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 신판 3인플 후기

원짱

2,120

2016-6-3 오전 12:0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21

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아그리콜라 신판 개봉기에 이어 3인플 후기도 남겨봅니다.

#1. 기본 액션칸의 변화 및 추가 액션칸의 활용

* 자원시장(Resource Market)의 변화 *

- "원하는 건축자원 1개 획득"에서 "1갈대/1돌 + 1밥"로 변경되었습니다.

- 밥 1개를 추가로 줌으로써 자원 시장 칸을 좀 더 활용해달라는 우베 작가의 의도가 엿보이는 장면입니다.

- 그렇지만, 여전히 다른 액션 칸에 비해 더 효율적인 액션은 아니므로 여전히~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 추가 액션 칸의 활용 *

- "빈방 있으면 가족 늘리기(Modest Wish for Children)" 액션

-- 5라운드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구판에서 5~7라운드 중에서 가족늘리기가 어느 타이밍에 나오느냐에 따라서 게임의 판세가 크게 달라졌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 정석적으로 4라운드까지 방을 확보해놓고 안정적인 가족늘리기가 가능해져서 선을 잡느라 불필요하게 액션을 낭비하는 것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가족늘리기 싸움도 아콜을 즐기는 여러가지 재미(이면서 스트레스 원인) 중에 하나였는데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 추가 액션의 경우, 사용할지 여부는 옵션이기 때문에 좀 더 널널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넣고, 빡빡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빼면 될듯 합니다.

- 동물 시장(Animal Market), 부업(Side Job) 액션

-- 동물 시장 액션은 "1양 + 1밥", "1멧돼지", "1밥 내고 1소" 중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칸입니다.

-- 부업 액션은 "1나무로 1외양간 치기" 그리고/또는 "빵 굽기"를 할 수 있는 칸입니다.

-- 구판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쓸만한 칸들인 것 같습니다.

- 빈방 있으면 가족늘리기 액션과 동물 시장 액션은 1라운드에 오직 1명이 1개의 액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첫판에는 넣고 했는데, 게임이 너무 널널한 감이 있어서 두번째 판에서는 빼고 했습니다.

#2. 낚시칸의 활용

신판의 특징은 잘 쓰지 않는 액션칸을 의도적으로 쓰도록 직업과 보조설비가 설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카드는 제가 첫번째 판에 썼던 낚시 액션칸 콤보인데요.

작살쓰는 사람(Harpooner)은 낚시칸을 사용할 때마다 1나무를 내면 가족수만큼 밥을 얻고 추가로 1갈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누(Canoe)는 낚시칸을 사용할 때마다 1밥 1갈대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청어 냄비(Herring Pot)은 낚시칸을 사용할 때마다 다음 3개 라운드에 1밥씩을 놓을 수 있습니다.

낚시 액션을 한 번만 하면, 엄청나게 많은 밥과 갈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작살쓰는 사람에 대해서는 너무 효과가 좋아서 가족수만큼 나무를 내야하는지 1개만 내면 되는지 해석이 분분하기는 했는데.. (영알못이라 ㅠㅠ)

나무 1개만 내는 것이 맞다고 합의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갈대와 밥 압박이 사라지면서 수월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3. 다른 직업/설비의 변화

모든 직업과 보조설비를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살펴본 낚시칸 이외에도 밭 일구기, 곡식 1개 획득, 자원 시장 액션칸을 위한 직업과 설비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나 돌에 비해 비교적 가치가 떨어지는 흙을 활용할 수 있는 보조설비도 있었습니다.

- Firewood Collector는 밭일구기(Farmland), 곡식 얻기(Grain Seeds), 씨뿌리고 빵굽기(Grain Utilization), 밭일구고 씨뿌리기(Cultivation) 액션을 할 때마다 나무 1개를 얻습니다.

- Cattle Feeder는 곡식 얻기 액션을 사용하면 1밥을 내고 소 1마리를 사올 수 있습니다.

- Pitchfork는 밭일구기 액션이 사용된 상태에서 곡식 얻기 액션을 사용하면 3밥을 얻습니다.

- Stonehouse Keeper는 자원 시장 액션을 하면 1흙 또는 1곡식을 얻습니다.

- Assistance Tiller는 날품팔기(Day Laborer) 액션을 하면 밭도 1개 일굽니다.

- Rammed Clay는 놓을 때 1흙을 받고, 울타리를 나무 대신 흙으로 칠 수 있게 해줍니다.

2게임 밖에 해보진 않았지만, 해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이정도가 되겠네요.

1. 구판에 비해 밥을 확보할 수단이 많아져서 밥 걱정을 줄이고, 내 농장을 더 공격적으로 꾸밀 수 있게 됨

2. 안쓰던 액션칸, 자원을 활용하게 만들려는 우베 작가의 노력이 엿보임

직업과 설비의 수가 48장으로 줄어들면서 위 카드 조합이 좀 더 자주 나올 수 있게 되면서

게임 난이도(접근성)은 구판보다는 높아졌고 구판에 익숙한 아콜마스터들에게는 좀 라이트해졌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어보입니다.

못보던 직업과 설비를 보는 재미와 밥 걱정 덜하고 달리는(?) 있었는데요.

음... 제가 구판에 더 익숙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카드가 더 추가되기 전까지는 구판의 빡빡하고 수만가지 조합에서 콤보를 찾아내는 맛? 이런 점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원짱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