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4. 배틀콘 리뷰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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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7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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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년도: 2010 ~

인원: 2인 (옵션룰을 통해 그 이상 가능)

플레이타임 : 15~20분

장르: 카드게임, 격투게임(?)

난이도: 3/10

언어: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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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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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명의 사람이 있으면 백가지 성격이 있듯 보드게임 출판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대표적으로 꾸준히 카드게임에 주력하는 Z-man, 우월한 콤포넌트와 쉬운 접근성을 가진 Day of Wonders, 출판한 게임에 시리즈 번호를 매기며 고급성을 어필하는 Alea, 카드 디자인보다 게임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GMT, 강렬한 테마 & 복잡한 잔룰을 가진 CGE가 있겠네요. 그러나 이렇게 많은 출판사 중 가장 흥미로운 회사를 꼽으라면 언제나 Level 99을 언급합니다.

Level 99 출판사는 보드게임을 하나 둘 출시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그 세계관을 기반으로 픽셀 택틱스, 아젠트, 같은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크로스오버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평범한 보드게임을 출시해왔다면 설정놀음이나 하는 보잘것 없는 회사로 기억했겠지만, 최근 이 회사가 발표하는 게임은 모두 실험적이며 독창적입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테마를 지루하게 느끼는 제겐 통통 튀는 듯한 정말 재밌는 회사지요. 이 회사 게임 중 독특한 게임 두 개를 꼽으라면 오늘 리뷰할 배틀콘 시리즈와 추후에 리뷰할 밀레니엄 블레이즈 입니다.

배틀콘은 보드게임 중에선 정말 보기 힘든 "격투게임"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배틀콘에서 두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하나씩 고르고 일자형 보드 안에서 상대방을 쓰러뜨리기 위해 온갖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들으면 단순히 치고박는 2인 게임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놀라지 마세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것들이 구현되어있습니다. 그럼 규칙을 가볍게 알아본 뒤 배틀콘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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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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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콘은 2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캐릭터를 골라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격투게임입니다. 상대방의 체력을 20에서 0으로 떨어뜨리거나 15 비트(라운드) 후 상대방보다 체력이 높으면 승리합니다.

배틀콘을 이해하기 위해선 카드의 조합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합니다. 매 비트(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캐릭터 카드와 공용 카드를 한장씩 짝지어 내게 됩니다. 각 카드는 세가지 능력이 있으며, 사거리 / 힘 / 속도를 나타냅니다. 두 장을 붙였을 때 합산한 것이 이번 공격의 최종 사거리 / 힘 / 속도인 것이지요. 이렇게 한번 사용된 공격패턴은 보드 한쪽에 놓이게 되며 처음 버렸던 두 장의 조합이 손에 다시 들어옵니다. 즉, 한번 공격한 뒤에 똑같은 공격을 하기 위해선 두 턴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캐릭터 카드와 공용 카드를 짝지어 사용하며, 사용 후엔 기존엔 사용된 카드들이 옆으로 밀려나며 새로운 세트가 손으로 들어옵니다.>

전체적인 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카드 2장 선택

2. 안티 페이즈 (캐릭터에 따라 이 단계에 특수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3. 카드 2장 공개 직후 일부 카드 능력 발동

4.공격권 비교 후 선공부터 액션 수행

5. 정리

정말 단순하죠? 공격 우선권이 높은 사람이 먼저 공격을 가하며, 나머지 플레이어가 뒤를 이어 반격을 가하는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카드는 기본적인 사거리/공격력/속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타이밍에 발동합니다. 사용한 카드의 종류 / 조합에 따라 각 플레이어는 다음 7가지 페이즈를 하나씩 거치며 해당 타이밍에 맞는 특수한 능력/행동을 발동 할 수 있습니다.

 1. 비트(라운드)의 시작 효과 발동

2. 행동 전 효과 발동

3. 타격시 효과 발동

4. 데미지를 주었을 시 효과 발동

5. 행동 후 효과 발동

6. 비트의 마무리 시 효과 발동

 이렇게 선공이 끝나면 후공이 똑같이 1~6번의 단계를 거치며 반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경직(Stun)과 충격흡수(Soak)이죠. 

모든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0의 스턴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얘기인 즉슨, 만약 캐릭터가 1 이라도 데미지를 받으면 그 캐릭터는 경직 상태에 빠지며 해당 비트(라운드)에는 공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비트의 시작과 마무리에 해당하는 능력만 발동하고, 2~5번까지의 능력은 모조리 취소되죠. 실제 격투게임처럼 약손/약발 공격을 한번이라도 받으면 반격 찬스를 잃게 되는겁니다.

이러한 독특한 규칙 때문에 일부 카드엔 Stun 이라는 글과 함께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경직 저항치를 뜻합니다. 만약 카드 두 장이 각각 스턴 저항치 3과 2를 준다면 저는 총합 데미지 5 까지는 경직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충격흡수(Soak)가 있습니다. 경직 저항도가 데미지를 모조리 받는 대신 경직을 버티는 개념이라면, 충격흡수는 데미지를 흡수(무효화) 하는 개념입니다. 물론 충격흡수량보다 데미지가 크다면 경직에 빠지겠지요. 이 경직과 충격흡수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역습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정도가 큰 맥락이며 캐릭터 / 시나리오 / 전투 장소에 따라 세부적으로 룰이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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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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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콘은 처음 해보고 곧바로 모든 확장을 구매 결정 했을 정도로 아주 재밌게 즐긴 작품입니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Level 99의 이미지를 한층 긍정적이게 만들었죠. 이렇게 배틀을 재밌게 즐긴 이유는 네가지가 있습니다.

1. 굉장한 깊이의 수 읽기

흔히 보드게임엔 예상할 수 없는 ‘운’이라는 요소가 재미를 끌어올려 준다 합니다. 그러나 배틀콘에선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제 캐릭터의 능력이 요약된 참조표까지 주죠. 물론 상대방이 손에 카드를 들고 있지만 소거법으로 간단하게 추리할 수 있구요. 이렇게 모든 정보가 테이블 위에 있기에, 굉장한 심리전이 생겨납니다. 카드를 조합하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상대방이 무슨 조합을 시도 할 것인지 정확히 예측 해야하고 그것을 카운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죠. 배틀콘엔 운이라는게 없습니다. 상대방의 심리를 반걸음이라도 더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운이라는 것이 없기에 배틀콘은 빛을 발합니다.

2. 놀라운 캐릭터들의 개성

캐릭터마다 개성이 굉장히 다릅니다. 지금까지 꽤나 다양한 수의 캐릭터를 골라서 해보았지만 비슷하다고 느낀 캐릭터가 없었어요. 한번 걸리면 끔찍하게 체력을 깎아내는 파워형, 짤짤이를 넣는 스피드형, 여기저기 함정을 설치하는 지능형, 상황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변신형, 자신을 보조캐릭터를 소환하는 소환형… 같은 그룹에 속하더라도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나뉘며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강력한 개성 때문에 캐릭터마다 새롭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낯선 캐릭터를 이해하는 과정도 참 재밌죠.

저는 컴퓨터 게임 / TRPG / 롤플레잉 게임에서 언제나 전사를 선택합니다. 복잡한 상성계산 따윈 무시하고, 포션 하나를 입에 물고 힘으로 적을 휩쓰는게 정말 시원시원하거든요. 배틀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깡으로 데미지를 받아가며 일격으로 치명타를 가하는 캐릭터가 제 취향에 아주 잘 맞더군요. 그런 캐릭터를 잡으면 어떻게 공격해야할지 & 언제 타이밍을 뺏어야 할 지 눈에 선합니다. 반대로 복잡한 심리전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를 잡으면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게임을 운영합니다. 도대체 무슨 의도로 내가 이런 선택을 하는건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요. 같은 캐릭터를 사용해도 그걸 조종하는 파일럿이 누구냐에 따라 캐릭터가 확연히 살아나니 같은 캐릭터를 상대해도 느낌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3. 게임을 운영하는 나 자신, 일체감.

요전에 ‘마르코 폴로에선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강하여 캐릭터가 나를 플레이 한다.’ 라고 마르코 폴로 리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캐릭터들도 정말 강한 개성을 자랑하는데 왜 마르코 폴로는 불만이고 배틀콘은 큰 장점으로 느껴질까요? 장르와 선택의 폭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마르코 폴로는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같은 액션을 취하더라도 능력을 써서 점수를 획득하는게 효율적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죠. 무한한 자유를 주는것 같지만 사실은 ‘캐릭터를 써라’ 하고 어느정도 정답을 알려주죠. 그러다보니 제 전략을 당연히 캐릭터에 맞춰야 합니다. 그러나 배틀콘은 다릅니다. 캐릭터에게 주어진 능력도 여러가지이며 아까 먹힌 공격이 지금도 먹힌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소한 실수 하나로 구석까지 몰리는 접전 속에선 어떠한 정답도 없습니다. 모든 결과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지요. 나 자신이 파일럿이 되어 캐릭터를 내 뜻대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예상대로 게임이 흘러가며 상대방을 구석에 몰아가면 큰 쾌감도 느끼구요. 내 캐릭터가 상대 캐릭터를 압도하는건 곧 내가 상대방을 실력/심리에서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 유린 버전에선 협력하여 보스를 잡아 볼 수도 있습니다.>

4. 엄청난 양의 옵션 룰.

기본적으로 1:1로 캐릭터가 싸우는 게임이지만 상당한 종류의 옵션 룰을 제공합니다. 대전 격투게임 KOF 처럼 3:3 으로 할 수도 있고, 보조 캐릭터를 이용하는 태그 규칙을 넣어서 할 수도 있죠. 시나리오 카드를 사용하면 밋밋한 보드에 독특한 개성과 규칙을 불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확장을 넣으면 넣을 수록 옵션 룰의 양이 본 게임보다 방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틀콘 인다인즈의 유린에는 플레이어들이 특정 몬스터를 때려잡는 보스전이나 던전 탐험 규칙까지 넣어주었으니 배보다 배꼽이 큰 셈입니다.

그 밖에 룰북이 재미나게 잘 쓰였다는 점과 가장 뒷면에 색인 페이지를 넣어준 것도 아주 좋습니다. 특정 능력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 아주 큰 도움이 되더군요.

장점이라 보긴 애매합니다만… 각 확장 별로 필살기의 개념이나 특수 규칙 같은 것을 넣어주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캐릭터 카드와 짝지어 쓰는 공용카드 또한 버전별로 은근한 차이가 있어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한가지 버전만 사면 양측이 똑같은 공용카드로 싸워서 금방 질릴 수 있을텐데, 이렇게 변화를 주어 좀 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점도 아주 좋네요. 단순히 캐릭터만 추가 하는거라면 실망스러웠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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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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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배틀콘은 모두의 취향에 들어맞는 게임이 아닙니다.  

<근접전이 벌어지면 도망칠지 / 머리를 맞대고 싸울지 엄청난 고민이 일어납니다>

1. 속도감을 기대하지 마세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게임을 접하면 이 점이 꽤나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오락기/컴퓨터로 하는 격투 게임들은 진행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정말 눈 깜짝하는 순간에 평타->캔슬->띄우기->공중 콤보->캔슬->필살기까지 우겨넣는 고수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죠.   배틀콘은 격투테마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런 속도감을 느끼기 힘듭니다. 설령 양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더라도,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고 -> 카드를 결정하고 -> 능력을 해소하고 -> 움직이고 -> 타격하고 -> …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죠.   게임 시간은 15분~20분 정도 걸립니다. 굉장히 짧죠. 이것은 진행 속도가 빠른게 아니라 체력이 고작 20 뿐이고 타격을 입힐 때마다 3~5 정도의 체력이 깎여나가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격투게임이 테마라고 해서 파파파파팍ㅡ! 하는 속도 빠른 공방전을 기대하시고 계시다면 상당히 실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턴제(?) 격투게임이라 보시면 더 적합할 듯 합니다.

<배틀콘 유린 버전에서는 솔로 게이머들을 위한 던전 탐험 모드도 제공합니다>

2. 언어의 압박

많은 분들이 배틀콘의 언어 압박을 고민하고 계시겠죠. 보통 언어 압박이 심하다는 표현을 할 때 두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A. 단어 자체의 뜻이 너무 어렵다. 

B. 읽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단어 자체를 두고 본다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만… 해석이 필요한 부분은 상당히 보입니다. 특히 복잡한 캐릭터일 수록 필요성은 더욱 증가하죠. 그러나 읽어야 하는 것이 많진 않습니다. 게임 내에 쓰이는 카드를 모두 합치면 약 30여장입니다. 거기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베이스 카드를 제외하면 약 20장. 그나마 영어가 쓰인 캐릭터 카드조차 플레이어가 절반씩 나누어 가지고 있으니 10장 정도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됩니다.

 한명이라도 기본적인 영어 해석을 할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정 그게 어렵다면 번역된 캐릭터 참조표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필살기의 타이밍

이건 일부 버전에만 적용되는 단점인데... 체력이 7 이하로 떨어지면 일회성 필살기를 쓸 수 있습니다.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문제는 낮은 체력 때만 발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 대충 어느 타이밍에 필살기가 들어올지 보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과 해보지 않아서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만.... 대체로 7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곧이어 필살기를 날리려 하거나, 그 턴은 일단 넘기고 다음 턴에 필살기를 쓰려고 하더군요. 라운드를 2~3번 넘겨서 쓰기엔 체력이 꽤 낮은 상태라 다들 1~2라운드 이내에 필살기를 발동합니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역으로 이용할 수 있긴 합니다만.... 필살기를 쓸 수 있는 타이밍을 10 정도로 맞추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있네요.

워낙 취향저격 게임인지라 무언가 다른 단점을 찾기가 어렵네요. 기본판의 규칙이 튼튼하고 재밌기 때문에 지나치게 방대한 옵션룰은 딱히 필요가 없다고 느끼지만, 이런식으로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해준게 어딘가요. 또 하나 단점이라 해야할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인다인즈의 유린의 경우 너무나 많은 컨텐츠를 넣어준 나머지 뚜껑을 닫기조차 힘듭니다. 트레이가 비효율 적인게 가장 큰데… 워낙 내용물이 풍성해서 이정돈 용서가 됩니다.

배틀콘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언제나 하고싶지만 애인과 하고 싶은 게임은 아닙니다. 단순한 세팅치곤 생각할 거리도 많은데다 상대방을 직접 두들겨 패는 게임이라 아기자기함은 0%에 가깝거든요. 서로 법규(…)를 날리며 욕(…)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꿀잼인 그런 공격적인 게임이니 이런 게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참, 인다인즈는 크게 세가지 스탠드얼론 버전이 있습니다. 볼륨을 원한다면 유린. 가격 대비 효율을 원한다면 전쟁. 휴대성을 원한다면 운명을 구입하도록 하셔요.

각 확장별 비교 리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게이밍 되시길!

<모든 이미지는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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