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리치 호러 1인플 후기 :)

여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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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4 오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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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윗박스 포장하고, 펀칭하고, 룰북보고....

자기전에 아쉬워서 한 번 돌려봤습니다.

아직 룰이나 그런 부분에 익숙하지 않아서 계속 룰 보면서 하다보니 시간 진짜 오래 걸렸네요 ㅋㅋㅋㅋㅋㅋ

전체 펼쳐놓은 상태입니다. 그나마 게임 초반부인데...어...게임 셋팅하기 벅찹니다.

저희집 코타츠위에선 하기 힘들겠다. 라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 ㅋㅋㅋ 하....

식탁을 치우고 하던지, 그냥 러그 위에서 해야겠어요.

진짜 셋팅 어마무시 합니다. 지역별 조우카드 나누기 + 셔플, 탐험 조우카드, 차원문 조우카드, 단서조우카드까지. 조우카드 총 7종입니다.

자산카드 / 유물카드 / 상태카드 / 마법카드 총 4종의 작은 카드들 있습니다.

신화카드도 세팅이 필요합니다. ㅠㅠ

세팅을 위해서는 카드 홀더도 꼭 있어야겠습니다....개인별로 카드 다 내려두려면 테이블 사이즈가 진짜 커야할 것 같아요.

플레이 해보시기전에 한 번 정도는 세팅 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왜냐면 어차피 룰 설명 시간이 오래걸릴거라서, 세팅시간이라도 줄여야만 모임에서 돌아가기 쉬울 것 같네요.

저는 요그 소토스를 불렀습니다. 아자토스는 오히려 파멸토큰 0되자마자 게임이 끝나버려서 더 까다롭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다만, 처음이다보니 신화카드에서 어려움 신화카드는 모조리 빼고 플레이했습니다.

쉬움 신화카드에는 플레이어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것도 일부 있습니다.

물론, 터질건 다 터지지만요.

조사자는 릴리 첸...무쌍난무 했습니다.

능력으로 기술 향상 획득 시, 곧장 +2로 만들 수 있는 패시브가 있죠.

지식 영향력 관찰력 +2 향상시켜두니 게임 플레이가 전투 외적인 부분에서는 진짜 편해지더라구요.

영향력이 자산획득에서는 키 포인트라서 가장 먼저 향상시켰습니다.

초반에는 뭐만 하면 실패였는데....

축복의 소중함도...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파멸토큰...진짜 0 직전. 뭐라도 한 건만 더 움직였어도 게임 끝날 뻔 했네요.

중후반에 차원문 닫는걸 소홀히 했더니 한 턴에 파멸토큰 3칸~~슝슝

식겁했네요 ㅎㅎ

정말 정신없이, 이야기 한 편 읽는 느낌으로 모든 지문들을 다 읽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신다면 흥미롭게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일반적인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너무 읽을게 많아서 거부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게임 하고나니 으어어~ 하는 좀비상태가 된다는 점도 유의사항.

그리고 직접 해보니, 게임 소유자 즉 룰 설명하시는 분은 룰북 + 참조서 + 테플 해보셔야 설명 가능 할 것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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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가 5점만점 기준

재미 : 4

의욕 : 5

중독성 : 4

난이도 : 5

정도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협력게임이니까, 팬데믹이랑 간단히 비교를 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팬데믹이 더 직관적입니다. 그냥 질병 토큰 옮기면 되고, 미플을 움직이면 됩니다. 잔룰도 더 적다는게 매우 긍정적.

엘드리치호러는 좀 더 다크하고, 무겁습니다. 그리고 즐길거리가 더 많죠. 캐릭터도 키우고, 단서도 모으고, 전투도하고, 시나리오도 진행하고.

협력게임 입문자가 있다면 팬데믹이 월등히 나을 것 같네요. 테마게임으로서는 분명 엘드리치가 월등합니다.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난이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신화카드를 조절함으로써 난이도를 낮출 수 있죠.

~~다만 난이도를 낮추면 신화카드덱 수도 적어지기에, 총 진행 턴수도 줄어들긴 합니다.~~

제가 잘못 적었네요! 난이도와 턴은 관계 없습니다 ㅎㅎ

초반에 자산, 유물, 마법을 얼마나 잘 획득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저라면 다음 게임에서는 자산획득 할 때 모자라다면 은행대출 이용해서 부채를 받더라도, 괜찮은 자산 획득해올 듯.

보통은 테플용으로 1인플을 하는데, 엘드리치는 1인 플레이를 지원하기에 그냥 즐겨봤습니다.

재밌어요!! 테플 겸 해서 시간 나실때 한번씩 돌려들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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