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보드게임과 행복했던 시간들

6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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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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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이 끝나가네요

스팀 세일도 버티는데 보드게임 세일의 유혹에는 버티기 힘든 뉴비입니다

저도 2023년 보드겜 라이프를 정리 해봅니다

저랑 주로 같이 즐기는 인간 미플은 초3 첫째 아들입니다

하지만 까불이라 게임에 집중 못하고 떠들다가 자기 차례 때 성급하게 하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이기고 싶으면 룰을 연구한다든지 하면 좋겠지만 반칙을 쓴다든지 게임 도중 봐달라고 하고 울기도 하고...

부모 입장에선 답답하고 화도 납니다 ㅠㅡㅠ

항상 고민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한지 규칙에 적응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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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진 갑니다~

<옛날 옛적에>

몇 년 전 지인의 추천으로 샀었는데 그 당시엔 게임이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아들이 게임을 이해 못 해 진행이 제대로 안 됐었죠

근데 올해 다시 해보니 꿀잼!!

다른 보드게임보다 언어에 관한 보드게임은 정말 시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학년 끝나가는 시기에 중학교 국어시간에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이상한 게임 샀다고 아내에게 한 소리 들었던 겜이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아들이 금방 캐릭터 이름도 다 외우더군요!

둘 다 실력도 허접하고 캐릭터 분석도 끝내지 못했지만 해도 해도 재밌네요

(제가 오라 2개랑 하트 2개 정도를 빼고 해줍니다)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인>

벚꽃 결투랑 같이 샀는데 만족도 최고였던 게임입니다

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돌아다니며 소 파는 게 재밌네요

미플에 스티커까지 붙이니 더 멋지고~

<언더다크의 폭군들>

평이 매우 좋아 샀는데 역시 재밌네요!!

표지는 좀 이상하지만 카드 일러스트는 정말 멋집니다!

저도 아들도 도미니언으로 덱빌딩을 연습해 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재밌게 즐겼습니다

(유저맵도 프린트해 플레이해야 하는데 ㅎㅎ~)

<스플렌더>

둘째가 아직 글을 잘 읽지 못하지만 같이 참여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이제 3인플이 가능한 시기가 오다니!!

오랜만에 스플렌더 했는데 룰이 넘 쉬워 놀랐습니다

설명서가 4페이지밖에 안 되다니!!

클레이 칩 느낌이 참 좋은 게임이죠.

이날은 둘째가 1등 했습니다

<그레이트 킹덤>

아들이나 저나 실력이 별로라 매번 성을 먹혀 끝나는 겜입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아 언제든지 부담 없이 꺼낼 수 있죠.
아들은 이기면 항상 세레모니를 합니다. ㅋㅋ~

<붉은 대성당>

한 번 해봤는데 아직 맘에 확 들어오지 않는 게임입니다.

생각해 보면 전 미술 전공이라 테마나 그림이 뛰어난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붉은 대성당도 그림체나 테마가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주사위로 하는 시장 시스템 때문인지 첫플에 확 재밌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모노폴리 동물의 슾>

제가 처음으로 세팅이 짜증난다는 느낌을 받은 보드게임입니다.

게다가 아들이 뒤의 만화 때문에 게임에 집중 못하기도 하고 자기 차례 주사위가 맘에 안 들면 계속 징징거려 중간에 그만두고 영구 봉인됐습니다.
(가까운 시기에 퇴출될 예정입니다 ㅋㅋ~)

<스플렌더 포켓몬>

페스타 때 가서 바로 샀습니다. 포켓몬의 위력이죠

스플렌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집에 시리즈가 4개나 있네요!!

<모던아트>
경매 방식이 다양해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줬던 게임입니다. 명화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소품도 다양하고.

하지만... 메탈 코인에서 가루가 계속 떨어져 몇 번 하고 일단 봉인되었습니다...

<듄 임페리움>
오랜 연구 끝에 드디어 플레이!!

(하지만 완벽한 에러플이었다는...)

2인이었지만 오토마도 안 넣고 했는데 둘 다 재밌게 했습니다. 아들 최애 보드겜으로 바로 등극!!

편한 오토마 앱이 있어 다음에 제대로 해봐야겠네요

(업라이징 소식이 있긴 하지만 사놓은 거나 재밌게 즐겨야죠 ㅎㅎ)

<미니빌2>

첨에 봤을 땐 행복특별시랑 넘 비슷해 보였는데 게임성은 완전 다르네요.

룰도 간단하고 운요소도 있어 가족들이랑 요새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칩도 참 이쁘죠~^^

<누가 치즈를 훔쳤을까?>

우리 가족 첫 마피아 겜~

룰만 봤을 땐 재밌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해보니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제가 범인이 되면 완벽히 속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범인이 되니 자꾸 웃음이나 쉽게 들켰습니다. ㅋㅋ~

하지만 딸이 범인 카드를 뽑으면 자긴 싫다고 울더군요...

사진은 우는 둘째를 달래는 첫째입니다

이런 모습은 참 보기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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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보드겜 때문에 울고(?) 웃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드겜은 같이 얼굴 보고 얘기하며 겜하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름을 줄이고 있는 것을 깊이 있게 즐기는 2024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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