개성이라 할만한 특별한 요소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어디에선가 본 시스템들을 세밀하게 다듬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빚어낸 무난한 게임으로 보여요.

 

게임 사진을 보면 거대한 나무가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만 나무 자체가 하는 일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 카드를 올려두거나 카드 & 일꾼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거 같아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기믹이죠.

 

음... 주관적인 기준에서 이런 게임은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을 맡게 됩니다.

가볍게 즐기고자 들고다니며 하기엔 너무 거창하여 꺼내기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게임이 재밌어서 하기엔 이보다 더 알차고 단단하게 빚어낸 좋은 일꾼놓기 게임들이 많거든요.

 

게임이란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지만... 제 자신이 이 게임을 사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네요.


 

 

 

 

 

 



 

2. 홀딩 온

 

플레이어들은 간호사가 되어 빌리 커라는 환자를 돌보게 됩니다. 매 라운드마다 일 스케쥴을 짜고 환자의 상태를 보아가며 임종을 맞지 않도록 관리하게 되지요.

 

게임은 여러(약 10가지?) 시나리오와 함께 오는데, 시나리오 1부터 10까지 차근차근 클리어 해가며 빌리커라는 환자가 살아온 여정을 알게 됩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컨셉 때문에 관심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당한 우려가 드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임에 몰입하기 위해선 빌리 커라는 환자에게서 무언가를 느껴야 하는데 정말 어지간한 이야기가 아니고서는 내가 이 사람의 일생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크거든요.

 

정말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에 따라 평이 휘청거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인거죠.

 

게임 제목에 Troubled Life 라고 쓰여진걸 보니 꽤나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것 같지만... 그래도 의구심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전 불우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보단 소아병동에 홀로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며 창 밖만 바라보는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이 가요.

 

게임 특성상 시리즈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정말 불우해서 어떻게 해서든 생명을 연장시키고 그 아이의 슬픈 과거를 들어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저는 호평할 것 같습니다. 

 

아참, 기억의 조각이 맞춰지며 하나의 그림이 되어가는것 같은데... 그건 꽤 멋지더라고요.

 

 

 

 

 

 

 


 

3. 다이스 하스피탈

 

의료계를 다루는 보드게임은 많지 않은 편인데 의외로 이런 테마를 다루는 게임이 꽤 나오네요. 비슷비슷한 테마만 다루는 게임들을 보다가 이런 독특한 컨셉의 게임을 보면 언제나 관심이 갑니다.

 

 

 


 

매 라운드마다 환자들이 응급차에 실려옵니다. 각 주사위의 눈금은 해당 환자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데, 병원을 운영하는 플레이어들은 최신식 시설과 스태프들의 힘을 빌려 병실 속 환자들을 완쾌 시켜야 해요. 주사위의 눈이 6 이상이 되면 퇴원절차를 밟죠.

 

특정 스페셜리스트는 특정색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던가, 특정 치료실은 특정 환자를 치료하는데 쓰인다던가- 하는 재미난 요소가 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환자를 수용 / 치료할 수 있는 밸런스가 중요하겠죠. 

 

다만 두 가지 점에서 약간 갸우뚱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1. 룰북에서 느낀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운영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면 환자 관리가 생각보다 빡빡하진 않다는 이야기가 좀 보여요.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배경인만큼 사망자가 많은건 좋은게 아니지만... 그래도 병실이 모자라 환자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대기열을 어떻게든 줄이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병원만의 스트레스와 긴박함, 어떻게든 한명이라도 더 치료하려는 빡빡함이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치 현실처럼 말예요. 

 

2. 한 라운드에 퇴원을 많이 시킬 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게임 목적을 생각해보면 '최대한 많이'  / '최대한 건강하게' 가 중요할거 같은데... 병원에서 하루에 최대한 많은 환자를 퇴원시키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나 의문이 들어요.

 

주사위 게임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주사위 눈 = 환자의 건강 상태 / 주사위 색 = 환자의 타입이란 발상은 꽤 재밌네요. 

 

 

 

 



 

4. 블루 라군

 

겉표지만 보고 "와! 모아나 같은데?" 하고 열었다가 배에 타고 계신 건장한 남성분들을 보고 심히 당환한 게임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속을만도 하네요.

 

레이너 크니지아의 게임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기분입니다. 꽤나 괜찮은 게임성에 밥풀로 붙여놓은 듯한 테마가 특징인 게임 디자이너죠.

 

그러나 특정 디자이너 / 퍼블리셔를 지지하지 않는 저로썬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가끔은 이런 성격이 리뷰에 도움 되는 것 같아서 좋네요. 

 

 

블루라군은 독특하게 게임이 두 단계로 나뉩니다. 바로 탐험과 정착단계인데요. 

 

 


 

탐험단계에선 정착민들을 바다로 보내거나 인접한 지역에 정착민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원을 수집하죠. 

 

 

 


 

탐험 단계가 끝나면 득점 조건에 따라 1차 점수를 획득합니다. 섬을 많이 잇거나, 길게 줄을 만들거나, 자원을 수집하거나 등등- 항목이 꽤나 다양해요.
 

 

 

 


 

2단계, 즉 정착단계가 시작되면 돌아가며 건물 주변에 정착민을 배치 및 점차 멀리 뻗어나감으로써 세력을 확장해요. 그리고 탐험 단계와 마찬가지로 점수를 또 한번 먹습니다. 똑같은 규칙으로요.

 

즉 1단계는 포석을 통해 점수를 딴다면 2단계는 포석의 활용을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죠.

 

크니지아의 게임치고 테마도 썩 잘 입힌데다 전반부 후반부가 같은 득점 조건을 두고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간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워보여요. 게다가 득점 조건이 여러가지라 두루두루 잘해야 하는 점도 좋아보이고요. 시각적으로도 예쁜데다 게임 규칙도 어렵지 않아서 배우기도 쉽겠네요. (크니지아의 게임은 대체로 배우긴 쉽지만 잘하기 어려운 편이죠).

 

로스트 시티나 기타 크니지아의 게임처럼 휴대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가격대가 나쁘지 않다면 장만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 보물섬

 

 

감옥에 갇힌 한 플레이어(롱 존 실버)가 사전에 숨긴 보물을 찾아내는 경쟁 게임입니다. 일정 시간 내에 보물을 찾지 못하면 감옥에 갇힌 플레이어는 풀려나고, 보물의 위치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가 서로 보물을 향해 달려가는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보물을 찾아내는 사람이 승리하죠.

 

롱 존 실버는 보물이 숨겨진 위치를 알려줘야 하는데, 때론 진실을 말하기도 때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를 분석하여 보물이 있는 위치를 찾아내는게 중요해요.

 

힌트를 활용하여 보물을 발굴하는 게임은 일명 김태희 게임이라 불리는 토바고가 거의 유일하지 않았나 싶은데... 라이벌이 하나 생겼군요. 

 

제가 이 게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하나. 보물의 위치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닮은 측량 기구들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런식으로 두 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라던가...




 

나침반을 이용하여 범위를 줄이고
 




 

컴퍼스를 이용하여 반경을 재는 등 꽤나 재미난 요소가 많이 보입니다.  수학/과학 수업용으로 쓰일 법한 컴퍼스, 나침판, 자 같은 것들이 게임 속에서 하나의 측량 도구로 활용되는 점이 아주 흥미로워요.

 

게다가 정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비대칭 구도 또한 마음에 들어요. 보물섬이라는 테마도 상당히 들어맞고요.

 

정말 어지간한 게임이 아니고선 사고싶다는 생각을 안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꼭 구해서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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