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레다 엘드리치호러 모임

구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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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5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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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모임 글 올렸지만 두 분이 오셔서 레드다이스 엘드리치 호러 번개모임이 성사되었습니다.

못미더운 주최자를 찾아 먼 곳에서 오신 용님과 필님 (닉네임을 여쭤보지 않았군요;) 감사합니다!

크툴루 신화의 코스믹 호러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 4게임을 진행하였는데요,

아자토스 1패 1승 크툴루 1패 1승을 거두었습니다..

아자토스가 가장 쉽다고 해서 첫 게임을 아자토스로 도전하였는데,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저의 주사위 실력으로... 혼자서 조사자를 2명이나 잃었습니다. 그나마 필님이 엘드리치 호러의 유경험자이시기에 단서토큰을 모으며 탐사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첫 판은 호러를 제대로 느끼며 처참하게 패배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자토스 두번째 도전은, 여러모로 합이 잘 맞아 수월하게 클리어 하였습니다. 용님의 릴리 첸이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며 게임을 이끌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또 조사자를 1킬 하였네요 ㅜㅜ)

아자토스를 물리쳤으니 크툴루 신화의 대표자인 크툴루 공략을 시작했습니다만,

첫 판은 두 개의 소문이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며 대패하였습니다. 단서토큰을 모두 날려버리는 소문과 징조 트랙을 추가로 돌리게 하는 소문이 함께 터져 무방비하게 파멸토큰 0이 되었습니다. 크툴루가 부활하고 미스터리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이 게임에서도 저는 조사자 1킬을 달성하고...)

하지만 마지막 도전에서는 세 명의 여조사자들의 활약으로 여유있게 크툴루를 봉인했습니다.

예언가의 토큰 획득 능력과, 전 광신도의 100%에 가까운 의지 체크 성공 (이분은 의지력이 1입니다 ㄷㄷ), 그리고 여배우의 영향력+도쿄 포격으로 수월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여성 캐릭터들이 대체적으로 능력들이 좋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신화 카드도 이전 라운드에 비해 수월하였습니다.)

4번의 게임 모두 즐거웠지만, 패배한 게임들에서 제대로 "호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인간이 해결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숨통을 죄어오더군요...

하지만 캐릭터들의 능력과 역할을 제대로만 수행하면 꽤나 수월하게 게임이 흘러갔습니다.

게임을 마치고 내린 결론은 "와우공대" 같은 게임이었네요 ㅎㅎ

테마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모든 텍스트를 읽어가며 진행하였습니다.

게임 시간은 길어지겠지만 게임의 몰입도는 정말 깊어집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우 카드 장수가 적어 4번째 게임에서는 중복되는 조우가 많았습니다.

코보게에서 꼭 버림받은 지식을 정발해줬으면 좋겠네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잘 맞는 멤버들만 구한다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수 있습니다.

엘드리치 호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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