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월요일, 목요일 모임 후기입니다. 2016.05.09, 05.12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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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3 오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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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과 조금전에 지나간 목요일에 모임을 열었습니다. 이번주는 함께 공간을 관리하는 낭만바보군과 함께 오후타임과 저녁타임을 교대로 시간을 맞추어서 낮1시부터 밤 늦게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네요.^^

우선 월요일 후기입니다.

1. 슈티헤른

요즘 한참 자주 하는 것 같은 슈티헤른입니다. ㅎㅎㅎ 생각보다 생각할 거리가 많고, 특히.... 처음 하면 한 순간 착각하는 순간 우수수수 사방에서 달려드는 찌르기에 몇번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 한 번의 방심이 -30점을 먹는....ㅋㅋㅋㅋㅋ

2. 해골과 장미 (6인)

B양이 이쁘다고 샀던 해골과 장미를 했습니다. 전에 구경만 했었는데, 해보니 먼가 맨덤의 던전+블러프하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모든 컴포가 두툼한 토큰이라는게 참 마음에드는, 그리고 만다라같은 문양과 색감이 이쁜 괜찮은 파티게임이었습니다.

3. 티칼 (4인)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KK콤비의 명작! 티칼! 토레스 이전에 나온 AP시스템의 원조! SDJ! 아... 티칼 재밌었습니다! 물론 약간 에러플이 있었지만.ㅎㅎㅎ 충분히 즐겁게 했습니다. 토레스에 비해서 조금 더 테마가 진하게 느껴지고, 인터액션도 강하고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토레스에 비해서 조금 덜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토레스는 좀 바둑과 장기 느낌이 있어서 꺼내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4.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2~3인)

티칼이 돌아가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화이트채플이 돌아갔습니다. 구구님과 혀누님, 그리고 또 한 분 더 같이 하셨던 기억이네요.ㅎㅎ 돌진 규칙이 들어간 경찰과 맞서기 위해서 잭에게 잭의 편지를 드렸었는데, 밸런스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저는 티칼을 끝으로 곧장 수업때문에 떠나야했습니다.ㅠㅠ 제가 간 뒤로 매우 재미난 게임들이 돌아갔던 것 같은데.. 흐윽...ㅠ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계를 빠르게 돌려서 오늘 "목요일" 후기로 이어가봅니다!

5. 4 in 1 중에서 "트럼프가 뭐야?" (4인)

#inside_보톡스 #inside_botalks

트릭 테이킹 게임을 제가 요즘 많이 모으면서 플레이해보는 중이라, 4 in 1에 있는 4가지 게임들을 해보고 싶었습니다.ㅠㅜ 그리고 보톡스 1회에서 에퀴녹스님이 말했던 트릭테이킹 게임 3가지(보틀 임프, 스티히 마이스터, 트럼프가 뭐야) 중 해본 게 하나도 없어서, 4 in 1을 할 수 있게 되자 곧장 규칙을 알아보고 처음 플레이해봤습니다. (게임 중간에 사진을 못 찍어서 박스로 대체.ㅋ)

게임은 룰을 봤었지만 굉장히 독특합니다. 게임의 전반부는 이번 판 트럼프가 무엇일지 추리하면서 "핸드로 카드를 가져오는 단계"가 있고, 핸드가 정해지면 각자 미션을 오픈하고, "트릭 테이킹 단계"를 진행해서 미션에 성공하면 미션 카드를 터는 게임입니다.

테스트 플레이 같이 한 라운드만 해봤는데, 전반부에도 트럼프가 무엇일지 추측하면서 자신의 미션을 고려하면서 자기 핸드를 골라오는 것과 다른 사람 핸드를 기억할 수 있다면 상대방 핸드를 어느정도 알기 때문에 트릭테이킹 단계까지 전략성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다음에 제대로 플레이를 끌까지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

6. Katty (3인)

이번에 일본 다녀온 JUN님이 사오신 B양이 부탁한 Katty라는 트릭테이킹 게임을 룰 숙지할 겸 플레이해봤습니다. 먼가 동인 게임 느낌이었는데, 컴포 카드의 질이 아쉬운 점 빼고는 일러스트도, 게임성도 매우 괜찮다 싶었습니다.^^

특징은 매운 음식처럼, 뒷면에 카드의 색깔이 공개라는 점, 카드를 받고나서 먹을 트릭 수를 베팅한다는 점, 고양이가 그려진 핑크색이 트럼프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은 다른 게임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트릭을 이긴 사람이 자신이 낸 카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낸 카드 1장을 골라서 "손으로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진지하게 하면 꽤 전략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컴포도 귀여워서 꽤 호감이 가던 게임이었습니다. B양에게 룰을 전수해주고 몇 판 제대로 돌려보고 싶네요.^^ 아무레도 조만간 "카드 게임의 날"을 주최해야할 것 같습니다. ㅋ

7. 스탁파일 (5인)

그 사이 옆 테이블에서는 J님이 챙겨오신 스탁파일이 5인플로 돌아갔습니다. 뭔가 중간에 시끌시끌 협잡이 난무하는 듯한...ㅋㅋㅋㅋㅋ 아, 다음에 해보고 싶더군요. ㅋㅋㅋ

8. 지킬 박사와 하이드 (4인)

이어서 한 게임은 또 트릭 테이킹 게임..ㅋㅋㅋ 오늘 카드게임만 잔뜩.;; 몇일 전 버스님께 선물받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입니다. 단 28장의 카드로 2:2 팀전이면서 카드 운보다 자신의 선택이 중요한 게임이라서 매우매우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내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트릭테이킹이라니! 아쉬운점이라면 가장 중요한 카드의 효과들이 카드 위쪽에만 작게 표시되어 있어서 조금 더 한눈에 들어오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적은 카드수로 매우 훌륭한 게임성에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9. 보스 (3인)

그 사이 옆 테이블에서 보스가 돌아가더군요. 예전에 한 번 해봤는데 먼가 각자 기밀 정보를 하나씩 가지고 주식투자를 눈치보면서 하는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10. 빌리지 오브 패밀리어 (4인) - 위의 사진은 보드게임 긱 이미지입니다.

JUN님이 가져오신 다른 게임을 또 플레이했는데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묘한 게임이더군요. 카드를 드래프트하면서 사용할 카드를 고르는 전반부와 카드를 사용하는 후반부가 있는데, 전반부가 실시간 플레이라는게 특이했습니다. 첫 플레이라 규칙을 숙지하고 게임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고, 어떤 마음으로 해야하는 게임인지 파악이 잘안된체 플레이해서 좀 아쉬움이 남는데 게임 컴포와 일러스트는 좋았습니다. 중간에 일꾼 놓기 비슷하게 자원 선점하는 부분이 있고요.

다음번에는 파티게임이라는 느낌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세우는 느낌으로 플레이를 다시 해보고 싶더군요. 점수 테크가 여러가지로 되어있고해서 다시하면 좀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1. 마이스타 미야비 (4인)

JUN님이 한글화 자료를 직접 만들어서 보라에 올렸던 마이스타 미야비를 해봤습니다. 마이스타라는 게임을 자주 들었는데 처음 해봤네요. ㅎㅎ 해보니 굉장히 간단한 규칙이었고, 상대방들과 치고받는 카드 게임에 카드 콤보도 꽤 있고, 게이샤 캐릭터 마다 능력치들이 특징을 살리면서도 꽤 밸런스가 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2. 촐킨 (3인)

그 사이 또 다른 세번째 테이블에서는 JU님이 가져오신 촐킨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으아으아.. 촐킨 해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꼭 저도 해보고 싶네요! +_+

13. 마헤 (5인)

그 사이 꾸기님이 가시고, 유정님과 낭만바보군이 도착해서 가볍게 파티게임으로 JUN님이 가져오신 일본판 마헤를 플레이했습니다. ㅎㅎ 7명이 했을때도 재밌었는데 5명이 해도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나와서 즐겁게 했네요. 아, 역시 너무 멋진 게임입니다.^^ 거북이가 큼직큼직해서 좋습니다.

하다보면 왠지 알카드 가져오는 것보다 그냥 다른 거북이 등에 타고 싶어진다는...ㅋㅋㅋ 전 이번에도 땟목에서 오~래 지냈습니다. ㅋㅋㅋ

14. 두부왕국(8인)

촐킨이 끝나고, 테이블이 합쳐지면서 가볍게 짧게 돌릴 게임으로 두부왕국을 돌렸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게임의 카드를 활용했는데, 아무레도 핸드메이드를 해버려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자작한 두부왕국 카드가 있는데 조만간 출력해서 써먹어야겠네요. ㅎㅎㅎ

8인 하니 역시나.... 더 복잡복잡.ㅋㅋㅋ 왕자의 고뇌...

15. 셰익스피어 (3인)

매우 시끌시끌한 두부왕국의 소란스러음 옆에서 꿋꿋히 세분이 셰익스피어를 돌리셨습니다. 아.. 셰익스피어도 얼마전에 성취감에서 서진님이 테마가 살아있다고 너무 해보고 싶었던 게임입니다.ㅠㅠ 다음번에 꼭 해보고 싶네요.

16. 다섯개의 오이 (6인)

저는 곧 수업에 가봐야해서 구경하는 쪽으로 빠졌습니다. 여섯 분 중 역삼 아지트의 마스코트(?)인 다섯개의 오이를 못해보신 분이 많다는 사실에 다들 한 판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짧게 돌리시더군요. ㅋㅋㅋ 역시나 병맛병맛. ㅋㅋㅋ 아지트 내에서 게임들의 "병맛"을 점수 매길때 요즘 "오이 몇 개짜리"라는 단위를 씁니다.ㅋㅋ "이 게임 오이 4개 정도 되는 병맛임."라는 식으로. ㅋㅋㅋㅋ

17. 쓰레기 통에 넣으세요. (5인)

또 짧~게 할 게임이 필요해서 5명이서 돌린 쓰레기통입니다. ㅋㅋㅋ 한참 구경하다가 깡통이 넘치는 장면까지 보다가 나왔네요. ㅎㅎㅎ

전 수업이 있어서 나오면서 아쉬움을 얼마전에 웹 버전으로 만들어서 올린 리코쳇 피라미드를 지하철 타고 가면서 했네요. 한김에 하나 올려봅니다. ㅋ 아래 문제는 몇 번 일까요? ㅎㅎㅎ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10시 넘어서 돌아오니...

18. 글렌모어 (4인)

어느새 도착한 B양과 B양이 데리고온 친구까지껴서 유정님과 라마나타님이 4인 글렌모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글렌모어 다시 한 번 해봐야하는데..

19. 마이티 (6인)

그 옆에는 6명이서 마이티가 돌아가고 있더군요. ㅎㅎㅎ 마이티 저도 재밌어하는데, 아쉬운 점은 주공이나 프랜드면 재밌는데, 방어측이면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몇개 없다는 느낌이어서 자꾸 주공만 하고 싶어집니다. ㅋ 아마 제가 조금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일지도..

20. 팬데믹 레거시 (4인)

글렌모어가 끝나고 제가 수업끝난 밤에 돌아온 이유... 레거시를 3번째 돌렸습니다.ㅎㅎㅎ 지난번에 2월 실패해서 두 번째 2월 시도였습니다. 스포가 될수있으니 내용은 생략합니다. ㅋ 대신....

게임 종료후, 게임 플레이 중 지구를 구하기 위한 회의보다 더욱 힘든 회의를 거쳐서 완성한 질병 이름 붙이기.... ㅋㅋㅋㅋ 이름 선정.. 정말 어렵습니다. ㅋ 하지만 질병 이름들 만족스럽습니다. ㅋㅋㅋㅋ

21. 라스베가스 (6인)

우리가 지구를 병균으로부터 구하는동안.. 옆에서는 도박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란 주사위를 따로 구한 녀석을 넣어서 6인으로 플레이하더군요. B양 친구분이 재밌었다고 말했을때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역시 파티게임으로 최상위권..ㅡㅡb

22. 보난자 (6인)

라스베가스가 끝나도 옆에서 지구를 구하는 모험이 끝나지 않자 돌리시던 보난자입니다. 제가 비보드게이머와 자주 돌려왔던 보난자.. 요즘 보드게임 모임 시작하면서 소홀해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ㅠㅜ

여기까지 게임을 지켜보고 2월의 지구를 성공적으로 구하고 하루의 게임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다섯분은 아마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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