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관련 몇가지 정보 (가격, 평점, 그 외 잡담)
1. 출시 가격은 적당해 보입니다.
예전 가격 궁금들 하시는데 이번 한글판이 처음이라 비교가 될 지 모르겠지만
과거 직수업 업체들에서 대부분 4.5± 로 판매됐었습니다.
게임 구성물 대비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받아보시면 아시겟지만 가볍고 구성물도 얼마 없어요.
서류가방 목재 컴포양이 많고 주머니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과거에도 비싼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재미 대비 가격은 거저같네요 제 입장에선
2. 평점이 왜케 낮은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요소 두가지는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인터액션이 좀 잔인합니다.
그게 왜 마이너스냐 (제 입장에선 크게 마이너스 요소는 아닙니다만)
이 게임은 핵심 매커니즘 중 하나인 주가변동 페이즈 발동, 그리고 그 이후가 굉장히 쫄리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다인으로 갈수록 그 발동을 본인 힘만으로 조율하기 힘들어집니다.
다인에 의한 자체변수 + 정치질로 시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부분이 (후반엔 특히 더) 짜증날 수 있는 부분이고
여기에 더해 운이 더럽게 크게 작용합니다.
서로 사고 파는 주식을 카운팅 할 수 있고 어느정도 예측하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결국 후반 검은서류가방과 뽑는 양이 많아지면 그런 카운팅을 짓누르는 운으로 게임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이
전략게임과는 거리가 멀게 하죠. (전 이 게임이 100% 파티게임이라 보지 않습니다. 뒤에서 종합적으로 얘기하겠지만)
이 부분이 앞의 인터액션과 겹치면 한 둘 정도는 실제 주식을 하고 있는 표정을 볼 수도 있습니다.
3. 잡담
저희 집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보드게임 탑5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재밌어서요.
과거 오픈마켓에서는 판매량이 쏘쏘 했습니다. (한참을 재고가 있다가 행사때 sold out되기도 했어요)
이유는 역시 위의 요소들로 인해 지나치게 저평가 받았기 때문이구요
(아무리 호평이 많아도 긱 평점 6.7을 보면 이유가 있겠지 하고 꺼리게 되는)
그런데 재밌는 것은 현재 평가는 극찬 일색이죠.
맞습니다. 현재 와서 미화된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극찬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더 평이 좋다보니 긱 평점과 괴리가 좀 있죠.
꼭 곁들이고 싶은 말은
위의 단점들은 단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100% 파티게임이라 보지 않습니다.
운이 크고, 정치질과 으쌰으쌰도 있습니다. 네 200% 파티게임이군요.
농담이고
내 두턴 앞에서 시세변동이 일어나고 앞 사람이 털고 나가는 상황이 오면
멘탈이 털릴 수도 있습니다.
셋이서 으쌰으쌰 했는데 혼자 마이웨이 존버하던 놈이 떡상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 요소들은 매수매도 수량 제한과 안전자산이라는 요소로 인해 분명히 어느정도 희석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이 게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
강한 인터액션, 운빨 모든 요소들이
(제가 애정하는 게임이라 조금 더 그렇게 보이는 걸수도 있겟지만) 테마와 실제상황에 재미있게 결합된다는 부분을 매우 높게 사고
한 턴 한 턴 승점계산하는 전략들을 단순전략게임이라 하면
정치, 확률에 근거한 운빨, 게임의 흐름 조절, 상황판단
이 모든 것을 간단한 룰 안에서 신경써야하는 재미있는 종합전략게임이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