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6. 푸쉬 잇 - 리뷰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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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9 오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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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년도 : 2015

인원 : 2-4인

플레이타임 : 10분

장르 : 민첩성 게임

언어 : 0/10

난이도 :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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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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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민첩성 게임을 해보았지만 오늘 리뷰할 푸쉬잇은 제가 해본 게임 중 "가장" 단순한 알까기류 게임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게임인 나머지 서론에 쓸 말이 딱히 없을 정도네요. 친구들 사이에서 "마카롱 날리기" 게임이라 불리는 푸쉬잇을 한번 살펴보죠. 제가 지금까지 쓴 리뷰 중 가장 짧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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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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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이란 스포츠를 아시나요? 묵직한 돌을 밀어 목표지점에 가장 가까이 위치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돌을 밀어내며 기술 & 두뇌 싸움을 벌이죠. 푸쉬잇은 컬링과 닮았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 색깔의 퍽(Puck) 을 두 개씩 받습니다. 중앙에 Push It 이라 쓰여진 황색 퍽(Puck)을 두고 시작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퍽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튕겨서 황색 퍽 가까이 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한번씩 자신의 퍽을 튕긴 뒤, 가장 결과가 좋지 않은(황색 퍽에서 가장 거리가 먼) 플레이어부터 자신이 가진 나머지 퍽을 황색 퍽을 향해 튕깁니다. 이렇게 모두 2개의 퍽을 사용하면 해당 라운드는 종료되며 황색 퍽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퍽의 주인이 1점을 득점합니다. 만약 자신의 퍽 두 개가 황색 퍽에 가장 근접하다면 2점을 얻습니다. 두 플레이어 이상이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 두 플레이어는 한번 더 퍽을 튕겨 재승부를 합니다. 이렇게 여러번 라운드를 반복하여 일점 점수를 먼저 받는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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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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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너무 간단합니다... 너무 간단해요...

약 2만원 ~ 2만5천원에 이르는 게임의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지나치게 간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목재 퍽의 질감 / 무게 / 마무리 상태가 굉장히 훌륭한데다 목표물인 황색 퍽이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점은 꽤 재밌습니다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정확히 예상했던 정도의 재미만 주고 있어요. 주머니를 동봉해주는 것은 참 좋더군요. 룰루랄라 들고다니며 여기저기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예상했던 것 이상을 기대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 실망하게 됩니다.

알까기 류의 게임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면 푸쉬잇은 아주 좋은 입문자용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제가 유독 푸쉬잇에 이렇게 실망하는 이유는 "쏘리 슬라이더" 라는 게임을 예전에 접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쏘리 슬라이더는 비슷한 가격대(세일 기간엔 훨씬 더 쌉니다)이며 완구 회사의 괴수 하스브로가 제작했죠. 각 플레이어는 4개나 되는 폰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며 좁은 목표를 두고 우당탕 부딪치기 때문에 더 다양한 상황이 나옵니다. 마치 실제 컬링처럼요. 게다가 보드가 모듈화 되어있어 원하는 대로 조립을 할 수 있으며, 폰의 중앙엔 구슬이 박혀있어 폰을 미는 느낌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품질이 괜찮은 편이예요.

같은 가격을 내야한다면 더 다양한 재미 /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쏘리 슬라이더"에 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겠습니다.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어 & 프레첼류의 게임이지만 "구입할까요?" 라는 질문엔 머뭇거리며 답을 하기 힘들 것 같네요 :( 동전이나 병뚜껑을 가지고 한번 즐겨보세요. 만약 할만하고 거기에 콤포넌트 퀄리티까지 좋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면 구매를 결정하셔도 될 듯 합니다.

뭔가 리뷰가 기승전"쏘리 슬라이더"로 흘러버렸네요 -_-;;

한줄 요약을 하자면... 누군가 이 게임을 하자고 하면 하겠지만 먼저 나서서 제안하진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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