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마 플레이 일지 1편
전 날 밤 민간인 구역에 포탄이 떨어졌다. 지금 정부군은 뭔가 움직이 곳에는 모조리 포탄을 쏟아붓고 있다. 다행이 지난 밤에는 이곳에 아무도 없었고 포탄을 피해갈 수 있었다.
기자 카티아, 창고 보리스, 정비사 마린 3명은 이 곳으로 모여 이 끔찍한 전쟁이 지나가길 기도했다.
첫 날 해가 뜨고 잡동사니와 돌더미를 치웠다. 많지 않은 자원이지만 발견한 잡동사나와 목재를 활용해 조잡한 난로를 만들수 있었다. 다행히 첫 날 먹을 물과 식량은 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필요한 물건들을 찾으러 가야지.
첫 날 밤에는 마린이 피난처에 남아 경계를 서기로 하고 카티아와 보리스가 탐색을 하기로 했다. 먼저 가장 가까운 주택에 가기로 했다. 찾아간 주택은 붉게 불타고 있었다. 지난 밤 포격을 당한거 같다. 운이 좋았다 주방 한켠에서 야채를 찾았다. 이걸로 내일은 배고프지 않고 버틸 수 있겠지. 다른 곳에 또 뭐가 있다 탐색하러 2층에 올라갔다. 2층에는 방이 여러 개 있었고 한 곳에는 군인이 있었다.
어둠 속에서 앉아 있던 군인은 총으로 우리를 겨누고 있었다. 우리를 주시하던 군인은 우리가 그저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민간인인 걸 알자 총구를 내리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군인은 우리에게 앉으라고 명령하더니 담배를 권하고 시덥지 않은 자기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난 밤에 탈영한 군인인것 같다. 남자는 이미 한계였다. 울다가 갑자기 웃다가...확실히 위험한 상태다. 순간 순간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 변덕스런 생각을 들으면 일종의 대화에 참여하려고 노력해본다... 이 병사는 담배연기와 함께 한참을 떠들어댔다. 그러다 갑자기 술에 취해 있을땐 다 괜찮았노라며 우리에게 술을 요구한다. 우리에게 술은 없다. 곧 해가 뜨기에 더 들어줄 시간도 없다. 그렇다고 우리를 그냥 보내주지도 않을 것 같다. 이 싸이코를 제압하려면 지금밖에 없다.
지금이 아니면 끝이다. 우리는 병사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안전장치를 풀고 우릴 쏘르것 보다 제압하는게 빠르길 빌면서....
하지만 그는 결국 해내버렸다. 조정간이 연발로 바뀌고 수십발의 총성과 함께 극심한 고통이 느껴진다. 그렇게 카티아와 보리스는 탈영병에게 목숨을 잃었다.
남겨진 마린 혼자서는 피난처를 지킬 수 없었다. 결국 마린 역시 피난처를 버리고 다른 피난처를 향해 도망쳤다.
1라운드 첫 거주자 카드에 이벤트 떴는데 그걸로 인해 전멸하고 끝나버린 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